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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역에서 가뭄이 들었을 때 신성한 장소에서 제물을 차려 놓고 하늘에 비를 내리도록 제사. 세종 지역에서는 과거 농사를 주업으로 살아가는 농가가 많았다. 지금도 건설 지역을 제외하고는 세종 전역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기 때문에 농사에 가장 필요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그해 농사는 흉년이 된다. 그런데 비가 내리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오직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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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역에서 소녀들이 숨겨 놓은 물건을 찾아내는 놀이.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하봉리에서 여자들이 모여 실내에서 노는 놀이 중에 두 손을 모으고 주문을 외우는 무속적 성격의 놀이가 있다. 이를 ‘꼬대각시놀이’라고 부른다. 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세종 지역 전역에서 하던 놀이로, 집집마다 TV나 라디오가 없던 때에 주로 여자 아이들이 어느 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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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의 마을에서 매년 정월보름날 마을 앞 큰길 삼거리에서 마을 사람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예부터 길은 많은 사람이 오고가면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길을 떠나는 사람과 길로 들어오는 사람 모두 이용하는 곳이기에 좋은 일이 있을 수 있지만 나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길신에게 대접하여 좋은 일만 있도록 부탁하는 것이 노제(路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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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소정면 대곡리 대사동에서 한식날 후손 없이 죽은 할머니를 위하여 지내는 제사. 세종특별자치시 소정면 대곡리 대사동에 춘심이 할머니가 머슴 현영감과 같이 들어와 살다가 죽을 때 모든 재산을 마을에 기증하였다. 마을에서는 춘심이 할머니와 머슴 현영감을 마을 수살 밖의 양지바른 작골에 묘를 만들고 매년 벌초도 하고 한식날 제사를 지내주고 있다. 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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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심중리 덕용동 마을 앞길에서 둥구나무와 거리에서 지내는 제사. 덕용동 거리제는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심중리 덕용동 마을 앞으로 이어지는 대로 입구에서 지내는 거리제다. 거리제를 지내기 전 마을 내에 있는 느티나무에서 둥구나무제를 지내는데 매년 정초에 길일을 정하여 지낸다. 둥구나무제를 지내는 느티나무는 1996년 보호수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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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의 마을에서 정월 보름날 나무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 마을마다 둥구나무[크고 오래된 정자 나무]가 있다. 한여름에 그늘을 드리워서 쉼터 역할도 하지만 대개는 몇 백년 동안 마을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마을 사정을 잘 알 뿐만 아니라 영험이 있어 마을사람들이 소원하는 것을 들어준다고 생각하여 정월보름날 이곳에서 목신제를 지낸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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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미곡리에서 매년 정월에 마을 내 느티나무에 지내는 마을 제사.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미곡리 1구(제일말) 입구의 느티나무에서 매년 음력 정월에 길일을 택해 목신제를 모신다. 예전에는 미곡리 마을에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있었다. 아름드리 나무에서 목신제를 지내왔는데 1970년 대에 땅 소유주가 느티나무를 베어 버렸다. 나무가 없으니 목신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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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역에 전하여 내려오는 민속놀이. 세종 지역 사람들이 놀고 있는 민속놀이 중에는 일본 놀이가 우리 놀이로 잘못 알려진 것이 많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전통 놀이를 놀지 못하게 하고 일본 놀이만 놀게 한 정책 때문이다. 우리의 전통 놀이로 윷놀이·팽이치기·연날리기 등이 보편적이지만 조선 후기까지 세종 지역 사람들의 놀이에는 승경도·쌍육·저포·고누·장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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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하봉리에서 소녀들이 둘러앉아 다듬잇방망이를 잡고 노는 신놀이.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하봉리에서 소녀들이 노는 놀이는 다양하다. 보리풍년윷놀이·베틀윷놀이·자릿날세기윷놀이·깍데기벗기기윷놀이·말판윷놀이 등 윷놀이, 풍감놀이·춘향각시 등 방안놀이, 콩농사보리농사, 널뛰기, 깡통차기, 숨기장난, 도랑건너뛰기, 물싸움, 얼음배타기, 사방치기, 땅따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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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호탄리에서 윷놀이로 한 해 농사의 풍년을 점치는 놀이. 봉답 수답놀이는 윷놀이에서 두 편으로 나눈다. 한쪽 편은 봉답 편이고 다른 한쪽은 수답 편이다. 봉답은 마을에서 높은 지대에 있는 논을 지칭하고 수답은 낮은 지역에 있는 논을 지칭한다.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호탄리 마을 사람들은 옛날부터 정월 대보름이 되면 마을회관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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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에서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용신에게 노고봉 정상에서 지내는 제사. 부강면은 기우제를 문곡리에 있는 노고봉 정상에서 지내었다. 농사 짓는 농가가 많은 가운데 농사 중에서 벼농사를 짓는 농가가 많다 보니 물이 필요하며, 물은 곧 비를 의미한다. 부강면은 장마철에만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고 장마 전후로는 가뭄이 계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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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송곡리에서 음력 7월 7일 마을 사람들이 함께 지내는 제사.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송곡리 칠석제사는 외지에서 마을로 들어온 이석경이라는 사람이 마을에 땅 600여 평을 기증하고 자신이 죽으면 마을에서 본인의 제사를 지내 달라고 부탁한 것을 마을사람들이 동네 칠석 제사로 지내게 된 것이다. 그러니 1990년부터 시작한 것이 30년 가까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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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송성리 잿말에서 매년 음력 정월에 마을 앞 느티나무에서 지내는 제사.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송성리의 잿말 안쪽 언덕 위에 있는 둥구나무에 매년 정월 지내는 목신제가 있다. 