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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등자리마을 산신각 안에 있는 산신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등자리마을에서 주신(主神)으로 받들던 산신(山神)을 형상화한 그림으로 산신각 안의 벽면에 걸려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오른쪽 벽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크기는 가로 131㎝, 세로 93㎝이며, 그림의 오른쪽 아래에 이를 기증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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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풍물굿패 우리마당을 비롯한 지역 풍물패가 매년 10월에 여는 책거리 풍물굿. 책거리란 책을 다 배우고 난 후 떡과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축하하던 풍속을 말한다. 이러한 책거리의 의미를 이어받아 책거리굿은 지역 풍물패들의 풍물학습 결과에 대한 역량을 확인하며, 많은 이들과 함께 축하하고 즐기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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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마다 신, 즉 가신(家神)이 있어서 집안을 보살펴 주는 것이라 믿고, 이 가신들에게 정기적으로 혹은 비정기적으로 의례를 올리는 신앙형태. 가정신앙은 집안에 있는 신을 섬기는 형태이기 때문에 가신신앙, 가택신앙, 집안신앙이라고도 한다. 가신의 형태는 하나의 집안을 소우주로 보았을 때, 각자에게 공간적으로는 고유한 영역이 주어지고 맡은 역할 또한 다르다. 그리고 가신들 내에서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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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이나 음력 정월대보름에 청소년들이 거북모양을 만들어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노는 놀이. 성남시와 가까운 경기도 광주(廣州)에서는 주로 음력 정월대보름에 논다. 정월대보름에 거북놀이를 할 때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 사람들의 놀이이다. 먼저 길놀이를 위한 거북이 만들기를 한다. 거북이는 옥수숫대나 비슷한 같은 재료- 왕골·덩굴·대나무·볏짚-를 사용하여 앞뒤에 두 사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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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연합회 산하에 있는 성남지역 무속인들의 단체. 경신연합회는 1950년대 말 전국의 무당과 점복자(占卜者)를 중심으로 결성된 경신회(敬信會)가 그 모체이다. 경신회는 한국의 무속을 연구 개발하고 보존하려는 목적으로 성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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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의 하나. 우수와 춘분 사이에 들어 있으며, 양력으로는 3월 5일경, 음력으로는 2월 중이 된다. 이 날을 ‘개구리 우는 날’ 또는 ‘개구리 나오는 날’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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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등자리에서 매년 마을의 주신인 산신에게 제사지내는 동제. 등자리마을을 지켜주는 산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는 동제(洞祭)의 일환이다. 과거에는 마을 사람 중에서 생기복덕(生氣福德)을 가려서 제관을 선출하였으나, 마을 주민인 이순희씨(1930년생)에 의하면, 마을 밑에 용천사라는 절이 생긴 후에는 용천사에서 제를 맡아서 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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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등자리마을에 있는 당집. 고등동 등자리마을을 지켜준다고 믿는 수호신을 모신 당집으로 산제당(山祭堂)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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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를 지내는 목적으로 신앙되는 나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입구나 혹은 마을 안에 위치한 오래된 나무 앞에 음식을 진설하고 고사를 지내는데, 이러한 나무를 ‘고사나무’라 한다. 또한 제당의 중심을 이루는 신체(神體)로서, 신목으로(神木)으로 표현되는데, 성남지역의 고사나무는 회화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의 수종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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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있던 2기의 장승. 구미동 장승은 1960년대까지 당시 용인군과 광주군의 경계를 이루던 지금의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북쪽의 지방도로 옆에 세워져 있다가 분당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구미동으로 이전·복원된 장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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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월보름날 새벽에 귀가 밝아지라고 마시는 술. 한자어로는 ‘이명주(耳明酒)’라고 한다. 귀밝이술은 정월 대보름날 아침 일찍 식사 전에 마시는데, 막걸리보다는 주로 청주와 같은 맑은 술을 마신다. 귀밝이술은 데우지 않고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특징이며, 이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져서 귀가 어둡지 않고 남의 말을 잘 들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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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월 열엿새날. ‘귀신날’이라고도 한다. ‘귀신닭날’이란 ‘귀신을 달구는 날’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귀신날의 풍습은 정월 열나흗날과 대보름날에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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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쇳골마을에서 가뭄이 계속되는 경우에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면서 행하였던 제사. 금곡동 쇳골마을은 대왕판교로를 따라 판교에서 용인시 수지 방면으로 가다가면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를 지나 오른쪽에 위치한다. 기우제는 마을의 남쪽 진재산(陳在山)[현재의 안산] 안에 있는 용바위와 용바위 우물에서 행해졌으며, 용이 비를 지배한다고 믿어 용신에게 바치는 용제(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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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있는 용머리 모양의 바위. 기린·봉황·거북과 함께 4대 영물 중 하나인 용(龍)은 용왕·용신·용왕할머니·수신이라고도 하며, 특히 비를 내리게 한다고 하여 예로부터 민간신앙으로 자리 잡았다. 옛날에 이 바위에서 이무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해지는 금곡동 용바위는 일제강점기 때까지는 정기적으로, 이후에는 비정기적으로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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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不淨)한 것의 침범이나 접근을 막기 위해 대문 밖이나 길 어귀, 또는 신목(神木) 등과 같은 신성한 대상물에 매는 줄. 성남지역에서는 ‘인줄‘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금줄은 대개 볏짚을 일정한 분량을 두 가닥으로 나누어, 너비 1.5~2㎝ 정도의 굵기와 길이 15~30㎝ 정도로 왼 새끼줄을 꼬아서 여기에 다른 물건을 첨가시켜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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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는 부녀자들의 집단 민속놀이. 기와밟기는 나라의 공주가 위험에 빠졌을 때 이를 구하기 위하여 마을의 부녀자들이 다리를 만들어 도망가게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되어 나라를 위한 일을 기념하거나 자신의 자손의 복을 빌기 위해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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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제사. 성남지역은 분당신도시로 개발되기 이전에는 농업을 주요 산업기반으로 삼았으며, 또한 농사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비였기 때문에, 기우제를 지냈던 기우제단이 마련되어 있거나 혹은 일부 마을에서는 바위나 우물, 신목(神木)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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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의례를 행하는 제의 장소. 즉 제장(祭場) 과거 나라에서 행하는 기우제는 주로 명산대천에서 천지, 산천, 종묘, 부처, 용신에게 제를 지냈으며, 마을단위나 작은 군현 단위도 기우제를 지냈는데 성남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기우제를 지냈던 터가 남아 있다. 