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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 슈미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0962
영어음역 Alwin Schmid
분야 종교/기독교,성씨·인물/근현대 인물
유형 인물/종교인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근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출생 1904년연표보기
출가|서품 1931년연표보기
활동 1937년연표보기
활동 1958년연표보기
활동 1961년 이후연표보기
몰년 1978년연표보기
출생지 독일
묘소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134-1
성격 천주교 성직자|건축가
성별
대표 경력 천주교 평화성당·천주교 지례성당 설계

[정의]

천주교 평화성당천주교 지례성당을 설계한 건축가·천주교 성직자.

[활동 사항]

알빈 슈미트(Alwin Schmid)는 1904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뮌헨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1931년 뮌스터슈바르작수도원에 들어가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37년 한국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만주 연길(延吉)에서 사목 활동을 하면서 교회 설계를 하다가 중국이 공산 국가가 되면서 독일로 돌아갔다. 이후 알빈 슈미트는 12년간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교회의 전통 양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교회 건축을 연구하였다.

1958년 알빈 슈미트는 탁세영[본명 파비아노, 독일인] 신부의 의뢰를 받고 김천성당[현 천주교 평화성당]을 설계했다. 고성산 자락에 자리란 김천성당은 김천역을 마주 보고 철근 콘크리트로 부속 건물을 포함해 2800㎡ 면적으로 지어졌다. 알빈 슈미트는 담장이 없고 마당은 아랫마을의 통로로 이용되는 등 누구나 쉽게 성당을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알빈 슈미트는 김천성당을 설계하면서 마을 중심에 높이 솟아 주변을 압도하거나 예수를 모르는 사람에게 장벽이 되는 교회 건물을 배제하고, 건물 내부는 사제와 신도들의 사이를 좁히고, 창문 채광도 자연의 섭리를 이용하는 등 한국 환경에 적합한 교회로 혁신적인 전환을 이룩했다.

마당으로 올라서면 먼저 아래로 긴 오각형 출입문이 한 줄로 나열되어 있는 일곱 개의 성당 출입문이 눈에 띈다. 여기서 7이란 숫자는 가톨릭 교리의 7성사(聖事)[세례·견진·혼인·고백·병자·신품]를 상징한다. 창문은 색유리가 아니라 좁은 직사각형으로 나열했는데, 순수한 자연 광선을 최대한 받아들임으로써 성스러움을 표현하였다. 또한 제대 뒷벽에 열두 개의 작은 창문을 내고 다양한 빛깔을 입혔다. 이는 예수의 열두 제자, 즉 열두 사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예수의 가르침을 세상에 선포하는 행적을 드러낸다. 성당 내부를 보면, 천장 가운데 장축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다섯 개의 직선이 제대 뒷면 예수상의 십자가로 이어지는데, 이는 신자들이 성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십자가와 제대가 눈에 보이도록 설계한 것이다. 김천성당(김천 평화동 성당)은 1958년 8월에 준공되었다.

김천성당 설계가 계기가 되어 알빈 슈미트는 1961년 한국으로 왔다. 이후 197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머물며 본격적으로 성당 설계와 미술 작업을 하여 김천시 지례면지례성당을 비롯한 180여 개의 천주교 건축물을 설계했다.

1964년 2월 『가톨릭시보』에서 알빈 슈미트는 이렇게 말했다. “교회는 거룩함과 세속적인 것, 영원함과 무상함이 함께 만난다. [이하 중략] 교회는 미사 예식을 위한 장려한 예배 공간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 면전에서 갖게 되는 기쁨, 슬픔, 고통의 인간적인 모든 관심사를 위한 고향인 것이다. [이하 중략] 일방적으로 한 측면만 강조되거나 과장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진리에 기여하는 것이다.”

[묘소]

묘소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에 있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묘지에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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