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비가 올 때 갓 위에 덮어 쓰는 모자. 금오민속박물관에 소장된 갈모는 어느 지역 것인지 분명하게 알 수 없다. 갈모의 원래 이름은 갓모[笠帽]이며, 우모(雨帽)라고도 한다. 언제부터 썼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조선 전기 이제신(李濟臣, 1536~1584)이 쓴 『청강선생후청쇄어(淸江先生鯸鯖瑣語)』에 기록이 남아 있다. 갈모는 펼치면 위는 뾰족하여 고깔 모양이 되고...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어른이 된 남자가 머리에 쓰던 쓰개. 금오민속박물관에 소장된 갓은 어느 지역에서 누가 사용하던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갓의 모양은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없었으나 신분별 차이는 있었다. 일반적으로 흑립을 갓이라고 하였으며, 재료에 따라 종류가 구분되었다. 금오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갓은 말총으로 만든 흑립이다. 갓의 양태는 좁은 편이고 갓끈에는 장식이 없다...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갓을 넣어두는 함. 갓을 넣어 보관하던 함은 재료에 따라 갓집과 갓상자로 구별한다. 갓집은 보통 대오리로 골격을 만들고 종이를 발라 기름을 먹인다. 갓상자는 뚜껑을 따로 만들어 덮는 것으로 나무로 짜거나 뼈대가 없이 두꺼운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다. 갓집은 형태에 따라 보통 두 가지로 나누는데, 하나는 겉모습이 갓과 비슷한 형태로 만든 것이고, 다른 하나는...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해평리에 있는 조선 후기 사대부 양반의 살림집. 집 앞에 두 개의 큰 바위가 있어 쌍암고택(雙巖古宅)이라고 부른다. 본래 안채, 대문채, 안대문채, 사랑채, 사당 등 다양한 부속채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작은사랑채 등 부속채들은 소실되었다.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기와집이다. 평면 구성은 왼쪽 2칸에 온돌방을 田자형으로 배치하였고, 오른쪽 2칸에는...
-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에 있는 야은 길재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정자. 정자 이름은 길재가 고려가 망한 후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벼슬에 나가지 않고 고향에서 은거 생활을 한 것을 중국의 백이 숙제가 고사리를 캐던 고사에 비유하여 이름을 지은 것이다. 구미 채미정 뒤에는 숙종의 어필 오언절구(五言絶句)가 보존되어 있는 경모각과 유허비각이 배치되어 있다. 정면 3칸,...
-
경상남도 구미시 해평면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근암 고택은 유학자인 근암 유치덕(柳致德, 1823~1881)이 1870년(고종 7)에 지었다. 원래는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에 있었으나, 임하댐 건설로 1987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오른편 담장 사이에 난 사주문을 들어서면 사랑마당이 나타나는데, 마당의 오른편에 정자인 근암정이 있고, 그 옆에 정침이 나란히 자리하...
-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궁기리에 있는 조선시대 전통 가옥. 넓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팔작지붕을 한 사랑채가 남향하여 자리잡고 있으며, 사랑채 뒤에 ㄷ자형 안채가 축을 조금 돌려 동향하여 배치되어 있다.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팔작지붕집이다. 평면은 왼편에 온돌방 3칸을 두고 오른편에 마루방 1칸을 두었다. 좌측 칸을 제외한 3칸의 전면에는 반 칸 규모의 툇마루를...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에 있는 조선 후기에 건립된 전통 가옥. 김규목의 살림집으로 ㅡ자형의 안채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ㅡ자형의 사랑채, 왼쪽에 ㅡ자형의 고방채를 배치하였다. 건물별로 형태를 보면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1칸의 맞배기와집이다. 평면 구성을 보면 왼쪽으로부터 부엌 2칸과 안방 2칸, 대청 2칸, 건넌방 1칸이 연결되어 있다. 부엌 왼쪽과 건넌방 오른쪽에는 퇴를...
