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특수 행정 구역.

[개설]

소(所)는 향(鄕)이나 부곡(部曲)과 마찬가지로 지방의 특수한 하급 행정 구역인데, 일반 양민이 아닌 노비·천민 등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특수한 촌락 집단이다. 이러한 집단으로는 소 이외에 향과 부곡 등이 있어 흔히 향·소·부곡으로 함께 불린다. 김천 지역에 설치된 소로는 김산군(金山郡)에 황금소(黃金所)·수다곡소(水多谷所), 지례현에 지소(紙所)가 있다. 개령현 관내에는 소가 없다.

[관련 기록]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29권 경상도 김산군에 “…… 황금소는 군의 서쪽 30리에 있다. 수다곡소는 군의 남쪽 28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輿地圖書)』 경상도 김산군 고적(古跡)조에 “황금소는 관아의 서쪽 30리에 있다[黃金所 在郡西三十里].”, “수다곡소는 관아의 남쪽 27리에 있다[水多谷所 在郡南二十七里].”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황금소는 김산군 관아를 기준으로 서쪽 30리에 위치하였다. 1413년(태종 13) 행정 구역의 정비 과정에서 김산군과 황간현의 경계선에서 황간현에 깊숙이 들어 있는 황금소를 황간현으로 이속시켰다. 현재 황금소는 경상북도 영동군 황금면으로 추정된다. 수다곡소는 남쪽 28리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수도곡 일대로 추정된다. 지소는 현재 김천시 증산면 유성리 지소 일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