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처녀를 살려낸 상씨 총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226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수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3년 3월 14일 - 「죽은 처녀를 살려낸 상씨 총각」 박종문[남, 75세]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9월 30일 - 「죽은 처녀를 살려낸 상씨 총각」 『동작구지』에 수록
관련 지명 성안공 상진 묘역 - 서울특별시 서초구 명달로 45[방배동 1002]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상씨 총각|맹인|부잣집 딸
모티프 유형 목숨 구하기|재생(再生)하기|보화 얻기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에서 죽은 사람을 살려 혼인을 이룬 상씨 총각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죽은 처녀를 살려낸 상씨 총각」은 죽을 운명에 처해있던 상씨 총각이 점을 치는 맹인의 말을 듣고 부잣집 딸을 살려내 혼인 후, 귀신의 이야기를 듣고 재물을 얻고, 부인의 권유로 공부하여 정승까지 지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죽은 처녀를 살려낸 상씨 총각」은 1993년 3월 14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1동 노인정에서 박종문[남, 75세]에게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상씨 총각이 한양에 가는 길에 만난 맹인에게서 저녁에 급살 맞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살 방도를 알려 달라고 애원하였다. 맹인에게 들은 방도대로 상씨 총각이 대갓집을 가 주인을 만나 죽은 딸을 살리면 사위로 삼아준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하였다. 주인의 약속을 들은 상씨 총각이 시신과 하룻밤을 같이 보내는데 시신이 살아났다. 딸이 살아나자 대갓집에서 사위를 삼는 대신 돈을 주겠다고 하나 딸이 생명의 은인인 상씨 총각과 살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사위가 된 상씨 총각이 손위동서나 처남들로부터 구박을 받았고 이때 남대문 상동에 있던 흉가에 가서 살게 된 상씨 총각이 금은보화인데 땅에 묻혀 꺼내달라고 하는 총각귀신의 이야기를 듣고 땅을 파 재물을 얻게 되었다. 또한 부인의 권유로 공부를 한 상씨 총각이 장원급제 후 정승까지 지내게 되었다. 상씨 총각의 집이 있던 자리가 남대문 상동교회 자리이며 서초동에 ‘상’자가 들어간 학교도 상씨 총각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죽은 처녀를 살려낸 상씨 총각」의 주요 모티프는 ‘목숨 구하기’, ‘재생(再生)하기’, ‘보화 얻기’ 등이다. 구술자가 언급한 상씨 총각은 조선시대 영의정을 역임한 상진(尙震)[1493~1564]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상진에 관한 설화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과 횡성군 횡성읍에서 전해지는 다른 사람의 단점을 이야기하지 않던 상진의 성품과 관련된 이야기[「상진 정승」, 「상진의 활인」]와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에서 전해지는 덕이 있어 상진이 주어진 수명보다 더 살았다는 이야기[「상진 대감의 후덕」] 등이 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1동에서 전해오는 「죽은 처녀를 살려낸 상씨 총각」 이야기는 상씨 총각의 생애를 죽은 여인을 살려 혼인한 이야기, 귀신의 이야기를 듣고 재물을 발견한 이야기, 부인의 이야기를 듣고 벼슬에 나간 이야기 세 가지로 구성해 보여주면서 귀신을 만났던 집터의 위치가 남대문 상동교회 자리임을 소개해주고 있다. 또한 서초동에 ‘상’자가 들어간 학교가 상씨 총각과 관련이 있는 학교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서울특별시 서초동 상문고등학교에는 상진의 묘소가 있으며 상진의 묘소는 1984년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60호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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