특히, 기우제를 지냄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지 않는 경우에도 가뭄이 더욱 심해지면 기우초제를 지내는 제단인 기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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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진 빈 깡통을 발로 차며 노는 남자아이들의 놀이. 깡통이 우리나라에 유입된 근대 이후에 형성된 놀이로, 다음의 세 가지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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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2월 1일에 먹는 떡. 음력 2월 1일은 농사일이 시작되는 날로, ‘중화절(中和節)’ 또는 ‘머슴날’이라고 부르며 시절 음식으로 나이떡을 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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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유랑 예인 집단이 마을과 마을을 돌면서 공연하는 민속예능놀이. ‘남사당패놀이’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이 놀이 가운데 하나인 줄타기를 용인 민속촌에 공연한다. 전에 전문적인 예능 집단인 남사당패는 돈을 받고 오락을 제공하였다. 남사당패가 개발한 놀이는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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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너더리마을에서 정월 보름에 마을 회화나무에서 지내던 고사. 너더리마을 회화나무 고사는 농경사회 시절 너더리마을 주민들이 당산나무인 회화나무에게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기 위하여 정월 보름날 올리던 제사이다. 고사가 끝난 후 마을 주민들은 쌍용거줄다리기 놀이를 하며 화합을 다졌다. 1970년대 산업화시대 이후 사라졌던 널다리 쌍용거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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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빤지의 한가운데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괴고 양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마주보고 번갈아 뛰면서 즐기는 여자들의 놀이. 한자어로는 초판희(超板戱), 판무(板舞), 도판희(跳板戱)라고도 하며, 정초나 단오, 혹은 추석 같은 명절에 많이 행한다. 널뛰기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비슷한 놀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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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에서 정월대보름에 다리를 밟던 세시풍속의 하나. 다리밟기는 답교놀이, 답교, 다리빼앗기 등으로도 불리며 정월대보름에 동일한 발음의 다리[橋]를 밟으면 일 년 동안 다리[脚]가 아프지 않고 일 년 열두 달의 액(厄)을 면한다는 속신이 전해져 성행하였다. 귀천과 남녀노소를 가르지 않고 하는 놀이로 양반댁 아낙네와 부녀자들은 복잡하고 소란한 정월대보름을 피하여 전날이나 뒷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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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에서 강신무(降神巫)를 신봉하는 신도와 전라도 무당을 말하는 복합적인 용어. 성남지역은 정부의 이주정책으로 인해 다소 복잡한 무속양상을 띠는데, 단골에 있어서도 두 가지 양상을 모두 지니고 있다. 하나는 신령이 내려 내림굿을 통해 입문하는 강신무들에게 단골은 정기적으로 자신들을 찾는 신도들을 말한다. 이 신도들은 집안의 액을 막기를 바라는 의도로 정기적으로 신년의 정월에 무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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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수릿날,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하며, 설, 추석과 함께 3대 명절의 하나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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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풍물패 등이 단오에 즈음하여 개최하는 민속축제. 추석과 함께 3대 명절의 하나인 단오의 풍습이 사라져 가는 현대에 우리 민족의 풍습을 이어가고자 1997년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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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모여 닭 역할을 하는 사람을 잡으며 하던 전래 놀이. 사람들을 모아 닭 한 사람, 너구리 한 사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집안 식구 역할을 맡는다. 먼저 집안 식구 역할을 하는 여러 사람이 둥그렇게 둘러앉는다. 원 가운데 닭 역할의 한 사람이, 원 바깥에 너구리 역할의 한 사람이 서서 문답을 하기 시작한다. “너구리: 달걀 한 개를 주면 너를 잡아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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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신앙에서, 집안의 재수와 재복을 준다고 믿어지는 신령. 무속신앙에서 모셔지는 신격의 하나로, 가정에서는 대감신의 신체(神體)를 만들어 집안에 모셔두기도 하였다. 대감신의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대감’이라는 관직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및 경기지역과 그 이북지역에서는 모셔지지만, 전라도와 경상도 등지에서는 이 신격은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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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의 출입을 단속하면서 복은 들어오게 하고 액운과 잡귀와 잡신은 막아준다고 믿는 신앙. 대문신은 문신(門神) 혹은 수문장신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별한 신체(神體)는 없으며, 주로 부적이나 그림, 글씨 등을 대문에 붙인다. 부적 같은 경우는 대문 안쪽이나 현관문 위쪽에 붙이기도 한다. 그림은 정초에 호랑이나 닭그림, 혹은 도교적인 영향을 받은 처용(處容) 그림을 붙여 놓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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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으로 새해 첫 보름날. ‘정월 대보름’으로도 불리며,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 한다. 상원이란 중원(中元 : 음력 7월 15일, 백중날)과 하원(下元 : 음력 10월 15일)에 대칭되었던 데서 기원한다. 『동국세시기』를 비롯한 조선 후기의 세시풍속 관련 자료에도 대보름과 관련된 풍속이 다수 수록되어 있으며, 현재까지도 중요한 명절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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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을 지내고 만 일년 만에 지내는 제사. 일반적으로 소상을 지내고 일년 만에 지내지만 남편이 아내를 위해 지내는 대상은 13개월 만에 첫 제사로서 지낸다. 이때 지내는 제례 의식은 소상 때와 다름이 없으나 상복을 벗고 연복으로 갈아입게 됨으로써 삼년상을 마치게 되는 것이다. 성남시의 경우도 경기도의 제례에 따라 보통 일년 만에 지냈다고 한다. 이 경우 가족들은 곡을 하였으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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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이 도당(都堂 :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당 또는 단)에 모여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굿. 도당제(都堂祭) 혹은 대동굿이라고도 하는데, 매년 혹은 2년 정도의 주기로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행한다. 경기지역의 도당굿은 같은 행정구역에 속해 있지만 한강을 기준으로 이북과 이남의 도당굿으로 명확히 구분된다. 한강 이북의 도당굿은 강신무에 의해, 이남은 수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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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의 섬말에서 지내던 마을 동제. 도촌동 섬말은 옹점리라고도 하는데, 마을의 동쪽 끝으로 이왕산(利旺山)[334.5m]이 있으며, 이 산의 고개를 이왕이고개(혹은 이양이고개)라 부른다. 마을에서 모셔지는 신격은 ‘서낭[城隍]’이며, 제당은 ‘서낭당’이라 부른다. 서낭당은 이왕이고개에 벚나무와 돌무더기가 있는 곳을 이르며, 전에는 토석(土石) 제단이 마련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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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섬말의 마을 입구에 세워졌던 장승. 섬말마을 입구에 장승이 세워졌었지만, 현재는 그 터만 남아 있다. 주민들에 의하면 과거에는 장승이 낡으면 새로 세웠다고 한다. 장승이 언제부터 세워지지 않았는지는 정확히는 알 수는 없으나, 장승이 없어진 이후에도 장승을 새로 세우자는 제의는 없었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세워졌던 것으로 보아 마을의 수문신이나 수호신의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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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켜주는 마을신[동신(洞神)]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는 제의. 동신제(洞神祭)라고도 하며, 성남지역에서는 동신의 구체적인 명칭을 들어 산신제, 동네고사, 서낭제, 도당굿 등으로 불린다. 