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황악산 직지사 일원에서 매년 4월에 개최되는 산채 요리 축제.

[개설]

중부 내륙 지역의 백두대간 줄기에 위치한 황악산 지역은 산세가 완만하고 경치 또한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황악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 직지사는 사계절 모두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이며 영남의 관문으로 충청북도와 전라북도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황악산 입구 직지상가에 밀집되어 있는 음식점은 산채 음식을 계승 발전시켜 온 산채 음식의 보고이다. 김천시에서는 1996년 이곳을 ‘향토 음식 지정 지역’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이곳 식당의 산채 음식은 황악산에서 채취한 산나물과 다양한 소채류로 만들어진 향토 음식으로 향이 독특하고 그 맛이 담백하면서도 은은하여 김천을 찾는 미식가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천년 고찰인 직지사 주변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함께 황악산 자락에서 자란 고사리, 두릅 등 각종 산나물과 더덕, 버섯 등을 소재로 한 조상들의 토속적인 식생활 문화를 지역 대표 음식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관광 상품화하기 위하여 2000년 4월부터 매년 산나물 채취 시기에 맞춰 황악산 산채음식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황악산 직지상가 활성화와 산채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을 보존하며 산채 음식과 관련한 새로운 요리 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축제로서 황악산 근간의 산채를 이용한 요리와 김천의 대표 식품인 포도와 자두를 이용한 요리를 직접 만들고 전시하며 동시에 전국 산채 요리 경연 대회를 겸하고 있다.

[행사 내용]

산채 음식 전시회, 산채 음식 시식회, 더덕 까기 대회, 도토리묵 먹기 대회 등 산채 관련 행사와 더불어 음악회, 황악산 가요제, 농특산물 직판장 운영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 놀거리 등의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한 김천시 주최, 김천대학 향토식품개발원 주관으로 전국 규모의 산채 요리 경연 대회도 함께 열린다. 이 대회는 전통 요리, 통과의례 음식, 지역 특산물 요리, 퓨전음식, 건강식 등을 주제로 하여 작품의 메뉴 구성, 독창성, 실용성 및 보급성, 표현성 등을 평가한다.

[현황]

제6회 황악산 산채음식축제는 2005년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산채의 향, 은은한 맛’이란 주제로 개최되었다. 축제 기간에는 더덕 까기, 도토리묵 먹기, 황악가요제 등 관람객이 참여하는 행사와 오카리나 연주, 치어리더들의 축하 공연도 선보였다. 황악산 산채음식축제는 제6회 행사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