-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신곡리에 있는 조선 후기 김기묵의 살림집. 대문을 들어서면 ㄷ자형 정침과 함석지붕을 이은 ㅡ자형의 고방채가 튼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다. 정침은 정면 5칸, 측면 7칸 규모의 ㄷ자형 건물인데, 앞면에 사랑채를 두었고, 사랑채 오른쪽 칸 뒤로는 뒤주와 중문칸 등이 연결되면서 오른쪽 날개채를 형성하였고, 날개채 끝에는 왼쪽으로 안채를 연결시켜 전체적으로 ㄷ자형...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안채는 정면 7칸, 측면 1칸 반 크기의 맞배지붕집이다. 평면 구성을 보면 왼쪽부터 부엌, 안방, 대청, 건넌방이 이어져 있다. 부엌을 제외한 전면에는 반 칸 크기의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건넌방 툇마루 하부에는 함실아궁이가 있어 마루를 다소 높게 설치하였다. 툇마루 전면에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막대 2개를 가로질러 난간을...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에 있는 조선시대 세워진 전통 가옥. 14대째 살고 있는 김사순의 오래된 살림집이다. 배치는 ㄱ자형의 안채와 ㅡ자형의 문간채가 마당을 에워싸며 튼 ㄷ자형을 이룬다. 안채 오른쪽에 사랑채가 있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문간채는 원래 중문간채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안채는 정면 8칸, 측면 2칸의 비교적 규모가 큰 ㄱ자형 겹집이다. 평면 구성을 보면 대청을 중...
-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생곡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가옥은 정면 3칸, 측면 1칸 크기의 一자형 맞배지붕집이다. 평면 구성을 보면 좌측으로부터 온돌방 2칸과 마루 1칸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사랑채였던 건물을 살림집으로 사용하기 위해 좌측에 흙벽돌로 부엌 1칸을 내고 슬레이트 지붕을 올렸다. 집의 짜임새는 삼량가구의 홑처마집이다. 원래는 뒤쪽에 있던 김윤환 가옥의 사랑채...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윗골마을에 있는 조선시대 전통 가옥. 김우교의 한옥 살림집으로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안방을, 오른쪽에는 건넌방과 웃방을 두었다. 안방의 앞면에는 축을 꺾어 부엌을 설치하였다. 안채는 ㄱ자형을 이룬다. 사랑채는 ㅡ자형으로, 온돌방 3칸과 마루 1칸으로 구성되었다. 앞면에는 반 칸 규모의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원호리 전통 주택의 한 유형인 ㄱ자...
-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신곡리에 있는 일제강점기 김태동의 살림집.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1.5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다. ㅡ자형의 안채와 아래채가 튼 ㄱ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평면 구성은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안방과 부엌, 오른쪽에는 상방과 마루 1칸을 두었다. 부엌을 제외한 각 칸의 앞면에는 반 칸 규모의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상방 오른쪽 마루는 마름 형태의 난간을 설치하...