동제를 지내는 목적은 마을사람들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고, 또한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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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의 하나. 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으며, 음력으로는 11월 중에 있고, 양력 12월 22일경이다. 예로부터 ‘작은 설’이라 하여 명절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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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시된 행위를 하였을 경우에, 귀신을 노하게 하여 받게 되는 재앙을 예방하는 행위. ‘동토예방(動土豫防)’이라고도 한다. 동티의 징후는 대개 질병으로 나타나고 심하면 죽게 되기도 한다. 동티가 나는 신체(神體)를 상징하는 물체나 귀신이 거주하거나, 신이 관장하는 자연물과 인공물을 함부로 훼손 또는 침범할 때 적절한 절차에 따라서 다루지 않으면 일어난다. 이러한 경우, 신이 진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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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마을 단위로 둔 조직. 두레는 논농사지대에서 마을 성년남자들이 협력하여 농사를 지음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공동노동조직체였다. 주로 모내기와 김매기 등 단기간 내에 노동력을 집약시켜야 할 시기에 마을 주민들은 두레를 구성, 운영하여 농업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자 하였다. 따라서 두레는 마을 성년남자들 전원이 참가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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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내 공동노동조직체인 두레에서 행해진 놀이. 두레는 농민들이 농번기에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부락이나 마을 단위로 만든 조직이다. 두레는 노동에만 주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놀이에도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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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며, 합동으로 제의를 올리는 민간신앙의 한 형태. 마을신앙의 대표적인 형태는 동제이다. 동제는 마을단위로 행해지기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동신제, 마을제사, 동제사, 마을고사 등으로 불린다. 동제를 지내는 목적은 마을의 화합과 마을사람들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액을 쫒아내려는 제액초복(除厄招福)을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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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巫俗)에서 무당이 섬기는 조상신. 대신할머니 혹은 대신(大神)말명이라고 하며, 무업을 하다 죽은 무조(巫祖)로 받들여지는 신령이다. 무당의 몸주신으로 대접받는데, 몸주는 무당 몸의 주인이 된다는 뜻이다. 무당으로서 죽은 이를 총칭하며, 대개 여성으로 상징된다. 말명의 어원과 유래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김유신의 어머니이며 무당이었던 만명부인(萬明夫人)을 무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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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은 말이 되고 다른 한쪽은 이 말에 올라타는 남자아이들의 놀이. 말타기 놀이는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놀이이다. 특별히 때를 가려 행해지지는 않지만 추석에 많이 행해지는 진다. 동네의 아이들이 패를 나누어 가위, 바위, 보를 통해 진 쪽이 말이 되고 이긴 쪽이 타는 것이다. 말이 잘 버텨야 이기는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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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일대에서 열리는 모란민속시장의 5일장 축제. 모란민속5일장축제는 전통 예술과 현대적 감각의 예술 공연을 통해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흥겨운 볼거리 문화를 제공하여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민속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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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적으로 일정한 날짜를 정하여 산소를 찾아가서 드리는 제사. 묘제는 원래 3월 상순에 지내는 고조 이하의 친제를 뜻하는 말로, 『사례편람(四禮便覽)』에는 3월 상순에 택일하여 하루 전에 재계한다고 되어 있다. 묘제는 여러 기간을 거쳐 그 제도가 변화되어 왔는데, 어느 시기에 이르러서는 묘사, 시향, 절사 등을 통틀어 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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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에서 무당[무속인]을 주축으로 민간에 전승되는 신앙 형태. 성남 지역은 예로부터 광주굿이 성행하던 곳이며, 권역상으로는 경기도 무속권역에 속한다. 경기도의 무속은 세습무와 강신무로 나누어진다. 지역적으로는 한강과 남한강을 경계로 하여 이북은 강신무가 주를 이루며, 이남은 세습무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구분은 화랭이[광대와 비슷한 놀이꾼패]의 유무로 구분 짓는다. 성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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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에서 생활, 신앙, 풍속, 전설 등 민간에 이어져온 습속. 오늘날의 성남시는 공간적인 측면에서 자연마을과 개발도시가 혼재한다. 특히 1970년대 광주대단지 개발과 1990년대 분당신도시 개발로 그 영역이 더욱 확장되어 대부분의 주거지역이 공동주택이거나 서구식 구조를 띤다. 그로 인해 탄천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전통 마을 같은 형태는 극소수만이 남았다. 수정구의 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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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 민속놀이와 축제를 겸한 다양한 행사. 지방자치제와 우리것지키기운동과 더불어 2000년대에 불고 있는 웰빙바람을 타고 많은 축제가 생겨났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각 지역의 정체성과 지역의 특수성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마다 축제를 하고 있다. 축제의 특성을 계획할 때 각 지역이 가지는 특수성을 찾아 민속놀이와 연관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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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을 상여나 영구차에 싣고 장지로 향하는 일. 영결(永訣)이라고도 한다. 장사를 지낼 때 상여가 집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며 집이나 장례식장에서의 마지막 의식이라 할 수 있다. 발인제는 집 또는 장례식장을 떠날 때 관 앞에서 행하는 의식으로 견전례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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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출생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을 기념하는 잔치. 근대 이전에는 의료시설이 보급되지 못하고 위생관념이 보편화되지 않아 영아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따라서 아기가 출생하여 100일이 되도록 건강히 잘 자라는 것을 기념하고, 일가친척에게 인사시키며 아이의 평안을 기원하는 기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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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원말은 ‘백중날’로, 백종(百種), 중원(中元)이라고도 한다. 백중날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절에 가서 죽은 이를 위해 제사를 지내고 불공을 드린다. 그리고 칠석과 마찬가지로 밀떡과 과일로 가신(家神)에게 고사를 드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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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절기 중 하나인 백중(음력 7월 보름)을 즈음하여 성남지역의 문화운동단체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문화행사. 모내기와 김매기 등 바쁘고 힘든 노동의 시기가 지나고 호미씨세(호미씻기)라고 하여 하루를 놀던 백중날을 기념하여 백중제 혹은 백중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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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지역에서 아이들이 벌장수와 벌을 사는 사람으로 패를 갈라 놀던 놀이. 벌장수는 옛 경기도 광주 지역에서 전승되던 놀이로 어린아이들이 맨몸으로 하는 전래 놀이이다. 두 편으로 나뉘어 문답식으로 진행하며, 1인씩 들어가며 놀이한다. 승부를 가리지 않고 질문을 하며 벌장수와 벌을 구입할 사람으로 역할을 나누어 놀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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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의 잡풀을 베어서 깨끗이 하는 일. 벌초는 묘소를 정리하는 과정의 하나로, 조상의 묘를 가능한 한 단정하고 깨끗이 유지하기 위한 후손들의 정성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주로 봄, 가을에 하는데, 봄에는 한식을 전후해서 벌초를 하고 가을에는 추석 성묘를 전후해서 실시한다. 