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보리골[엿기름]’을 우린 물에 좁쌀밥을 넣어 당화시킨 전통 음료. 보리 엿기름을 우려낸 물에 쌀밥 대신 좁쌀밥을 넣어 장시간 당화시켜 만든 식혜의 일종인 무 알콜성 좁쌀감주이다. 보통 용도에 따라 생감주와 감주로 나눈다. 생감주는 당화 후 끓이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토신제나 무속 의례 등 토속 신앙의 제물로 사용된다. 감주는 당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재래종 감귤 댕유자[당유자]로 만든 전통 액상차.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 서귀포시 지역에서 감기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사용해온 민간 식이 요법 중 하나가 댕유자차 마시기이다. 남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자와 달리 쓴맛이 나고 향이 강한 것이 당유자의 특징이다. 서귀포에서는 당유자(唐柚子)를 ‘댕유지’ 또는 큰 유자 즉, ‘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음식을 조리·가공·분배·소비하는 과정이나 먹는 음식에 관한 생활상의 신념과 관행. 서귀포 지역의 식생활은 아열대 화산섬의 지형적 조건, 외세의 침공과 가계의 다문화, 토착신앙과 유교문화의 충돌, 중앙의 가혹한 공납과 억압 등 자연환경과 사회·인문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은 종합문화의 결정체이다. 오래 전 서귀포는 자연환경적으로 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흑오미자를 꿀과 함께 발효시켜 만든 전통 액상차. 한라산 남부 지역에서는 해발 고도가 비교적 높은 650~1,350m에 위치한 상효와 영실의 숲속에 흑오미자가 자생한다. 서귀포 지역 주민들이 가을철 한라산 숲속에서 남색을 띤 검정빛의 흑오미자를 채취하여 꿀과 함께 발효시켜 액상차로 음용하였던 것이 흑오미자차이다. 한라산 특산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