-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도개1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넓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一자형의 안채가 남향하여 자리 잡고 있으며, 안채의 좌우에는 3칸 크기의 곳간채와 헛간채가 배치되어 있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1칸 크기의 팔작지붕집이다. 평면 구성을 보면 왼편부터 부엌, 안방, 대청, 건넌방이 연결되어 있다. 안방과 대청의 전면에는 반 칸 규모의 퇴칸을 빼서 마루를 설치...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베를 짜거나 날을 고르는 데 쓰는 기구. 금오민속박물관에 소장된 날틀은 어느 지역의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물레에서 자아낸 실토리를 가락에 끼운 뒤 날틀에 뚫어 놓은 구멍 열 개에 가락 열 개를 꿰어 열 올의 실을 한 줄로 뽑아내도록 만든 길쌈기구이다. 날틀의 기능은 한 가지지만 짜임새나 모양은 다를 수 있다. 금오민속박물관에 소장된 날틀은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여자가 정장할 때 단속곳 위에 입는 속옷. 유물의 출처는 명확하지 않다. 여자들이 입는 하의로는 가장 밑에 다리속곳을 입고 그 위에 속속곳, 바지속곳(고쟁이), 단속곳, 너른바지, 속치마, 치마 순으로 입었다. 너른바지는 치마 속에 입어 하체가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는 사대부가 여성들이 주로 입었던 속곳이다. 단속곳과 같으나 앞은 막히고 뒤가 터진 삼베바지이다....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에 있는 조선 후기 누정. 이 누정을 지은 조선 후기 유학자 유건휴(1768~1834)는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고향에 돌아와 집 곁에 누정을 짓고 학문에 전념하여 『이학집회(異學集會)』, 『대야집』, 『사서집평(四書集評)』, 『국사사고(國事事故)』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누정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 크기의 홑처마 맞배지붕 집이...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에 있는 조선 후기 누각. 조선 정조(正祖) 때의 학자 동암(東巖) 유장원(柳長源)이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을 위하여 세웠다. 원래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에 있었는데 1987년 임하댐 수몰지역에 편입되어 현재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 크기의 팔작지붕집이다. 평면 구성을 보면 왼편에 2칸 크기의 온돌방을 두고 오른편에 1...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에 있는 초당. 조선시대 학자인 유익휘(1629~1698)가 학문을 연구하고 후진 양성을 위해 1680년대에 지었다. 원래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마령리의 가르편마을에 있었는데 1987년 임하댐 수몰지역에 편입되어 현재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팔작지붕집이다. 평면 구성을 보면 칸 중앙의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성인 남자가 상투를 틀 때 머리털을 위로 걷어 올리기 위해 이마에 두르는 건. 망건은 중국의 당나라에서 사용하던 것이 명나라 때 우리나라에 전파되었다. 처음에는 실을 엮어 만들었으나 나중에는 말총과 코끼리 꼬리털, 머리카락 따위로 만들기도 했다. 보통은 말총을 직사각형으로 엮어 만든다.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발견된 유물은 말총으로 만든 것이다. 망건의 윗부분인 망...
-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신림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1775년(영조 51) 김규진(金圭鎭)이 경상북도 안동군 임동면 망천리에 건립하였다. 1964년 이재천이 매입하였고 1986년 다시 현 소유자가 매입하여 단포고택(丹浦古宅)이라 부른다.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가 임하댐 수몰지역에 편입되어 1987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 정침은 정면 4칸, 측면 5칸 크기의 ㅁ자형이다....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에 있는 조선 전기 황기로의 유적지. 황기로(黃耆老)는 조선의 명필가로 진사에 합격하여 별좌라는 벼슬을 지냈다. 필법이 뛰어나 필성(筆聖)이라 불렸다. 이 지역은 본래 황기로의 조부 상정공 황필의 만년 휴양지이었으며, 황기로가 조부의 뜻을 받들어 정자를 짓고 매화를 심고 학을 길러 매학정이라 이름 붙였다고 전한다. 뒤에 공의 사위인 옥산(玉山) 이우(李...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고유의 명절에 만들어 먹는 음식. 명절음식은 절식(節食)이라고도 한다. 명절은 생산 주기에 따라 생산을 미리 예측하거나 생산을 축원하고, 수확에 감사하기 위하여 신에게 의례를 행하거나 점을 치며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뒷풀이 형식으로 음식을 바치고 노는 기간이다. 농경 사회에서는 농업 생산의 주기에 따라 마디마디에 명절을 삽입하여 왔고, 어로 사회에서는 어업...
-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명곡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정자.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명곡리 가마실마을에 있으며,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앞에 명호정을 두고 뒤로 명천재와 영모사를 나란히 배치하였다. 명호정은 정면 4칸, 측면 1칸 크기의 팔작지붕집이다. 평면은 중앙의 우물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1칸과 2칸의 온돌방을 두었으며, 좌측 온돌방 앞에는 툇마루를 설치하였...
