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여자아이들이 고무줄 위에서 노래에 맞추어 뛰는 놀이. 고무줄놀이는 고무줄을 양쪽에서 잡아 주면 다리에 고무줄을 걸고 노래에 맞추어 앞·옆·뒤로 뛰면서 놀거나 고무줄의 위치를 높여 가면서 다리를 거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인데, 주로 여자아이들이 즐기고 있다. 고무줄놀이가 언제부터 시행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일제 강점기인 1920년을 전후하여 우리...
-
경기도 포천지역의 농가에서 1년 농사의 풍흉 여부를 점치는 풍속. 달불이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에, 수수깡 안에 콩을 넣고 우물에 넣었다가 콩이 얼마나 불었는지를 보고 한 해의 풍년과 흉년을 알아보는 풍습이다. 이를 달불음, 달붙임, 농점(農占), 달불음 점치기 등이라고도 한다. 음력 1월 14일 저녁에 수수깡을 반으로 쪼개서 그 안에 홈 12개를 파고 콩을 하나씩 넣는다. 윤달이...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달이 뜨는 것을 보고 농사의 풍흉을 알아보는 풍속. 달점은 음력 1월 15일 저녁에 달의 색이나 모양을 보고 그해의 풍흉과 비가 적고 많음을 점치는 풍습이다. 이를 망월점(望月占), 달점[月占] 치기 등이라고도 한다. 달점의 구체적인 유래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달빛을 보고 점을 치는데, 달빛이 붉으면 가물...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무당을 중심으로 민간에 전승되는 습속. 무속 신앙은 무당을 주축으로 하여 신에게 인간들의 소원을 빌어 주는 굿이라는 의례를 통해 원망을 충족시켜 주는 신앙 체계이다. 즉 조상의 성격을 갖는 신령을 모시고 무당이 사제(司祭)를 담당하고, 단골이라는 신도가 참여하여 굿·치성 등의 의례를 행하게 된다. 이를 무격신앙, 무교(巫敎) 등이라고도 한다. 무당은 종교적 지도...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한식과 10월에 5대조 이상의 묘소에서 지내는 제사. 시제(時祭)는 한식(寒食) 또는 10월에 정기적으로 산소를 직접 찾아 올리는 제사이다. 이는 4대 봉사가 끝나 기제(忌祭)를 잡수시지 못하는 5대 이상의 조상을 모시는 묘제(墓祭)를 의미한다. 묘제를 지낸다고 하여 이를 시사(時祀), 시향(時享) 등이라고도 한다. 또한 4대친(四代親)에 대한 묘제를 사산제(私...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하늘에 띄우며 즐기는 놀이. 연날리기는 종이에 가는 대나무 가지를 붙여 연을 만들고, 얼레에 감은 실을 연결한 후에 하늘에 날리며 노는 민속놀이이다. 대체로 음력 12월 20일 무렵부터 연을 날리기 시작하여 설날과 정월 대보름 사이에 성행했는데, 특히 정월 대보름 며칠 전이면 절정에 이른다. 연은 보통 지연(紙鳶)·풍연(風鳶)·방연(放鳶)·...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일 년 열두 달 외에 더 있는 달에 행해지는 풍속. 윤달[閏月]은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1년 중의 달의 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을 이른다. 윤달은 가외로 더 있는 달이기 때문에 이를 ‘가외 달’, ‘공짜 달’, ‘그저 달’, ‘남은 달’, ‘덤 달’, ‘없는 달’, ‘여벌 달’, ‘우외 달’ 등이라고도 한다. 태양력에서는 2월이...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편을 나누어 윷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놀이. 윷놀이는 네 개의 단면이 반달 모양인 가락[또는 알]을 던져서 그것이 나타내는 형상[윷패]에 따라 정한 행로를 지나가도록 말[馬]을 놓아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윷놀이는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려 즐기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이를 사희(柶戱) 또는 척사희(擲柶戱)라고도 한다. 윷...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나무 막대기[채]를 이용해서 공을 치며 즐기는 놀이. 장(杖)치기는 겨울에서 봄 사이의 농한기에 청년들이 채와 공을 만들어 편을 갈라 공을 치며 노는 신체 단련형 민속놀이이다. 장치기는 놀이 방식에 따라서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장치기는 나무 채로 구멍에 공을 쳐 넣는 방식, 말을 타고 공을 쳐서 구문(毬門)에 넣는 방식, 그리고 땅 위에서 공을 쳐서 구문에...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집을 지을 때 그 터를 다지면서 하는 집터 닦기 놀이. 지경(地硬)놀이는 집을 지을 때 집터를 고르고 단단하게 다지면서 하는 일련의 노동 과정을 놀이화한 민속놀이이다, 이를 ‘지경닺이’, ‘집터닦기’, ‘지경다지기놀이’ 등이라고도 한다. 지경놀이를 할 때 부르는 소리를 「지경 소리」, 「지점이 소리」, 「지덩이 소리」, 「달구 소리」, 「집터다지는 소리」, 「지...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음력 4월 8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초파일은 음력 4월 8일로, 불교의 4대 명절 중에서 가장 큰 명절이다. 이를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불탄일(佛誕日), 욕불일(浴佛日), 석탄일(釋誕日) 등이라고도 한다. 대체로 이날은 연등 행사와 관등놀이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민속 행사가 열린다. 불교에서는 불전에 등(燈)을 밝히는 등공양(燈供養)이 중요시되었는...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풍속. 추석(秋夕)은 음력 8월 보름으로 설과 더불어 2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를 가배(嘉俳)·가배일(嘉俳日)·가위·한가위·중추(仲秋)·중추절(仲秋節)·중추가절(仲秋佳節) 등이라고도 한다. 추석은 익은 곡식과 과일을 수확하면서 일 년 동안 농사를 잘 할 수 있게 해 준 것을 감사하는 일종의 추수 감사제이다. 아울러 한 해 농사의...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풍속. 칠석(七夕)은 헤어져 있던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까치와 까마귀가 놓은 오작교(烏鵲橋)에서 일 년에 한 번씩 만나는 날이라고도 한다. 칠석 다음날 까치와 까마귀의 머리는 오작교를 놓기 위해 머리에 돌을 이고 다녔기 때문에 모두 벗겨져 있다. 칠석날에는 비가 오는데, 이것을 칠석우(七夕雨)라고 한다. 칠석 하루 전에 내리는 비...
-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새해 들어 처음 맞는 토끼날. 톳날은 정초 십이지일(十二支日)의 하나인 상묘일(上卯日)이다. 이를 ‘토끼날’, ‘첫 토끼날’, ‘톱날’ 등이라고도 한다. 토끼는 털이 많은 짐승이라 톳날은 유모일(有毛日)에 속한다. 톳날이 정초에 들어 있으면 그해에는 목화(木花)가 풍년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톳날은 해서 좋은 일보다는 가리는 일이 많은데, 이날의 풍속은 여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