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 관선마을 일원의 갯벌. 석포 방조제가 축조되기 전 석포, 관선불, 왕포에 이르는 드넓은 갯벌은 갯살림이 풍성하기로 유명하였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도 관선불의 어전(漁箭)[어살] 어업이 등장하며, 이러한 어전 어업은 1960년대 말까지 성행하였다. 1970년대 중반 들어 간척이 완료되고도 관선불에서 생산되는 바지락은 한동안 인근에 유명하였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구진마을 일원의 갯벌. 구진(舊鎭)은 곰소 염전 동쪽 해안에 자리한 마을이다. 마을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조선 시대에 수군 진인 검모포진(黔毛浦鎭)이 있던 곳이며, 고려 시대에는 여몽 연합군 전함을 만든 곳으로 비정되는 곳이기도 하다. 구진마을도 예전에는 칠산 바다가 부려다 주는 풍요를 만끽하며 마을 주민 모두 어업이나 자염업[이 마을에서는 자염[...
새만금 사업으로 잃어버린 갯벌의 기억, 전라북도 부안군의 갯벌과 그 갯벌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들의 생태. 동고서저의 한반도 지형, 대부분의 강들은 육지에서 배출한 유기물을 거두어 서남해로 흘러들어 드넓은 갯벌에 풀어 놓는다. 갯벌에 사는 무수한 생명들이 유기물을 쉴 새 없이 먹어치우며 제 몸집을 불린다. 사람들은 이를 잡아 올려 식량으로 삼고 다시 유기물을 배출한다. 이처럼 갯벌은...
전라북도 부안군 줄포면 우포리와 줄포리, 보안면 유천리 일원의 갯벌. 줄포만(茁浦灣)에 위치한 부안 줄포 갯벌과 고창 갯벌 45.5㎢이 2010년 2월 1일 람사르 습지[Ramsar Wetlands]로 등록되었다. 이곳 람사르 습지는 기존 고창 갯벌 습지 보호 지역 10.4㎢와 부안 줄포 갯벌 습지 보호 지역 4.9㎢ 외에 고창군 주변 갯벌 30.2㎢이 포함되어 있다. 람사르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