-
경상북도 구미시 인의동에 있는 장현광이 살던 조선 후기 가옥. 모원당은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1554~1637)의 가옥이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거처할 곳이 없자, 문인 장경우를 비롯한 문도와 친척들이 협력하여 1606년에 건립하였다. 1607년에 건립한 청천당은 장현광의 아들인 청천당 장응일(1599~1676)이 건립한 당우로서 학문을 닦고 교유의 장으로 삼았던 곳이다. 여...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솜이나 털을 자아서 실을 만드는 틀. 물레의 원리는 물레바퀴와 가락을 물레줄로 연결하여 물레를 돌리면 가락과 물레바퀴의 회전방향이 서로 달라 솜이나 털이 뽑혀 나오면서 꼬여 실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물레의 기능은 한 가지지만 형태는 다양하다. 물레바퀴의 수에 차이가 있으며, 동줄을 걸어 물레바퀴 테를 만든 것이 있는가 하면 대나무로 테를 만든 것도 있다. 금오...
-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 1900년경에 건립되어 6·25전쟁 때 안채는 소실되고 사랑채만 남았으나, 1964년에 벽돌조로 안채를 다시 짓고 1980년에 분향소를 건립하였다. 현존하는 사랑채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초가 토담집으로, 비교적 건립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평면 구성을 보면 왼편에 앞뒤로 2개의 온돌방을 두고, 오른편에 방앗간과...
-
경상북도 구미시 봉곡동에 있는 박수홍과 그의 아들 박진환을 기리기 위한 일제강점기 재실 박수홍(朴守弘)의 호는 봉곡이며, 승정원 동부승지, 경주부윤을 지낸 조선 인조 때 문관이고, 박진환(朴震煥)의 호는 남강(南岡)으로, 통덕랑을 지내고 통정대부 이조참의에 증직되었으며, 효성이 지극하여 숙종때 효정여가 내려진 인물이다. 경상북도 구미시 봉곡동 갓골 뒤쪽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정...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명주·무명·모시·삼베 따위의 피륙을 짜는 기구. 베틀은 목재로 만들며, 여러 가지 부품으로 이루어진 조립식 기구이다. 지역에 따라 베틀의 모양과 크기는 약간씩 달랐으나 구성된 부품은 유사하였다. 베틀의 형태는 2개의 누운다리에 구멍을 뚫어 앞다리와 뒷다리를 세우고 가랫장으로 고정시킨 것이다. 여기에 앞다리에는 아래쪽에 도투마리를 얹고, 위쪽 용두머리에는 나부산대...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서재 건물. 1674년(현종 15) 유봉시라는 사람이 두 아들의 공부를 위해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위동으로 이사하였는데, 두 아들이 모두 학문에 전념한 보람이 있어 학덕과 벼슬이 세상에 알려지자 이곳에 서재를 짓고 세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삼가정이라 하였다. 1922년에 임동면 박곡리로 옮겼으나, 임하댐 수몰지역에 편입되어 1987년...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대마껍질의 밑부분을 벗겨 삼 가닥을 가르는 데 쓰는 길쌈도구. 대마껍질을 여러 갈래로 찢거나 찢어놓은 삼 가닥을 쉽게 이을 수 있도록 대마껍질 밑 부분을 벗겨내는 도구이다. 한 집 안에도 모양은 비슷하나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삼톱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 삼톱은 날과 손잡이로 구성된다. 날은 대장간에서 만드는데, 쇠를 꺽쇠모양으로 만들어 날을 세운다. 다음에는...
-
경상북도 구미시에 전해 내려오는 식혜. 식혜는 중국 주(周)나라 『예기(禮記)』에 나오는 상류 계급에서 마시는 청량음료의 하나인 감주(甘酒)의 윗물인 예(醴: 단술)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문헌에서는 『수문사설』에 처음 기록되어 있다. 구미·선산의 일반 가정에서 널리 만들어 먹었으나 현재는 왕겨를 구하기 힘들 뿐 아니라 2~5일 동안 불을 피워 끓이는 과정이 힘들어 흔...