둥구나무가 있는 언덕을 ‘통메’라고 부르는데 둥구나무제를 지내게 된 동기가 있다. 옛날 송성리 마을에 임자 없는 묘가 하나 있었는데 새마을 사업으로 마을 안쪽에 꽃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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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수산리 둔덕골에서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 큰 길가 향나무 앞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 1960년대까지 마을 입구 큰 버드나무에서 노제를 지내다가 버드나무가 홍수로 떠내려간 후로는 버드나무 옆에 있는 향나무 앞에서 노제를 지내고 있다. 수산리 둔덕골 마을의 노제는 설날이 지나고 바로 준비한다. 제관과 공양주는 뽑지 않고 생기복덕을 보아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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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장재리에서 가을과 겨울에 아이들이 십자 모양의 놀이판을 그려 놓고 노는 놀이. 1990년 1월 16일 한국교원대학교 성기조 교수가 책임조사자로서 최운식·성낙수·장장식과 함께 연기군 내의 민속놀이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장재리에서 조사된 놀이로, 김광휘가 제보한 내용이다. 십자다강 놀이는 주로 가을과 겨울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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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역 아이들이 넓은 마당에서 역할을 나누어 하는 술래잡기 놀이. ‘아기 때리기’ 놀이에 대하여 1990년 1월 15일 금남면 장재리의 김광휘가 제보한 내용이다. 아기 때리기 놀이는 어린이들이 사시사철 노는 놀이로, 평탄하고 넓은 곳에서 원을 두 개 겹쳐 그린다. 안쪽 가운데 원은 지름이 1m 정도 크기로 그리고 바깥 원은 30~50㎝ 정도 더 크게 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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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용현리에서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마을 앞 길가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 용현리 주민들은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 입구의 느티나무에서 노제(路祭)를 지낸다. 이 나무의 수령은 수백년이 되었다고 전한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 한 해 마을에 사고가 없고 가정마다 복을 주십사하고 비는 노제에 부정한 것을 보거나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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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용호리에서 매년 음력 10월 초 이튿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용산(龍山) 아래 마을에는 하룡·중용·상용 마을이 있다. 용호리 산신제는 하룡 마을 사람들이 매년 음력 10월 초 이튿날 추수에 대한 감사와 마을의 안녕과 집집마다 한 해 무사하기를 비는 산제이다. 마을 사람들이 전하는 말에는 200여 년 전부터 산제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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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용호리 용산에서 지낸 산제와 관련된 고문헌.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용호리에는 용산(龍山)이 있다. 옛날 도인이 동진강을 건너다 용산의 모습을 보고 산이 영산(靈山)이니 산제를 지내면 마을이 평안하고 자손이 번창할 것이라 하여 산제를 지내기 시작하였다. 실제로 마을에 액이 사라지고 집집마다 자식이 늘어나 자손이 번창하였다. 하룡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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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원수산에서 추수 감사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원수산(元帥山)[254m] 아래 갈운리의 원사골, 양화 2리의 꿩말·상촌·월룡·희여물[백동] 사람들이 매년 동짓달 초이튿날[음력 11월 2일] 자시[오후 11시~오전 1시]에 추수에 대한 감사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산제이다.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옛날 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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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원수산에서 지낸 산제와 관련된 고문헌.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원수산(元帥山)[254m] 중턱에 위치한 산제당에서 매년 동짓달 초이틀[음력 11월 2일] 자시에 마을의 안녕과 동네사람 모두가 한 해 무사하기를 원수산 산신께 비는 산제가 이루어졌다. 수백 년 전부터 이루어진 전통 세시로, 원수산 산신제를 기록한 자료가 원수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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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은용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길에서 지내는 제사.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은용리에는 해마다 정월 중 적당한 날을 택하여 마을 입구의 300여 년 된 향나무 앞에서 마을의 안녕과 자연재해인 풍수재앙을 막아 달라는 의미의 노신제를 지낸다. 해가 질 무렵이면 정성스레 제물을 차리는데 삼색실과, 떡, 술과 소지를 준비한다. 거리에서 제를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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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송성리 작성산의 산 정상에 석축으로 쌓은 기우제단. 작성산 기우제단은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송성리와 전의면 양곡리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작성산(鵲城山)[332m]의 정상에 있다. 작성산은 남쪽의 세종특별자치시 기념물 제5호 금이성과 북쪽의 세종특별자치시 기념물 제4호 이성 사이에 있는 산이다. 작성산 기우제단은 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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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에서 농사철 가뭄 시 하늘에 비를 내려 달라고 기원하는 제사. 전동면은 세종 지역에서 건설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연기군의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전동면은 예부터 농사를 주업으로 하던 농촌이다. 농촌에서의 물은 농사에 가장 중요하다.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 죽으면 농민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오직 하늘에 비를 내려달라고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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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역에 거주하는 창녕성씨가 1년 중 행하는 가족 의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창녕성씨가 세거하는 곳은 금남면 달전리와 연서면 와촌리이다. 창녕성씨는 달전리와 와촌리 마을에서 수백 년 동안 살아 오면서 가정 신앙을 지키고 있다. 주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전승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창녕성씨 가정에서 최고의 가신(家神)으로 성주를 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