전통적으로 묘소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하여 벌초에 많은 신경들을 써왔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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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죽음을 맞이하여 신격화된 인물, 또는 홍역과 마마를 관장하는 마마신을 위한 무속의 한 거리. ‘별성(別星)거리’라고도 불린다. 별성은 연산군, 광해군, 사도세자와 같이 불운한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 신격화된 경우와, 홍역과 마마를 관장하는 마마신이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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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세 번의 절기. ‘삼복(三伏)’이라고 하여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네 번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삼복더위’란 말이 있듯이 이 기간은 가장 더운 여름 시기이다. 여름철에는 일을 많이 하므로 땀을 많이 흘려 몸이 허해지기 때문에 복날에는 건강을 위해 특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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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향신 혹은 산신을 굿에 초대하는 무속의례의 한 거리. 성남을 포함한 경기도에서는 산거리 혹은 산신거리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주로 굿이 행해지는 그 지역에 소재한 산을 관장하는 산신 혹은 서낭신을 청하는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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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글. 부음(訃音)이라고도 하며, 초상이 났음을 알리는 방법의 하나이다. 초상이 났음을 알리는 것을 발상(發喪)이라 하는데, 발상의 방법으로는 소리를 통한 초혼(招魂), 즉 고복(皐復)이 있고, 발상을 알리는 종이를 붙이는 시각적인 방법이 있다. 이 두 방법이 그 대상을 이웃으로 한정한다면, 부고는 멀리 있는 친척이나 친지에게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서면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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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이 행해지는 공간인 굿청을 정화(淨化)하는 거리. 부정 혹은 부정거리라고도 불린다. 부정은 무속의례의 거리 중에서 가장 처음 행해지는 거리이다. 성남지역에서는 일부에 한해 산거리가 먼저 행해지기도 하지만, 부정거리가 가장 먼저 행해지는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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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관장하는 제석(帝釋)을 위해 만든 신체(神體). 제석주머니, 삼신주머니, 삼신제석주머니 등으로도 불린다. 불사주머니는 불교적인 연계성을 고려한 호칭으로 보이는데, 주로 집안의 출산과 관련된 삼신을 위해 만들어 놓은 형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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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과거로부터 개인적 혹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밀스런 방책. 집안에서 아이들이 아프거나 가벼운 질병에 걸렸을 경우, 과거로부터 집안 대대로 어른들로부터 전해받은 민간요법 등으로 치료하는 방법 등이 이에 해당된다. 수정구 복정동의 이원을은 과거 아이들이 병이 났을 때, 집안에서 내려오는 치료법으로 파뿌리에 엿기름을 섞고 들기름을 조금 부어서 화로에 올려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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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거리(2.5~3m)에 상대편의 비석돌(손바닥만한 납작한 돌)을 세워 놓고 자신의 비석으로 상대편의 비석을 맞혀 쓰러뜨리는 아이들의 놀이.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놀이로, ‘비석치기’, ‘비석차기’라고도 한다. 특별히 때를 가려 행해지지는 않지만 선선한 가을부터 추석에 많이 행해진다. 보통은 동네의 아이들이 패를 나누어 노는데, 전체적인 틀에 마을과 아이들마다의 창의성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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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제물을 차려 놓고 신에게 손을 비비면서 행하는 의례. 비손은 무속의례의 하나이지만, 꼭 무당이 직접 할 필요는 없고, 한 가정의 주부가 직접 할 수도 있다. 비손은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가신(家神)에게 고사를 지낼 때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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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인 음력 4월 8일. ‘불탄일(佛誕日)’ 또는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도 한다. 4월 초파일에는 절을 찾아 불공을 드리고 등을 단다. 연등은 가족 수대로 밝히는데, 등에는 가족의 이름과 생년을 표시한다. 그리고 탑돌이를 하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예전에는 절에 가면 구경거리가 많아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절에 가는 주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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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월 대보름날 행하는 탈놀이의 일종. 사자놀이는 나무, 대광주리, 또는 종이를 가지고 사자탈을 만들어 노는데, 하회(河回)에서는 주지놀음, 광주(廣州)에서는 사자놀음, 북청(北靑)에서는 사자놀음 등으로 불린다. 광복 8년 전까지만 해도 북청(北靑), 정평(定平), 종성(鐘城), 명천(明川), 회령(會寧), 경성(鏡城), 경흥(慶興), 고성(高城), 횡성(橫城), 순천(順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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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의례에서 죽은 자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저승사자. 진오귀굿의 한 거리에서 모셔지는 신격으로, ‘시왕사자’ 혹은 ‘사재삼성’이라고도 불려진다. 만신들에 의하면, ‘사자삼성’은 사자가 3인이라는 의미로, 일직(日直)사자, 월직(月直)사자, 청직(靑直)사자 또는 흑직(黑直)사자 세 사자를 가리키는 것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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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을 위한 의례를 행하기 위한 당. 산신각, 산제당 등으로도 불리는데, 산신을 구체화한 호랑이와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한 산신상을 봉안하거나, 이를 탱화(幀畵)로 도상화한 그림만을 모시기도 한다. 성남지역에서는 수정구 고등동 이외에는 특별히 산신당을 만든 곳은 없으며, 대체로 신목 앞에 터주가리를 만들어 놓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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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주신인 산신에게 지내는 제사. 성남지역 마을공동체 제의의 성격은 ‘마을 대동으로 이루어지는 산제사’로서, 이를 통해 성남지역 마을신앙의 주요 대상이 산신계통의 신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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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家神)의 하나로, 출산과 육아, 그리고 산모의 건강까지를 담당하는 신. 일반적으로 산신(産神) 또는 삼신할머니라고 불리며, 흰색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흰 머리를 한 인자한 할머니 모습의 여신으로 상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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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를 막기 위한 의례행위. 삼재는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 또는 병난(兵難), 역질(疫疾), 기근 등 세 가지를 말하는 것으로, 12간지(干支)로 따져서 9년에 한 번씩 3년 동안 액운이 들어온다고 믿어지고 있다. 성남에서 활동하는 만신 여윤정에 의하면, 무속의례에서는 ‘삼재풀이’라 부른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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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3월 3일에 지내는 명절. 삼짇날은 ‘제비가 오는 날’이라 하여 길하게 여겼으며, 상사일(上巳日), 중삼(重三), 답청절(踏靑節)이라고도 한다. 이 날 흰나비를 보면 상제가 되고 호랑나비를 보면 길하다고 하는데, 흰 나비를 보았을 때 액운을 막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또한 벌과 같은 날짐승을 보면 그해는 몸이 가볍다는 말이 있다. 이 같은 속신 외에 삼짇날은 별다른 풍속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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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 보통골에서 행해졌던 마을 도당굿. 