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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676
한자 喪輿-
영어음역 Sangyeo Sori
영어의미역 Song of Funeral Procession
이칭/별칭 「만가」,「넘차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광기리|지례면 상부리
집필자 김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1991년연표보기
채록 1993년 9월 16일연표보기
관련 사항 1995년연표보기
채록지 김천시 대덕면 광기2리 지도보기
채록지 김천시 지례면 상부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의식요
기능 구분 장례의식요
형식 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김동이|김봉한|김기준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광기리와 지례면 상부리에서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의식요.

[개설]

「상여 소리」는 장례 절차 중에서 장지까지 상여를 메고 갈 때 선후창의 형식으로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이를 「만가(輓歌)」, 「넘차 소리」 등이라고도 한다. 특히 김천시 지례면에서 채록한 「상여 소리」는 장지까지 가며 부르는 소리로 죽은 이의 집에서 장지까지 가는 꽤 긴 시간 동안 불린다. 또한 김천시 지례면「상여 소리」는 「상여가는 소리」와 「오르막 오르는 소리」 등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여가는 소리」의 사설은 죽음이 인간의 삶에서 어쩔 수 없는 일임을 말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르막 오르는 소리」는 짧은 사설의 반복을 통해 상여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상여 소리」의 가사는 전국적으로 보편화되어 있어 지역적인 독자성을 찾아보기 힘들며, 긴 시간 동안 노래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설이 삽입되고, 이에 비해 선율은 단순한 것이 보통이다.

[채록/수집 상황]

대덕면「상여 소리」는 1991년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금릉민속지』의 553~554쪽에 실려 있는데, 이는 김택규가 1990년 초반에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광기2리의 주민 김동이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또한 지례면「상여 소리」는 1995년 MBC문화방송에서 간행한 『한국민요대전』-경상북도민요해설집의 254~255쪽에 실려 있는데, 이는 MBC문화방송국 제작자들이 1993년 9월 16일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상부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봉한·김기준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고, 상여를 메고 가는 여러 사람이 후렴을 받는 전형적인 선후창 형식으로 가창되는 노래이다. 그리고 지례면「상여 소리」는 「상여가는 소리」와 「오르막 오르는 소리」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여가는 소리」의 후렴구는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후렴구는 다른 여타 지역의 “넘차류” 사설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다. 그리고 「오르막 오르는 소리」는 짧은 사설과 후렴구의 반복을 통해 상여꾼들이 좀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용]

1. 대덕면 「상여 소리」

어하 너하호 어화 넘자 너하호/ 불쌍하다 가련하다/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영결종천 가는길이/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불쌍하고 가련하다/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하직이다 하직일세/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오늘날로 이세상은 하직이다/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명사십리 해당화야/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꽃진다고 설워마라/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명년삼월 봄이되면/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꽃은다시 피려니와/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인생같이 죽어지면/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만첩산중을 찾아가서/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까막까치로 벗을삼고/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송죽으로 이불삼고/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잔대잎으로 집을삼고/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석벽으로 비게삼고/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살은썩어서 물이되고/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뼈는 썩어서 황토가된다/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청춘 벗님네야/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이다지도 가련한가/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이팔청춘 소년들아/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늙은이백발을 웃지마라/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에고 늙은이/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구석구석 웃는모양/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애달프고 슬프도다/ 어하 너하호 어하넘자 너하오.

2. 지례면 「상여 소리」

1) 「상여가는 소리」

너호 너호 너화넘차 너호/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어짓날에 성튼 몸이 오늘날에 병이 드니/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인삼녹용 약을 씬들 약발이나 받을쏜가/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무녀불러 굿을 한들 굿덕이나 있을쏘냐/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할 일 없네 할 일 없네 우리인생 할 일 없네/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저승길에 멀다드니 대문 앞이 저승이라/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형제간이 많다 해도 어느 누가 대신 가며/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친구벗이 많다 해도 어느 누가 대신 가냐/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동솥에다 삶안 보리 싹시 나며는 돌아오소/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평풍에라 기린 닭기 짧은 목을 깅이 빼면/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끼끼 울 적에 돌아를 오소 너호 너호/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헤헤 헤헤허야 에화넘차 에헤/ 헤헤 헤어 어화넘차 너화.

2) 「오르막 오르는 소리」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데인다 어이싸/ 데인다 어이싸/ 험하다 어이싸/ 조심하고 어이싸/ 조심하고 어이싸/ 데인다 어이싸/ 상주님들 어이싸/ 저 나무 어이싸/ 히어잡고 어이싸/ 앞의 방틀 어이싸/ 미어라 땡기 어이싸/ 뒤의 방틀 어이싸/ 밀어 올리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앞의 방틀 어이싸/ 댕기고 어이싸/ 뒤의 방틀 어이싸/ 밀어 주고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어이싸/ 다 왔다 어이싸/ 다왔네 어이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장례와 관련된 민속을 보면 가례(家禮)로서의 규범적 의식 절차 외에 주검을 운반하는 ‘상여’가 있고, 상여를 보관하는 ‘곳집’과 이를 관리하는 ‘소임’ 또는 ‘고지기’가 있으며, 상여를 메고 산역을 하는 사람들의 조직인 ‘상두계’ 등이 있다. 또한 이러한 장례 의식과 관련된 민요에는 상여를 운구할 때 부르는 「상여 소리」와 매장 후 달구질할 때 부르는 「달구 소리」 등이 존재한다.

[현황]

우리 사회가 근대화되면서 장례 의식도 점차 변화되고 있어 전통적인 장례 의식에서 부르던 「덜구질 소리」의 전승도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상부리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상여 소리」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노래의 구성이 「상여가는 소리」와 「오르막 오르는 소리」의 두 부분으로 양분되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지례면 「상여 소리」는 다른 지역의 넘차류 계열의 노래와 유사한 내용적·형식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ㅇ* 주인네 자식이 아랫골 삿갓 쓰니
별똥이 흔들리고 말똥도 드리운다
흔들흔들 흔들소리 갈대늪에 고이 누워
형님 동생 다 잘 눕고 부모 형제 다 잘 뫼셔
가을 풍수가 물씬 나네 물씬 나네
오 즐겨보세라 오 즐겨보세라
물씬물씬 물씬 곁에 내 심을 안치노니
후라후라 후라니게 노라보세 노라보세
20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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