-
조선 초기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에서 빚은 향토 술. 선산약주는 조선 초기 성리학자로 유명했던 영남학파의 종조(宗祖)인 김종직이 개발했다고 한다. 김종직은 선산의 금오서원에서 많은 학자를 양성하면서 찹쌀과 누룩을 가지고 단계천 물로 술을 빚어 선비들과 즐겨 마셨다고 한다. 이 술은 소나무 잎을 가미하였다고 하여 송로주(松露酒)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선비들 사이에는 남도주로서 명성이...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송기를 넣어 만든 떡. 언제부터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예전부터 구미 지역에 춘궁기나 재해 때 구황음식으로 소나무 속껍질을 이용하여 만들어 먹었다. 소나무 속껍질에 중조를 약간 넣고 약한 불에서 삶는다. 소나무 껍질이 무르면 깨끗한 물에 헹군 뒤 말려 돌이나 방망이로 두드려서 부스러뜨려 송기를 만든다. 곱게 빻은 송기와 쌀가루를 섞어서 반죽을 하여 절구에 찧...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에 있는 조선시대 살림집. 안동 무실마을 입향조 유성(柳城)의 아우인 수남위 유원(柳垣)이 박곡리로 분가하여 처음 지은 뒤 1700년경에 소실되었으나 1850년경 ㅡ자형으로 중건하였으며, 1922년에는 현재의 모습으로 축소하여 개축하였다. 수남위 종택은 임하댐 수몰 지역에 편입되어 1987년에 현 위치로 옮겨 지었다. 정침은 정면 6칸, 측면 2칸의 겹...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식재료를 조리하여 식품으로 만들어 먹는 생활과 풍습. 넓은 뜻에서 식생활은 음식물과 이것을 가공하는 조리 및 조리에 필요한 기구와 식기 및 식사 예법 등이 포함된다. 구미시는 경상북도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립공원인 금오산과 천생산, 태조산 등이 도시를 병풍처럼 싸안고 있다. 또한 구미시의 중앙을 낙동강이 북에서 남으로 관류하고 있어 농업을 위한 토지가 발달...
-
경상북도 구미시에 있는 5층 이상의 공동 주택. 아파트는 대부분 주거용으로 설계되지만 때로 상가나 그 밖의 비주거용 공간을 포함하기도 한다. 아파트의 주거 단위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배열되며 다양한 크기·설비·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광범위한 편의 시설을 갖춘 아파트는 서로 다른 유형의 많은 가족과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아파트는 경제적으로 빈곤한 노동자들의 주택난...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어린 쑥을 넣고 만든 완자를 장국에 끓인 국. 물이 끓을 때 쇠고기 양지머리나 사태를 덩어리째 삶아 육수를 만든다. 어린 쑥은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뒤 꼭 짜서 다져 놓는다. 완자용 쇠고기는 기름을 제거하고 곱게 다진다. 다진 쇠고기를 쑥과 합친 뒤 완자 양념을 하고 끈기 있게 충분히 치대어 한입 크기로 완자를 빚는다. 냄비에 육수를 부어서 끓인 다음 청장(진...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유승현의 종택과 강학당. 본래 안동시 임동면 박곡리에 있었으나 임하댐 수몰 지역에 편입되면서 1987년 현재의 장소로 옮겨 지었다. 용와종택은 사랑채와 안채, 광채가 튼 ㄷ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는데, 안마당 오른쪽 트인 곳에 사주문을 설치하여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을 이룬다. 정침은 정면 6칸, 측면 1.5칸 규모의 ㅡ...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옷과 장신구에 관련되는 생활 풍속. 민족마다 고유한 복식이 있다. 우리 민족의 고유 복식을 한복이라고 한다. 한복은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를 거듭하였다. 조선시대 복식의 역사를 보면 길이가 짧아지거나 길어지고, 품이 넓어지거나 좁아지는 등의 세부적인 변화를 거듭하다가 1884년 갑신정변 때 법령으로 복식을 규제하면서 다양하던 포(袍)가 두루마기 하나로 통일되고,...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낙성리에 있는 일제강점기 전통 가옥. 마당을 사이에 두고 一자형 안채와 사랑채가 튼 ㄱ자형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다. 