도당(都堂)은 경기도 지방에서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고 제사하는 당 또는 단을 뜻하며, 일반적 동제(洞祭)와는 달리 무당이 주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대원 보통골에서는 남원양씨와 온양방씨의 두 성씨가 살면서 공동으로 제비를 모아 도당굿을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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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는 과정에서 마룻대인 상량을 올릴 때 지내는 고사. 상량고사는 건축 의례 중에 가장 크게 지내는 의례에 해당되며, 상량을 올리고 나서는 내부 공사가 진행된다. 따라서 상량을 올리는 일은 집을 짓는 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과정으로서, 큰 고비를 넘기는 행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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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의 시신을 처리하는 의례. 상례는 인간의 4대 통과의례의 하나로서, 시신을 매장 또는 화장하는 의례인 장례(葬禮) 이전까지의 과정인 상중에 행하는 모든 예절을 의미한다. 사람이 운명하는 순간에서부터 시신에 수의를 입히고 입관하며 매장하거나 화장하고 근친들이 그 죽음을 애도하고 근신하면서 복을 입는 방법은 물론, 일정기간이 지난 후 평상생활로 돌아갈 때까지의 각종제례의 의식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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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때 관을 운반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구.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상여는 두 종류로 구분된다. 하나는 조립식으로 만들어진 반영구적 상여이며, 또 다른 하나는 한 번만 쓰고 태워버리는, 보통 일컫는 꽃상여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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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을 모셔놓은 신당. 성황당(城隍堂)이라고도 한다.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원추형으로 쌓아 놓은 돌무더기 형태로, 그 곁에는 보통 신목(神木)으로 신성시되는 나무 또는 장승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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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제의 한 절차로 삼아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신을 모시는 의례. 성황제(城隍祭)라고도 한다. 이 서낭[城隍]은 민간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마을신앙에 중국적인 성황신앙의 영향을 받아 전승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서낭신의 신체는 흔히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하나는 신목(神木)이나 장승과 돌무더기를 쌓아 둔 경우이고, 이와는 달리 신목과 함께 신체(神體)나 신위(神位)가 있어서 신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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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 뫼루니마을의 주신인 산신에게 지내던 마을제. 석운동 뫼루니마을의 도당나무라 불리는 떡갈나무 앞에서 산신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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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 가무(歌舞)를 겸비하면서 서서하는 굿. 주로 충청도 지역의 법사들이 앉아서 징을 치면서 독경을 외는 앉은굿의 반대개념으로 사용되었다. 선굿이란 화려한 무복을 입고 춤을 추면서 의례를 행하며 공수를 내릴 줄 아는 무당들의 굿을 말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한 이북지역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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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2월 마지막 날. 섣달 그믐밤을 지칭하여 ‘제석(除夕)’ 또는 ‘제야(除夜)’라고 한다. 이 날은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차례음식을 준비하는 등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매우 바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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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첫날 또는 첫머리. 한 해의 첫 명절로 ‘설날’은 새해의 첫날, 곧 정월 초하룻날이고, ‘설’은 새해의 첫머리이다. 이런 뜻에서 설날은 한자어로 원일(元日)이라 하고, 설은 세수(歲首)·세초(歲初)·정초(正初)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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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는 것을 기념하며,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 주는 의례. 본래 성년식은 『주자가례』에 명시된 관례(冠禮), 계례(笄禮)를 행하는 것이나, 실제로는 거의 행하지 않았고 혼례 전에 관례 및 계례를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근현대를 거치면서 성년관련 행사는 크게 중시되지 않다가, 1973년부터 ‘성년의 날’ 행사를 거행하면서부터 재차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1975년부터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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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례 절차의 하나로, 주인·주부 이하 모든 유복친(有服親 : 복을 입어야 할 가까운 친척)이 처음으로 상복을 입는 일. 성복은 고인과의 친소관계에 따라 상주 및 복인들이 상복으로 갈아입는 절차를 의미한다. 본래 『사례편람(四禮便覽)』을 위시한 각종 예서에서는 대렴 다음날인 4일째에 성복을 하도록 명시되어 있고, 성복까지는 날짜를 반드시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3일장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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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례 절차의 하나로, 모든 유복친(有服親 : 상복을 입는 가까운 친척)이 성복을 마친 후 행하는 의례. 성복 전에는 문상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성복을 마치고 나면 유복친 상호간에 문상을 하고, 유복친 중 연장자의 집례에 따라 분향, 재배하는 형식의 제를 올리는데, 이것을 성복제라 한다. 성복제를 마치고 나면 조석으로 전(奠 : 영전에 음식, 술 등을 올리는 일)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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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家神)의 하나로, 집안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 성주대감이라고도 불린다. 집안의 최고신으로 집안의 여러 신을 통솔하면서 집안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한다고 믿어진다. 집안의 평안이란 가족들의 건강과 운수가 태평한 것을 말하지만, 가족 중에서도 특히 가장이 되는 대주를 보살펴주는 신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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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을 주기로 하여 계절의 변화 시점, 생업활동의 변화 시점 기념일 등에 행하여지는 풍속. 세시풍속은 일년을 주기로 하여 계절의 변화 시점, 생업활동의 변화 시점, 기념일 등에 행해지는 풍속을 가리킨다. 주로 가정과 마을 단위로 이루어지는 전래의 세시풍속이 역법 체계에 따라 고정된 날에 행해져왔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서양의 역법 체계를 수용하였기 때문에 전승되어오던 세시풍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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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지 1년을 맞아 고인을 추모하는 제사. 성남시의 경우 세거성씨들이 살아왔던 지역에서 윤달을 계산하지 않고, 돌아가신 날부터 만 13개월이 되는 날에 지냈다고 한다. 이때부터 변복을 하고, 아침 저녁에 하는 곡을 그치며, 과일과 채소를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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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서 개최되는 문화행사. 탄천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행사로 풍물과 고사, 달집태우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는 의미로 ‘숯내대보름달맞이굿’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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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절차. 염습(殮襲)이라고도 하며, 이때 쓰는 옷을 습의(襲衣)라고 한다. 습은 소렴(小殮)과 대렴(大斂)으로 구분되는데, 소렴은 수의를 입히는 절차이며, 대렴은 시신을 관에 넣는 절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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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다 지내는 제사. 시제는 시사(時祀), 시향(時享), 절사(節祀), 묘제(墓祭) 등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사계절에 지내는 제사이다. 