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능일(李能一)을 시조로 하고 이여량(李汝良)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김천시의 세거 성씨.

[연원]

성산이씨는 성주(星州)를 본관으로 하는 6개 문중 가운데 하나다. 태조 이성계의 아버지가 성주 이씨 이인임(李仁任)으로 잘못 알려진 것을 바로 잡은 후 성주 이씨와 구별하기 위해 성주의 별호인 성산(星山)으로 본관을 바꾸었다. 성산이씨의 시조는 태조 왕건을 도와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 공을 세운 이능일이다. 6세(世)에 이르러 2개 파로 갈리고 14세에 5개 파로 나뉜다. 김천 지역에는 인주공파(仁州公派)·김산공파(金山公派)·정언공파(正言公派)의 후손이 주로 살고 있다.

[입향 경위]

성산이씨로 처음 김천에 입향한 사람은 14세 정언공파 이여량으로 조선 전기에 김천시 감문면 대양리로 이주했다. 또한 김산공파는 15세 이민재(李敏材)가 양산군수를 지내고 부항면 유촌리로 이거하였으며, 인주공파는 26세 이천하(李天河)가 고령에서 감천면 용호리로 입향했다.

[현황]

후손인 이유만에 의하면 김천 지역의 성산이씨는 2010년 2월 말 현재 아포읍 대신리에 19가구, 감천면 용호리에 31가구, 농소면 용암리에 16가구, 지례면 도곡리에 10가구, 신평리에 8가구가 살고 있다. 인주공파는 감천면 용호리에 입향한 후 26세 이해달(李海達)이 찰방을 지낸 뒤 후손들이 감천면과 조마면 일대에 살았다.

김산공파는 지례면 도곡리와 부항면 유촌리, 대야리, 대덕면 연화리로 이거해 살았다. 25세 이후인(李候仁)이 무신란에 공을 세워 양무공신(楊武功臣)이 되었다.

[관련 유적]

김천 지역의 성산이씨와 관련된 유적은 아포읍 대신리에 있는 문중 재실 추모재(追慕齋), 감천면 용호리에 있는 경국재(景菊齋)와 정자 벽류정(碧流亭), 제단 합제비(合祭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