안채는 정면 4칸 반, 측면 2칸 크기의 팔작지붕집이다. 평면구성을 보면 대청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안방과 부엌을 설치하였고, 오른편에는 건넌방과 퇴칸을 두었다. 부엌을 제외한 각 칸의 전면에는 퇴를 빼내 마루를 설치하였다. 사랑채에는 방과 외양...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에 있는 조선시대 성리학자 수재 유정호 부자가 마련한 살림집. 조선시대 유학자인 수재 유정호(1837~1938)가 집터를 마련하고, 아들 유연구(1861~1938)가 지은 집이다. 유정호의 호를 따서 일명 ‘수재고택’이라고 불리던 임하댁은 구한말 독립 지사인 유동환이 1939년에 고쳐지었다. 임하댁은 임하댐 수몰 지역에 편입되어 1987년에 현 위치로...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잉어에 여러 가지 부재료를 넣고 만든 찜.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잉어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며 기를 내리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또한 임산부의 몸이 붓는 것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잉어를 『동의보감』과 『재물보(才物譜)』에서는 리어(鯉魚),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와 『전어지(佃漁志)』에서는 리어(鯉魚)라고 하였다. 기원전 약...
-
경상북도 구미시 인의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때 전통 가옥. 일제강점기 때 지은 장상태의 한옥 살림집으로, ㄱ자형 배치의 안채만 남아 있다. 정면 5칸, 측면 2.5칸 크기에 팔작기와를 이은 겹집이다. 평면 구성을 보면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건넌방을 두었고, 왼쪽에는 안방과 부엌을 두었다. 부엌 뒤에는 온돌방 1칸을 달아내어 전체적으로 ㄱ자형 평면을 이룬다. 부엌 뒤에 온돌방을...
-
경상북도 구미시 오태동에 있는 조선 후기 상류층의 살림집. ㅡ자형 사랑채와 아래채, ㄱ자형의 정침이 튼 ㅁ자형의 배치를 이루고 있는 조선 후기 상류 주택이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ㄱ자형 겹집이다. 평면은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상방을 두었고, 왼쪽에 2통칸의 안방과 부엌을 두었다. 부엌 앞면으로 1칸씩 돌출시켜 온돌방 1칸을 달아내어 전체적으로 ㄱ자형 평면을 이루도록...
-
경상북도 구미시 오태동에 있는 조선 후기 상류층 살림집. 장진동 가옥은 장석봉이 전주판관으로 있을 때 전주에서 목재를 가져와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사랑채와 중사랑채, 안채, 방앗간채가 튼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안채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일자형 건물이다. 평면 구성은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2칸씩의 안방과 건넌방을 두었고, 안방의 왼쪽에는 부엌을 두었는데, 부엌과 오른쪽의...
-
경상북도 구미시 오태동에 있는 국무총리를 지낸 창랑 장택상의 살림집. ㄱ자형 중사랑채와 ㅡ자형의 사랑채 사이로 난 중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안채가, 오른쪽에는 아래채가 자리 잡아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안채의 왼쪽 뒷면에 3칸 규모의 곳간을 두었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다.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1.5칸의 팔작기와집인데, 안채보다 2...
-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에 있는 모례의 집에 있었다고 전하는 우물. 신라시대의 우물이라고 전하나 확실치 않다.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이 머물렀다는 모례의 집에 있던 유적이다. 아도화상과 모례에 대해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등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전 모례가정은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 360-4번지[도개4길 18]에 있다. 마을...