지금은 주로 춘추에 지내는데, 춘추 중월(仲月 : 한 계절의 가운뎃달, 즉 2, 5, 8, 11월)의 정일(丁日)과 해일(亥日)을 택하여 지낸다. 제사의 의식 순서는 시제나 기제(忌祭)나 묘제나 별 차이는 없는데, 기제 때는 가묘(家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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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지내는 제사. 시향은 시제(時祭)와 같은 의미로도 쓰이는데, 이는 사시(四時)에 제사를 지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독립된 뜻으로는 시향이 향사(享祀)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것이니, 향사를 지내러 갈 때 시향을 지내러 간다고도 한다. 향사는 향사(鄕祠), 서원(書院), 묘우(廟宇) 등에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옛날에는 사시에 지냈으나 대개는 일년에 봄, 가을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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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모랫말에서 마을 제사를 행하던 장소. 도당(都堂)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을 말하는데, 서울·경기 등지의 중부 지역에 주로 분포하였다. 시흥동 모랫말 도당대는 도당신을 모시고 마을의 산제를 행하던 '모랫말동산'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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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을 하고 나서 신부가 처음 시댁으로 들어가는 의례. 이는 『가례(家禮)』에 의한 절차가 아니라 속례(俗禮)에 해당하는 절차이다. 본래 『가례』는 친영(親迎)이라 하여 시댁에서 혼례를 올리게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서류부가(壻留婦家 : 신랑이 신부집에 머무는 혼례)가 보편적이었다. 이에 따라 신행이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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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 있는 거북 모양의 바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효성고등학교 입구로 들어가는 진입로 건너편에 위치한다. 본래 효성고등학교 옆으로 흘렀던 하천 중간의 커다란 바위 위에 거북바위가 놓여 있었는데 하천이 복개된 후 효성고등학교 정문 옆으로 이전하였다가 2004년 6월에 원래 있던 자리와 가까우면서 잘 보이도록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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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서 마을의 주신인 산신을 위해 행하던 마을 제의. 마을을 지켜주는 마을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을 드리는 동제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들은 산신제를 ‘동네고사’ 또는 ‘산제’라 부르고 있다. 매년 음력 7월 1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며, 2004년에는 8월 16일에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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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평안과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가신(家神)에게 지내는 의례. 성남지역에서는 ‘안택고사’라고도 한다. 안택은 무당이나 독경쟁이 혹은 법사들을 불러서 간단한 무속적 제의를 하는 것이며, 고사는 주부가 직접 간단하게 가신에게 제를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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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경(讀經)을 주로 하는 법사들이 앉아서 하는 굿. 서울과 경기 지방의 굿이 무당에 의해 춤과 노래로써 주로 선채로 굿을 하는데 반해 법사가 북이나 꽹과리를 두드리면서 독경을 하기 때문에 생겨난 충청지역의 무속용어이며, 성남지역에서는 충청도에서 이주해 온 법사류의 무당에 의해 앉은굿이 많이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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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행해졌던 동제(洞祭). 야탑동은 상탑, 중탑, 하탑의 3개 마을로 구성되었으며, 마을 제사는 중탑동과 하탑동에서 행해지던 장신제와 상탑동에서 행해지던 산신제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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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家神)의 하나로, 주로 집안의 살림을 늘어나게 하고 복을 지켜주는 재신(財神). 업왕(業王), 업대감, 업항아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에 거주하는 박광수씨(1942년생)에 의하면, 현재 이 업신앙을 따로 모시지는 않지만 과거에는 인업[사람, 인업(人業)], 긴업[구렁이, 사업(蛇業)], 족제비업[유업(鼬業)]등의 업이 있었으며, 이 업에게는 집안에 재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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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서 향토 농사 놀이 문화로 전승된 농악. 오리뜰 두레농악은 194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6.25전쟁을 거치고 1973년 7월 성남시에 구미리가 편입되고, 1989년 이 지역이 분당신도시 계획에 따라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등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두레 농악을 놀던 사람들이 흩어지게 되면서 오리뜰 두레농악은 사라질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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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나 마을에 있는 우물에서 가족과 마을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 집안 혹은 마을에서 우물의 정갈함과 함께 우물 안에 존재한다고 믿어지는 용신(龍神)에게 고사를 지내는 것을 말하며, 우물제, 우물굿, 샘굿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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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유두는 복중(伏中)에 들어 있는데, 이 무렵이면 밀을 수확하고 참외 등 새로운 과일이 나는 시기이다. 유둣날 참외농사를 많이 짓는 집에서는 참외밭 고사를 지냈다. 분당구 판교동에서는 참외밭에 터주가리를 해놓고, 그곳에서 밀떡을 부쳐서 막걸리와 함께 올려 고사를 지냈다. 이는 참외가 많이 열리고 장마에 썩지 말라는 뜻에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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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에서 평년의 12개월보다 1개월 더 보태진 달. 윤달은 이칭이 많아 공달, 덤달, 군달, 남의 달, 썩은 달 등으로도 불린다. 또한, 무엇을 해도 탈이 없는 달이라 하여 평소에 가리는 일들을 많이 한다. 예컨대 수의 만들기, 산소 이장, 사초, 집수리, 이사 등 아무 때나 함부로 해서는 동티가 나는 일이나 손 또는 방위를 가리는 일들을 주로 한다. 특히 윤달에 수의를 만들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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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서 대보름 사이에 가족과 혹은 마을사람들이 모여 윷가락을 던지고 말을 사용하여 승부를 내는 놀이. 한자어로는 ‘사희(柶戱)’라고도 한다. 이익(李瀷)의 『성호사설』 「사희조(柶戱條)」에서 “윷놀이를 고려의 유속(遺俗)으로 본다.”라고 하였다. 중국의 『북사(北史)』와 『태평어람(太平御覽)』 등의 문헌에 백제에는 저포(臂蒲)·악삭(握鷺) 등의 잡희(雜戱)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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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고목나무터에서 행해졌던 마을굿. 은행동 대동굿은 ‘은행동 도당굿’이라고도 불리는데, 도당(都堂)은 경기도 지방에서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고 제사하는 당 또는 단을 뜻하며, 일반적 동제(洞祭)와는 달리 무당이 주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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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서 산신(山神)을 위해 행해지던 제의. 이매동은 갓골, 안말, 물방아거리 등 세 개의 자연마을이 모여 동네를 형성하였으며, 이 세 동네가 모여서 이매동 산치성을 지낸다. 모시는 신격은 산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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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되는 절기. 24절기의 하나로 대한과 우수 사이에 든다. 양력 2월 4일경이며,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기도 한다. 입춘은 문자 그대로 봄으로 접어드는 첫 번째 절기로서 새해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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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짧은 막대를 치며 노는 아이들의 민속놀이. 이칭으로는 ‘메뚜기치기’·‘오둑테기’ 또는 ‘막대’,‘마때’등이 있다. 긴 막대로 작은 막대의 끝을 쳐서 공중으로 올린 다음 멀리 보낸다. 긴 막대는 ‘채’라 하고 작은 막대는 ‘메뚜기’라 하기도 한다. 