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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계동 창녕조씨 문중 가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643
한자 鳳溪洞昌寧曺氏門中家禮
영어음역 Bonggye-dong Changnyeong Jossi Munjung Garye
영어의미역 The Family Customary Formalities of the Changnyeong Jo Clan of Bonggye-dong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인의리|예지리|신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임삼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인의리 지도보기
의례 장소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예지리 지도보기
의례 장소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신리 지도보기
성격 가례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인의리·예지리·신리[봉계동] 3개 마을에 거주하는 창녕조씨 가문의 가례(家禮).

[개설]

1990년 당시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강사 이기태가 창녕조씨 집안의 가례인 관혼상제(冠婚喪祭)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1991년 김천문화원에서 발간한 『김천민속지』에 「창녕조씨문중의 가례」라는 글을 실었다. 봉계의 창녕조씨 가례는 혼맥과 정관계의 인맥을 통해 예부터 노론의 영향을 받았다.

[절차]

1. 혼례(婚禮)

봉계동에 세거하는 창녕조씨들은 신천 강씨, 연인 정씨, 성산 여씨 즉 ‘강여조정’이라 불리는 집안과 주로 혼인을 하였다. 그 밖에 성주의 도씨, 이씨, 배씨 집안, 진주 강씨, 서산 정씨 집안과도 혼인을 하였다.

혼례의 절차를 보면, 육례(六禮)[납채(納采), 문명(問名), 납길(納吉), 납징(納徵), 청기(請期), 친영(親迎)]에서 납채와 문명을 합한 의혼(議婚), 육례에서 납길에 해당하는 납채(納采), 신랑이 신부 집에서 차려 준 정방상을 받고 대기하다가, 대반(對盤)이 관복을 입히면 신랑이 그를 따라 가는 초행(初行), 여자 쪽에 암탉, 남자 쪽에 장닭, 명태, 과일이 차려진 상에서 북쪽을 향하게 한 기러기를 올리고 혼자 그 기러기를 재배한 뒤, 대반이나 하인이 신부 방에 가서 안으로 밀어 넣으면 신부가 받아서 반드시 뒤로 걸어서 나와야 하는 전안상(奠雁床), 교배례(交拜禮)·합근례(合巹禮)·상견례(相見禮) 등이 홀기에 의해 진행되는 예식(禮式), 혼례가 끝난 뒤 신랑 신부가 첫날밤을 지내는 처소 신방(新房), 신랑이 신부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고 좋은 날을 받아 돈을 처갓집으로 부쳐 주고 놀게 하는 동상례(東床禮), 신랑이 신부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우례(于禮), 신부가 시댁에 가서 시가 어른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현구례(見舅禮), 한 달 혹은 1년간 농사를 지어서 차반을 준비해서 친정에 나들이 하는 근친으로 구성된다.

2. 상장례(喪葬禮)

봉계동에 거주하는 창녕조씨 문장공파의 상장례는 『상례촬요(喪禮撮要)』에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국한문 혼용으로 기록된 이 책은 저술 시기는 분명히 알 수 없지만, 약 100여 년 전에 윗대 선조가 작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창녕조씨 문장공파의 상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이 책에는 임종에서 길제(吉祭)에 이르기까지 상례 절차, 기제(忌祭)·사시제(四時祭)·묘제(墓祭), 개장(改葬)에 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현재 『상례촬요』의 내용 중 잘 지켜지는 것은 임종에서 성복(成服)[또는 우제(虞祭)의 일부]까지이다. 그 이후의 절차는 거의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봉계동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장례 기간은 3일이며, 상례 기간도 삼우 탈상(三虞 脫喪)이 대부분이다. 특히 사당이 없어지고부터 사당에 관련된 복잡한 제의 절차도 사라졌다. 사당은 6·25 전쟁 중 모두 불타 없어졌다. 봉계동 창녕조씨 문중의 상례도 6·25 전쟁 이후 큰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3. 제례(祭禮)

제례에는 사시제(四時祭), 기제(忌祭), 묘제(墓祭)가 있다. 사시제는 삼순(三旬) 내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을 택하여 하루 전에 위패를 설치하고 다음 날 소과주찬(蔬果酒饌)을 차리고 신주를 받들어 모신다. 그 절차는 참신(參神), 강신(降神), 진찬(進饌), 초헌(初獻), 고축(告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유식(侑食), 합문(闔門), 계문(啓門), 사신(辭神)의 순이다. 묘제는 하루 전에 목욕재개를 하고 묘에 찬(饌)을 갖추고 시제와 같이 행한다. 다시 찬을 갖추어 후토(后土)[토지를 맡아 다스린다는 신]에게 제사한다. 그 절차는 참신(參神), 강신(降神), 초헌(初獻), 아헌(亞獻), 종헌(終獻), 사신(辭神), 철(撤)의 순서이다.

[현황]

2011년 현재도 상례 및 장례, 제례가 이뤄지고 있지만, 그 절차는 간소화되었다.

[참고문헌]
  • 『김천민속지』(김천문화원, 1991)
  • 인터뷰(창녕조씨 문양공파 대종회 유사 조병율, 남, 65세, 201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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