-
경상북도 구미시에 있는 전통적 형태의 가옥. 우리나라의 전통가옥을 통칭하여 한옥이라고 한다. 한옥은 가족 구조를 포함하는 사회 구조와 종교, 세계관, 생업 방식, 건축 기술, 계층과 계급과 같은 문화 요소와 기후와 식생과 같은 자연 생태 환경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가옥은 같은 한반도 내에서도 다양한 외형과 공간 구성을 가진 유형들이 전승되고 있다. 지붕의...
-
경상북도 구미시 구포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재실. 충순위 장적손과 그의 아들인 장혼, 장잠, 손자인 장헌, 증손인 장사영, 5대손 장경우, 6대손 장해, 장학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재실이다. 재실의 이름을 정산(鼎山)이라고 지은 것은 구포동의 옛 이름을 딴 것으로, 이곳을 지금도 솔뫼라고 부르고 있다. 경상북도 구미시 구포동 55번지 한국산업가스 공장 뒤쪽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건축되는 집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가족들의 생활. 주생활은 어떤 집을 짓고 사는가와 집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가의 두 부문을 포함한다. 전근대 사회에서는 전통 주택을 짓고 살았으며, 근대화되면서 전통 주택은 물론 이른바 양옥과 공동 주택을 짓고 살게 되었다. 전통 주택은 집의 형태와 공간 구성이 가족 구조를 포함하는 사회 구조와 종교, 세계관, 생업 방식, 건축...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성인 남자들이 망건의 덮개로 쓰거나 갓 아래에 받쳐 쓰던 의관. 어느 지역의 누가 사용하던 것인지 불분명하다. 대나무·말총·삼껍질 등을 엮어서 만들고 옻칠을 하였다. 『경도잡지(京都雜志)』에 탕건을 뜻하는 당건이라는 말이 기록되어 있다. 말을 많이 사육하는 제주도가 탕건 산지로 가장 유명하다. 금오민속박물관에 소장된 탕건은 말총으로 만든 것이다. 탕건은 뒤가 높...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해평리에 있는 조선 후기 상류 주택. 1788년(정조 12)에 지은 집으로, 건너편에 위치한 쌍암 고택의 주인인 최광익이 차남의 살림집으로 지었으나, 형제가 집을 바꾸었다. 본가인 쌍암 고택에서 바라볼 때 북쪽 언덕이라서 북애 고택이라 불린다. 해평동 북애 고택은 ㄷ자형의 정침과 ㅡ자형의 중문간채가 튼 口자형을 이루며 동북향하여 자리 잡고 있고, 중문간채 앞...
-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와 특유의 조리법으로 만든 음식. 향토음식은 한 고장에서 독특하게 개발된 음식으로서 그 고장이 갖는 기후, 지세, 자연 환경에 순응하면서 개발되고 그 고장이 겪어온 정치, 경제, 문화 변천의 영향을 받으면서 형성된 음식이다. 그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향토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특산 재료를 사용하여 그것에 적합한 조리법으로 발전시킨...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에 있는 조선 후기 실학자 유휘문이 세운 살림집. 1700년대에 지은 이 집은 설립자 유휘문의 호를 따서 ‘호고와 종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본래 안동시 임하면 마령리 가르편마을에 있었으나 임하댐 수몰 지역에 편입되어 1987년에 현 위치로 옮겨지었다. 종택은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의 ㅁ자형 겹집이다. 사랑방 오른쪽에는 감실 1칸이 돌출되어 편날...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반죽한 찹쌀가루 위에 꽃잎을 얹어 기름에 지진 떡. 화전은 삼짇날의 세시음식이다. 1611년 『도문대작(屠門大爵)』에서 ‘전화법’, ‘유전병’으로 처음 기록된 이후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과 『경도잡지(京都雜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의 많은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먼저 찹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끓는 물로 익반죽한다. 대추, 국화 잎, 국화 꽃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