채로 재서 점수를 재기 때문에 ‘자치기’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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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양지동에 소재한 신성한 기운이 들어있다고 믿어지는 바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남한산성유원지 입구에서 남한산성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1㎞ 정도 올라가면 백련사와 덕운사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갈림길에서 덕운사 방향으로 약간 가파른 언덕을 50m 정도만 걸어가면 장군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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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찰 입구나 길가에 세워진 목상이나 석상. 장승은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서, 마을의 수문신이나 수호신, 소원을 비는 신앙대상물이 되며, 사찰이나 지역간의 경계표나 이정표 구실을 하기도 한다. 장승은 나무를 깎아 만든 목장승, 돌을 깎아 만든 석장승이 대표적이다. 장승의 상부에는 사람 또는 신장(神將)의 얼굴 형태를 조각하며, 하부에는 “天下大將軍(천하대장군)”, “地下女將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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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수호신인 장승에게 지내는 동제의 일종. 장승은 마을 수호신이기도 하지만, 산신, 당산, 서낭 등 마을의 주신에 부수적인 하위신일 경우 마을굿인 동제의 하나로 장승제가 행하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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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편을 나누어 각각 공채를 가지고 장치기공을 쳐서 상대편의 구문(毬門)에 넣어 승부를 다투는 놀이. 한자어로는 ‘봉희(棒戱)’라고 한다. 이칭으로는 ‘공치기’, ‘타구(打毬)놀이’ 등이 있다. 장치기 놀이는 음력 정초나 농한기에 주로 행해지는데, 기마 타구인 격구(擊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궁중에서 시작되어 민간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장치기는 현재의 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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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식을 치룰 때, 신부집에서 신랑을 기다리던 마을 주민들이 신랑에게 재를 뿌리던 풍습. 혼례식에서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러 신부집으로 들어올 때, 신부집에서 신랑을 기다리던 마을 주민들은 재를 한 움큼씩 손에 쥐고 있다가 사모관대를 착용하고 들어오는 신랑에게 뿌렸다. 이 중 성격이 괴팍한 주민은 숯검뎅이로 신랑 얼굴을 검게 칠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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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액을 막고 재수와 재복을 기원하기 위해 행하는 굿. 재수굿은 봄과 가을, 혹은 정초에 하거나, 3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혹은 집안에 우환이 생기거나 불행한 일이 자꾸 일어날 경우에 재수굿을 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는 정기적으로 행하기보다는 집안에 우환이 생겼을 경우에 행하는 재수굿이 보다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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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에 여러 여자 아이들이 둘러 앉아 작은 접시를 돌리며 노는 놀이. 여러 여자 아이 중 술래를 가운데 앉힌다. 접시를 돌리다가 한 아이가 접시를 몰래 감추고 술래에게 맞히도록 한다. 술래가 맞히면 접시를 숨긴 아이가 다시 술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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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월에 처음 드는 12지의 날. 정월 초하루부터 열이틀까지 간지에 따라 정해진 날, 곧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날을 정초 12지날이라 한다. 이 12지날에는 해서 좋은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비중을 더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여자들의 바깥출입을 금하는 일은 정초 12지날 전체에 해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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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초나 정월에 아이들이 제기를 가지고 발로 차기를 겨누는 놀이. 이칭으로는 ‘땅강아지’, ‘어지자지’, ‘헐랭이’ 등이 있다. 놀이 방법은 한 사람씩 차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하기도 한다. 제기를 차는 방법은 지방마다 혹은 노는 사람에 따라 규칙을 정하여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제기를 입에 물었다 차거나 제기를 차서 키를 넘기고 다시 차는 것과 같은 재주를 부린다. 잘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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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류의 천신(天神)으로, 출산을 관장하는 가신(家神)의 일종. 성남에서는 지석, 삼신제석, 삼불제석 등으로도 불린다. 불교의 영향을 받은 신으로서,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불교류의 신으로서, 천신(天神)이며, 범어로는 샤크라데바 인드라이다. 힌두교 계통의 신령이 불교에 차용되어 불법 수호신이 된 것이다. 둘째는 불교에서 차용하여 우리의 신격을 표현한 경우로서, 출산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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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신앙 혹은 가정신앙에서 죽은 조상을 신격화하여 받드는 신. 조상신은 죽은 조상이 신의 반열에 올라서 집안을 돌봐준다고 믿어지는 존재로서, 가신으로는 성남의 일부지역에서는 조상단지 혹은 신주단지라는 신체(神體)를 만드는데, 단지 안에 쌀을 채워서 안방 한쪽 구석이나 대청에 모셨으나, 현재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가을고사시에 조상을 위한 신체가 없는 경우에도 조상을 위해서 안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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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죽은 조상을 신격화하고 이를 섬기기 위해 조상의 혼령이 담겨 있다고 모시는 단지. 신주단지라고도 불린다. 조상신은 가신(家神)의 신체(神體)로서, 후손을 보살펴주며 화복을 좌우한다고 믿어진다. 그래서 조상을 잘 섬기면 복을 받고 잘 섬기지 않으면 복을 받지 못하여 불행하게 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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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을 관장하는 신을 믿는 신앙. 조왕은 가신(家神)의 하나로, 조신(竈神), 조왕님 등으로 불리며, 화신(火神), 재물신으로 인식된다. 과거에는 부엌의 아궁이와 부뚜막에 좌정되어 있다고 믿어졌으며, 특별한 신체(神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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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날에 여러 사람들 혹은 마을 사람들이 양편으로 나뉘어 줄을 잡아 당겨 승부를 내는 놀이. 당나라 봉연(封演)이 쓴 『봉씨문견기(封氏聞見記)』에는 춘추시대 오(吳), 초(楚) 사이의 싸움에서 유래하였다한다. 그러나 풍년을 비는 농경의식으로 그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본다, 놀이의 초기 이름이 ‘발하(拔河)’로 농경과 관련 있음을 보여준다. 그 밖의 중국의 『수서』, 『전당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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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에 어린이들이 어미쥐가 새끼쥐를 데리고 가는 모양을 흉내내는 놀이. 놀이에 참가한 아이들은 일렬로 앉고 뒤사람이 앞사람의 허리띠를 꽉 붙잡는다. 이런 모양으로 맨 앞사람이 황새걸음으로 걷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은 모두 몸을 앞으로 구부린 모양이 되어 발끝으로 걸으며 앞으로 나간다. 단지 문헌으로만 전해지며, 앞으로 현지 답사를 통해 조사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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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喪家)에 부조하는 종이와 담배. 지초에서 종이는 저지(楮紙)를 말하는 것인데, 요즘 한지 또는 창호지라는 호칭은 잘못된 것이다. 창호지는 옛날에 문에 붙였기 때문에 유래된 말인데 원이름은 닥지[저지(楮紙)]이다. 닥나무 껍질로 만든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종이는 전에 상가에서 시신을 염습(斂襲)할 때 종이를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에 종이를 부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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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을 무속적인 의례방식으로 천도(薦度)해 주는 의례. 진오귀굿의 가장 큰 의의는 죽은 자를 저승으로 천도[죽은 이를 좋은 세상에 가도록 기원함]해 줌으로써, 극락왕생하게끔 도와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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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을 지어 들어가거나 이사를 한 후에 이웃과 친지를 불러 집을 구경시키고 음식을 대접하는 일. 