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진평왕 때 강릉 남대천 남쪽 연화봉 밑 서출지라는 연못에 대한 전설. 강릉 연화봉 밑에 살았던 연화 아가씨와 무월랑이 만나 사랑을 나누다가 무월랑이 경주로 되돌아가서 헤어졌을 때, 잉어가 대신 편지를 전해주었다고 하여 서출지라 한다. 서출지는 경주에도 있었으나, 강릉에서는 「명주가」의 배경지인 양어지(養魚池)를 다른 말로 서출지라 하였다. 연화...
음력 3월 3일. 답청절(踏靑節), 상사일(上巳日)이라 하며 봄이 되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때라고 한다. 강릉 지역에서 삼짇날은 춘삼월 호시절, 삼월삼질이라 하여 3자가 겹쳐 좋은 날로 여긴다. 고구려에서는 삼짇날 병사들이 사냥 경기와 무술겨루기를 하였고 신라에서도 해마다 남쪽 개울가에 모여 잔치를 베풀고 화전놀이를 하였다. 강릉 지역에서 삼짇날은 들판으로 나가...
가신(家神)에게 복을 빌고 재액이 없기를 기원하는 제사. 매년 정초에 성주신(성조)에게 한 해 동안 집안의 평안, 무병장수, 자손의 번창을 기원한다. 안택제는 정초와 추수가 끝난 10월 혹은 동짓달에 하며 해마다 하는 집도 있고 일 년에 두 번, 3년에 한 번씩 하는 집도 있으며, 한옥일 경우에는 대들보 중앙에 상을 차린다. 사업을 하는 집에서는 번창을 기원하는 뜻에서 매년 지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