-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한가위 명절을 기해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감사하기 위해 놀던 추석 명절 놀이. 거북이놀리기는 마을의 청소년들이 용왕님의 상징이자 신성한 동물로 숭배된 거북을 만들어 앞세우고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지신밟기를 하며 악귀를 쫓고 복을 부르기 위해 행하였던 놀이이다. 거북이놀리기 놀이는 거북이, 길열이[거북몰이꾼 또는 앞잡이], 놀이꾼...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정기적인 장날 외에 임시로 열렸던 장.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의 난장(亂場) 시초는 정확한 시기를 확인할 수 없으나, 오래전부터 성행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장이 형성되면 비정기적 시장 외에 갖가지 민속 경기와 오락행위 등이 이루어졌는데 아산 지역에서는 이를 ‘난쟁이’라고 하였다. 난장은 본래 ‘정한 장날 외에 특별히 며칠간 터놓은...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민족 고유의 전통 음악이자, 공동체 의식과 농촌 사회의 여흥 활동에서 유래한 대중적인 공연 예술.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농악도 다른 충청 지역, 경기 지역과 유사하게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버꾸], 태평소, 나발 등 타악기와 관악기가 중심이 되고, 그 외에 양반, 무동, 가장녀(假裝女), 농구, 집사, 포수, 창부...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토지와 마을을 지켜 주는 마을신에게 행하던 제의. 당제사(堂祭祀)는 마을신[당신(堂神)]을 섬기던 제의다. 마을신은 마을의 공동체 경험 및 신앙의 산물이다. 마을마다 독특한 숭배의 대상이 마을신으로 추앙된 경우가 많았고, 일반적으로 정해진 신당(神堂)에 모셨다. 아산 지역의 마을신에는 장승, 신혼부부, 장수, 전사한 장병, 다리, 돌, 거북이, 구...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서로 다른 두레패가 길 위에서 마주칠 때 상대방의 두레기를 빼앗는 민속놀이.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두레패는 마을의 공동 노동 조직으로 규율이 강했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활동했고, 농사 기술을 비롯해 민요와 농악 등을 가르쳤으며, 자체적으로 상벌제를 운영하였다. 대개 모심기를 마치면 마을에서 두레를 조직하는데, 김매기 등의 공동 작업을 위해...
-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한 마을이 단위가 되어 행하던 신앙의 형태. 마을신앙은 마을의 평화와 안녕,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 단위의 제의이다. 충청남도 아산 지역은 산과 바다를 모두 접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에 기반해 다양한 마을신앙이 있었다. 마을 단위의 동제 시행에 있어 산신제의 비율이 가장 높고, 이어 서낭제[성황제]의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기타 노신(路神)을 섬...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토지와 마을을 지켜주는 불당의 신에게 행하던 제의. 불당제(佛堂祭)의 개념과 어원에 대한 정의는 분명하지 않다. 지역에 따라 ‘불에 타지 않는 신당’에서 행하는 제사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부처를 모신 신당’에서 행하는 제사라는 의미로 활용되기도 한다.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불당제가 시행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미...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마을의 수호신인 산신에게 지내는 제사. 산신제(山神祭)는 산제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전국의 모든 지역은 주·읍의 북쪽에 진산(鎭山)을 정하고, 산신당을 지어 수호신을 모시고 봄, 가을과 정초에 제사하는 풍속이 있었다. 제례는 밤에 마을 대표들이 모여 제물을 올리고 절하고 축문을 읽거나 비손을 한 뒤 소지(燒紙)를 올리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제사가...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토지와 마을을 지켜 주는 서낭신에게 행하던 제의. 서낭제는 ‘성황제(城隍祭)’라고도 하며, 서낭이라는 나무에 머무르고 있는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신’을 숭배하는 제의이다. 서낭제의 기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만, 대체로 고려시대에 단오 세시풍속으로 서낭제가 정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서낭신을 모시는 서낭 아래 제단을 쌓거나 돌로 무더기를...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에서 풍년과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시행된 노동의례. 송악두레논매기는 농부의 수고로움을 위로하기 위해 시행되던 의례이자 민속놀이였다. 농부들이 모내기를 마치고 마지막 만물[끝물] 논매기를 할 때 시행하였으며,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농신제를 시작으로 모내기, 두레논매기, 지게가마 두레싸움놀이 등의 행사를 벌였다. 송악두레논...
-
충청남도 아산시 배미마을 인근에서 마을 주민들의 든든한 결속과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시행하였던 세시풍속. 충청남도 아산 배미동 노적가리놀이는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공동 우물 주변에 세워 놓았던 노적가리를 2월 초하루 머슴날[머슴 생일날]에 쓰러뜨려 한 해 농사를 점쳐 보며 풍농을 기원했던 주민들의 잔치였다. 노적가리는 아산 등 충청도 지역에서는 ‘...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음력 정월대보름부터 2~3일간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행하던 민속놀이. 아산 줄다리기는 주민의 단결과 협동심을 배양하고 마을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는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대표적 민속놀이로 예로부터 자리매김해 왔다. 아산 줄다리기는 암줄과 수줄의 연결이 특이하고, 경기 도중에 관람객들을 웃기려는 해학적 요소가...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음력 정초에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들이 집집마다 돌면서 지신(地神)을 달래고 복을 빌어 주던 세시풍속이자 의례. 예로부터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 낮에 풍물을 울리며, 집집마다 돌면서 지신밟기를 했다. 지신밟기는 ‘걸립’ 혹은 ‘집돌이’라고도 불렸다. 지신밟기는 마당, 부엌, 장광 등 집안 곳곳의 장소에서 풍물을 치고 땅을 밟으면서...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여자아이나 젊은 처녀들이 비운의 상징인 ‘춘향 각시’를 불러 자신들에게 빙의시키며 놀던 놀이. 춘향이놀리기는 마을 아이들이 방에 모여 앉아 신을 부르고 신내림을 시도하는 일종의 주술적 놀이로 다른 지역의 ‘꼬대각시 놀리기’와 유사하며, 아산 지역에서는 ‘춘양이 놀이’로 불리기도 하였다. 춘향이놀리기는 주로 방 안에서 이루어졌으...
-
충청남도 아산시 일대에서 음력 3월 여자아이들이 각시풀 등 푸른 풀을 이용해 각시 인형을 만들어 노는 놀이. 풀각시 놀이는 연원이 아주 오래되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유아 놀이의 형태로 목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사(高麗史)』「오행지(五行志)」에 어린 아들이 패를 나누어 풀로 인형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오주연문장전산고(...
-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농악을 연주하며 풍년을 기원하며 춘 춤. 일제강점기에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이 정리한 『조선의 향토오락』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에 노적가리[볏가릿대]를 세우고, 이월 초하룻날 이를 내리는 ‘노적가리놀이’ 혹은 놀이 도중 군중이 벌이는 춤을 ‘풍년춤’이라 언급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는 두레 논매기 중에 풍물과 함께 어우러져 장단에 맞추어 풍년과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