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마산리 질매재에서 발원하여 구성면 구미리에서 감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 유래]

조선 시대 양녕대군의 후예 이향노가 낙향하여 정착하면서 당시 마을 주변에 복숭아꽃이 만발하여 무릉도원이라 한 데서 마을 이름을 약칭하여 무릉이라 하였고, 마을 앞으로 흐르는 하천을 무릉천이라 하였다.

[자연 환경]

하천은 본류와 다수의 지류로 구성되어 있고 각 지류는 그 크기에 비례하는 하곡을 흐르며 하천은 모두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하계망을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발원지에서 시작하는 지류는 1차 하천, 1차 하천이 둘 모이면 2차 하천, 2차 하천이 둘 모이면 3차 하천, 3차 하천이 둘 모이면 4차 하천, 4차 하천이 둘 모이면 5차 하천이 된다. 무릉천은 김천시 구성면 마산리 질매재[720m]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흘러 구미리 무릉교에서 감천으로 흘러드는 4차 하천으로 유로 길이는 9.63㎞이다.

무릉천의 분수계를 이루는 주변 산지의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세립 화강 편마암이다. 편마암은 화강암이 광역 변성 작용을 받아 생성된 변성암으로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여 높은 산지를 이루는 특성을 띤다. 무릉천 북서쪽 분수계는 높이 700~1,120m 정도의 산지로 이루어졌으며, 동쪽 분수계는 호초당산[893.4m] 등 높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넉바위계곡, 범바위골 등처럼 하천 바닥에 기반암이 드러나 기암 절경을 이루는 곳이 많다. 하원천 하류부의 기반암은 백악기에 형성된 흑운모 각섬석 화강암이며, 이 암석은 편마암보다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낮다.

[현황]

무릉천은 산지 하천의 형태로 깊은 계곡을 형성하므로 유량이 풍부하여 주변 농경지에서는 저수지를 축조하지 않고 하천수를 이용하여 벼농사를 짓고 있다. 하천 규모가 매우 작아 물놀이 등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무릉천을 따라 개설된 지방도 901호선이 무릉천 발원지인 질매재를 넘어 영동군으로 이어지고, 지방도 903호선이 마산리에서 부항면 안간리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