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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816
한자 浮屠
영어음역 Budo
영어의미역 Stupa
이칭/별칭 승탑,석조 부도,부도탑,석종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봉숙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는 입적 승려를 추모하는 묘탑 형태의 조형물.

[개설]

부도는 고승이 입적한 후 유체를 풍장(風葬) 또는 다비하고 나온 유골이나 사리를 수습하여 봉안하기 위한 기념적인 조형물이다. 이를 승탑, 부도탑, 석종 등이라고도 일컫는다. 부도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면 고승의 유골이나 사리를 안치한 묘탑(墓塔) 성격의 무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이 석재로 부도를 만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석조 부도’라고 한다. 부도는 다른 석조물과 달리 부도에 따르는 탑비가 건립되어 있어 부도의 주인공과 그의 생애 및 행적 등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당시의 사회상, 문화상, 조각 양식 등을 알 수 있어 주목된다.

[변천]

부도는 신라 말기 선종이 성행하면서 각 지방에 위치한 선문(禪門) 사찰을 중심으로 건립되었다. 직지사, 고방사, 봉곡사, 쌍계사, 청암사 등이 신라 말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천에서 가장 일찍 세워진 직지사아도화상(阿道和尙)에 의해 418년(눌지왕 2)에 창건되었다. 현재 직지사에 소재하고 있는 22기 부도 가운데 남북국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부도는 없다. 아도화상직지사와 함께 418년에 고방사를 창건했다고 고방사에 전해 오는 현판 기문을 근거로 하면, 고방사는 418년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봉곡사는 신라 시대 자장법사가 창건한 후 고려 초 도선국사(道詵國師)에 의해 개창된 것으로 추정된다. 쌍계사는 절의 창건 연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으나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암사는 859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이 사찰에 소재한 부도들 중 신라 말에서부터 고려 초까지 사이에 만들어진 부도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김천 지역에 소재하는 사찰들은 주로 신라 말에서 고려 초 사이에 건립되었지만, 신라 말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부도는 현존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부도들은 그 양식으로 미루어 보면,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김천시 『문화유적분포지도』에 의하면 김천 지역에 남아 있는 부도의 위치와 시기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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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방사 부도군

고방사 부도군고방사 입구 계곡의 남서쪽 산기슭에 위치한다. 현재 3기가 있는데, 1기는 최근에 만들어졌다. 우측에 있는 팔각원당형 부도는 1664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대석 1면에 “강희삼년삼월사일(康熙三年三月四日)”이라는 명문이 있다. 이 부도의 높이는 189㎝이다. 방향 지대석에 8각의 중대석과 상대석이 얹혀 있다. 그 위에 원형 탑신을 놓고 8각 옥개석을 얹었다. 다시 그 위에 8각 보주를 장식해 놓았다. 가운데에 있는 종형 부도는 1691년에 제작된 것으로 본다. 부도 전면에 “낙서당대사□희삼십년오년월(樂西堂大師□熙三十年五年月)”이라는 명문이 있다. 이 부도의 높이는 128㎝이다.

2. 봉곡사 부도

봉곡사 부도직지사 말사 봉곡사 입구 산기슭에 위치한다. 이 종형 부도는 5엽의 복련이 양각된 방형의 지대석 위에 탑신이 있다. 탑신의 하부에 5엽의 앙련(仰蓮)[단청에서, 연꽃이 위로 향한 것처럼 그린 모양. 또는 그런 무늬.]이, 상부에 7엽의 복련이 2중으로 중첩되어 있다. 탑신 위에 4엽으로 된 보주(寶珠)가 있다. 지대석의 높이는 39㎝이고, 1변의 길이는 122㎝이다. 탑신의 높이는 143㎝이고, 그 최대 높이는 87㎝이다.

3. 직지사 부도군

직지사 부도군 1은 과거 직지사 극락전 뒤쪽의 부도 밭에 위치하였으나 2010년에 직지사 극락전 뒤편 제2주차장 부지에 5천㎡ 규모로 조성된 부도전으로 이전되었다. 직지사 부도군 1 부도 밭에 있을 당시, 부도 밭에 부도 13기와 비좌(碑座) 1매가 있었다. 팔각원당형 부도는 2기, 종형 부도는 11기이다. 직지사 부도군2는 과거 직지사 입구 북암마을 안에 있는 솔밭에 위치하였으나 2010년에 직지사 극락전 뒤편 제2주차장 부지에 5천㎡ 규모로 조성된 부도전으로 이전되었다. 부도군은 현재 4기가 남아 있다.

