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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구질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677
영어음역 Deolgujil Sori
영어의미역 Song of Ground Ramming
이칭/별칭 「달구질 소리」,「덜구 소리」,「회방아 소리」,「회다지 소리」,「회다지기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광기2리
집필자 김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1990년 초반
관련 사항 1991년연표보기
채록지 김천시 대덕면 광기2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장례 의식요
형식 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김동이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광기2리에서 장례 의식 중 봉분을 다질 때 부르는 노래.

[개설]

「덜구질 소리」는 무덤을 만들 때에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이를 「달구질 소리」, 「덜구 소리」, 「회방아 소리」, 「회다지 소리」 등이라고도 한다. 묘에 관을 묻고 흙을 다질 때 부르며, 죽은 자의 명복을 비는 내용이나 인생의 허무함을 보여 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묻을 때 흙에 석회 가루를 섞기 때문에 「회다지기 소리」라고도 불린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금릉민속지』의 554~555쪽에 실려 있는데, 이는 김택규가 1990년 초반에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광기2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동이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고 여러 사람이 후렴을 받는 전형적인 선후창 형식으로 가창되는 노래로서 후렴은 대개 “어헤에이 달구여”라는 말이 나온다. 악곡 구조도 매우 안정되어 있으며, 6마디의 선소리와 두 마디의 후렴구가 서로 교대로 불려진다. 전개 방식으로 보면 선소리와 후렴이 하나의 단위가 되어 동일한 악구로 반복 전개된다.

[내용]

에헤에이 달구여/ 산지조종은 곤륜산이요/ 수지야조종은 항하수이/ 곤륭산 줄기가/ 우리 대한민국에/ 뚝떨어져서/ 여기와서 맺구나/ 에헤에이 달구여/ 에헤에이 달구여/ 올때는 여느친구들도/ 같이 왔지만은/ 질굿은 질짐승 갈가마구가/ 개달물어 던지듯이/ 외로운 산천구곡에/ 분봉하나 남았구나/ 에헤에이 달구여/ 에헤에이 달구여/ 올때는 여럿이 왔건마는/ 외로운 산천구곡에/ 분봉하나만 남아두고/ 의로운 친구들/ 다 이별하네/ 에헤에이 달구여.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덜구질 소리」는 보통 장례 의식을 치를 때 부르는 노래로 알려져 있지만 집터를 다질 때에도 부른다. 그리고 같은 가락의 노래가 작업 상황에 맞게 사설 내용을 바꾸어 가면서 가창되는 특징이 있다.

[현황]

우리 사회가 근대화되면서 장례 의식도 변화되고 있어 전통 장례 의식에서 부르던 「덜구질 소리」의 전승도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의의와 평가]

김천시 대덕면 광기2리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덜구질 소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선소리의 사설이 길고 내용이 풍부한 모습을 보여 준다. 따라서 장례 의식 과정에서의 풍부한 감성들이 사설 속에 녹아져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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