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바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86
영어공식명칭 Book Roc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용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책바위」 한민에서 발행한 『여기가 부여다』에 수록
관련 지명 책바위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용정리
채록지 용정리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용정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선비
모티프 유형 역사|비밀 보관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용정리에서 책바위와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

[개설]

「책바위」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용정리에서 책바위와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책바위」는 1992년 한민에서 발행한 『여기가 부여다』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용정리에서 마을 주민이 구술한 내용이 채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백제 시대 글솜씨가 매우 뛰어난 한 선비가 살고 있었다. 선비는 어떤 일이든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다. 백제 왕실에서도 혹시 빠트린 일이 있으면 선비를 찾을 정도로 살아 있는 사전으로 이름난 사람이었다. 선비의 일과는 아침에 왕흥사(王興寺)에서 들리는 종소리로 시작하였는데, 어제 있었던 일을 보충하여 기록하고 새롭게 보고 들은 내용을 낱낱이 기록하였다. 그러고는 동이 트면 궁궐에 들어가 먹물을 갈고는 그날 궁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의 신이한 이야기나 희귀한 책의 내용도 기록하여 집의 서고에 쌓아 놓았다.

기록들이 산더미처럼 쌓이다 보니 선비는 여러 식견이 생겼다. 의자왕(義慈王)이 제대로 나라를 다스리지 못하자 곧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가장 먼저 예견하였던 인물도 선비였다. 선비는 입이 매우 무거웠으므로 자신의 예견에 대하여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었다. 결국에는 선비의 예견대로 나당 연합군이 쳐들어와 백제가 패망하게 되므로, 이후로는 선비의 기록이 끝나게 되었다.

그렇지만 선비는 자신이 기록한 모든 내용이 앞으로 백제의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옛날부터 보아 두었던 바위를 찾아갔다. 선비가 보아 둔 바위는 돌문과 같이 생겼고, 안에 공간이 있었다. 선비는 날이 어두워지자 책을 날라 바위 안에 쌓기 시작하였다. 밤새 책을 날라 바위 안에 쌓아 넣은 뒤 바위를 나서자 바위의 문이 닫혀 버렸다. 이튿날 선비는 그간의 일이 궁금하여 궁궐에 들어갔다가 나당 연합군에게 잡혔고, 결국 포로의 신세가 되어 당나라에 끌려갔다가 세상을 떠났다. 선비가 죽기 직전 당나라에서 친하여진 중국인에게 자기가 모은 책이 사비성(泗沘城) 용밭 바위에 있다고 말하고 눈을 감았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은 책을 넣어둔 바위를 ‘책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책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역사 사실’와 ‘비밀 보관’이다. 백제의 패망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가치 있는 기록들을 보존하고자 하는 작중 인물의 행동을 통하여 나라의 마지막을 안타까워하는 당대인들의 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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