직지사 부도군 3은 과거 직지사 암자 백련암으로 올라가는 산로 입구에 있는 네은암골 계곡에 위치하였으나 2010년에 직지사 극락전 뒤편 제2주차장 부지에 5천㎡ 규모로 조성된 부도전으로 이전되었다. 과거 2기의 부도는 계곡 남쪽에, 3기의 부도는 1기의 부도가 자리 잡은 곳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하였다. 5기 중 4기가 석종형 부도이다. 직지사 부도군 3는 과거 직지사 극락전 남서쪽에 있는 임시 주차장 뒤의 골짜기 북쪽 산기슭에 있었으나 2010년에 직지사 극락전 뒤편 제2주차장 부지에 5천㎡ 규모로 조성된 부도전으로 이전되었다. 석종형 부도 1기, 팔각원당형 부도 1기로 총 2기가 있다.

4. 청암사 수도암 부도군

청암사 수도암 부도군은 청암사 극락보전 앞 밭[1기], 수도선원 입구[1기] 및 뒤편 산기슭[1기]에 위치하고 있다. 총 3기는 모두 석종형 부도이다. 첫째 부도는 직경 88㎝, 총 높이 119㎝로, 8엽의 연화 받침과 8엽의 보주 장식이 되어 있다. 둘째 부도는 4엽의 보주 받침과 4엽의 보주 장식이 되어 있다. 탑신 전면에 ‘청□당(淸□堂)’이라는 부도명이 기재되어 있다. 셋째 부도는 직경 83㎝, 총 높이 131㎝로, 6엽의 보주 장식이 되어 있다.

5. 쌍계사지 부도

쌍계사지 부도유성리 증산면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청암사 방면으로 가는 길 5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석종형 부도 1기가 있다. 부도의 총 높이는 142㎝, 직경 104㎝이다. 지대석의 높이는 20㎝, 길이는 173㎝이다. 지대석 중앙에 21엽의 연화를 양각시켜 탑신부를 받치고 있다. 또 네 모서리에 5엽의 꽃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탑신부 상부에 높이 26.5㎝의 보주가 있으며, 그 아래에 1단의 보륜(寶輪)이 있고, 다시 그 아래쪽에 10엽의 복련이 장식되어 있다.

6. 청암사 부도군

청암사 부도군1은 청암사 명부전 북편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종형 부도 2기와 부도탑비 1기가 있다. 첫째 부도는 총 높이 163㎝, 직경 112.5㎝이다. 이 부도는 방형 대좌 위에 탑신부가 놓여 있으며, 탑신부 상부에 2개의 보륜이 있고, 그 위에 연봉형 보주가 장식되어 있다. 둘째 부도는 총 높이 134㎝, 직경 102㎝이다. 탑신부 하부에 10엽의 앙련, 상부에 12엽의 복련이 장식되어 있다. 탑신부 위의 보주는 다른 부도에 비해 매우 낮게 조성되어 있다. 부도탑비에 의하면, 이 부도는 회암선사(晦菴禪師)와 그의 제자 용암선사(龍巖禪師)의 것임을 알 수 있다. 청암사 부도군 2는 청암사 백련암 가는 산로 남쪽에 있는 ‘고봉당(高峰堂)’ 탑 뒤에 위치하고 있다. 석종형 부도 4기로 모두 열 지어 있다. 남쪽을 기준으로 첫째 부도는 총 높이 110㎝, 직경 72㎝이다. 5엽의 보주 받침이 장식되어 있다. ‘이곡당(莉谷堂)’이라는 부도명이 기재되어 있다. 둘째 부도는 총 높이 129㎝, 직경 68㎝이다. 보주 하단에 10엽의 받침 장식이 있다. ‘백심당(白心堂)’이라는 부도명이 기재되어 있다. 셋째 부도는 총 높이 119.5㎝, 직경 70㎝이다. 넷째 부도는 총 높이 142.5㎝, 직경 101㎝이다. 보주 하단에 6엽의 받침 장식이 있다. ‘신□곡당(薪□谷堂)’이라는 부도명이 기재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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