본래는 새집으로 처음 들어가거나 다른 사람이 살던 집으로 이사하는 날 저녁에 무당을 불러 굿을 하거나 고사를 올렸는데, 요즘에는 제의적인 성격보다 집을 다 지은 것에 대한 축하의 뜻이 강해지면서 행사의 내용이 바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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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하며, 설과 함께 2대 명절의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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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과 관련된 의례행위. 출산의례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금줄을 치는 행위이다. 금줄은 외부인의 출입과 부정을 막는 것으로, 그 기본적인 의도는 금(禁)하는 기능을 한다. 즉 금줄을 쳐놓은 경우에는 아무나 함부로 그곳에 드나들 수 없다. 금줄은 왼새끼로 꼬며 아들인 경우에는 붉은 고추, 숯, 짚수세미를 달고, 딸은 숯과 솔가지를 단다. 금줄은 한 이레(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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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家神)의 하나로, 뒷간(변소)을 관장하는 신. 변소귀신, 득살귀신 등으로 불린다. 측신의 신격을 상징하는 신체(神體)는 따로 없으나, 화장실 천장에 헝겊 또는 백지조각을 붙여두거나 매달아 둔다고는 하나 성남지역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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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칠월 초 이렛날. 칠석날은 흔히 알고 있듯이 은하의 서쪽에 있는 직녀와 동쪽에 있는 견우가 오작교에서 일년에 한 번 만나는 날이다. 이날 까막까치가 견우직녀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다리를 놓느라고 머리가 벗겨진다는 설화가 전한다. 그리고 이 설화와 관련하여 이 날은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하여 여자들은 밭일을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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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칠석에 수명장수를 기원하며 북두칠성에게 지내는 고사. 음력 7월 7일 도교에서 신앙되는 북두칠성이 민간신앙으로 남아 있는 형태이다. 이 날은 우리에게는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설화로 더 알려져 있다. ‘칠성’으로 주로 불려지는 이 신격은 가정 내에서는 출산과 관련된 수명을 주고 장수를 기원해주는 신격으로, 농업이 주업으로 하던 시기에는 기우(祈雨)를 관장하는 신으로서 과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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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과 장수 등을 관장하는 신인 칠성을 믿는 신앙. 칠성은 무속의 신령과 가정의 가신으로 모셔지는 존재이다. 성남지역에서도 일부 무당의 신당과 일부 가정에서 칠성을 가신으로 모신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칠성은 생명과 출생, 죽음과 함께, 재물을 관장하는 신이기도 하며, 또한 기우(祈雨)를 관장하는 신이기도 하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과 출생과 관련되어 있는 신이기에 중요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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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첫 쥐날(上子日)에 행해졌던 전국적인 농경 관련 세시의례 솥에 콩을 넣고 주걱으로 볶으면서 “새알 볶아라, 쥐알 볶아라”를 주언하였다. 이렇게 하면, 그 해 새와 쥐가 곡식을 축내지 않고, 풍작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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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과정에서 시신을 넣어 장지까지 운반한 관을 매장 직전에 제거하는 풍습. 가풍이나 지역적 특색에 따라 탈관하여 시신만 매장하는 사례도 있고, 탈관하지 않고 관을 함께 매장하는 경우도 많은데, 관을 함께 매장하는 사례는 영남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며, 경기 지역에서는 탈관하는 경우를 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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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의 하나인 집터를 관장하는 신을 모시는 신앙. 터대감, 터줏대감, 터왕터주 등으로도 불린다. 터주는 성남지역에서 현재까지 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가신으로서, 이는 다른 경기도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뒷마당이나 장독대 앞에 터주를 상징하는 신체(神體)를 터주가리라고 하는데, 가신의 신체 중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겨두었다 없애는 신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현재는 거의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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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 매년 정월 보름에 행해지는 민속놀이. 널다리 쌍용거줄다리기는 ‘쌍용줄다리기’라고도 불리는데, 쌍용거줄다리기보존회의 김광영에 따르면, 판교동에는 1970년대 초반 경부고속도로가 나기 전 길을 가로지르는 신작로를 따라 길게 시장이 형성되었고, 이곳에서 정월 보름에 줄다리기를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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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너더리마을에서 산신에게 지내는 동제. 판교신도시 개발 전 판교동은 행정구역상 1통, 2통, 3통으로 구분되어 있었으며, 자연마을인 1통을 너더리[판교(板橋)] 마을, 2통을 너분바위[광암(廣岩)] 마을이라 불렀다. 3통 개나리마을은 1979년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이주하여 살다가 1980년대 이후 경제발전에 따라 중소공장들이 입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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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서 일생을 거치면서 치르게 되는 중요한 사건과 관련하여 행하게 되는 각종 의식절차.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전체 과정에서는 각종 의례가 행해지게 마련이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의례에서는 이른바 ‘관혼상제(冠婚喪祭)’가 중요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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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에서 무당이 공수를 전해주고 사설을 내리는 일. ‘푸념준다’, ‘푸념한다’라고도 말한다. 성남지역뿐만 아니라 한국무속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특히 강신무들에게 해당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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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간단한 무속적 의례. 무속의례에는 굿과 푸닥거리와 고사, 그리고 비손이 있다. 이 중 푸닥거리는 굿보다는 그 규모나 의미면에서는 작은 규모의 의례로서, 잡귀에 의해 혹은 살이 들거나 부정한 것이 들어와서 병이 든 경우에, 이를 쫓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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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어린이들을 호랑이와 나무꾼으로 나누어 노는 놀이. 호랑이와 나무꾼 팀 나누어 선 다음 나무꾼이 “나무를 할까?”라고 말하면 모두가 호랑이편으로 가서 나무하는 흉내를 낸다. 이 때 호랑이는 나무꾼을 잡아 호랑이집으로 데려가 가둔다. 갇힌 나무꾼을 호랑이 몇몇이 감시한다. 잡히지 않은 나무꾼이 갇혀 있는 나무꾼을 손으로 쳐주면 갇혀 있는 나무꾼은 다시 살아난다. 빠져 나오고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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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혼인할 때 치르는 의례 과정. 혼례는 예나 지금이나 남녀가 부부가 되는 사회적인 의미를 지닌 의례이다. 전통적인 예법에 따르면, 친척이나 이웃을 통해서 중매가 이루어지고, 신랑 집에서 신랑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이 적힌 사주단자(四柱單子)를 신부 집에 보내며, 이를 받은 신부 집에서 혼인날을 택일한다. 혼인 전에 신랑 집에서는 혼인서와 각종 물건이 든 납폐를 신부 집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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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혼인하는 의식.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김씨의 사례. 1929년생, 1947년 혼인) 혼례식은 신부집 대청마루에서 했다. 신랑은 혼례식 당일 왔다. 이때 ‘함재비(함진애비)’가 따라 왔는데, 신랑댁 마을의 ‘광복씨’가 했다. 또 혼례식에는 혼주로 ‘우유샌님’이 따라 왔는데, ‘사촌 시아주버니’가 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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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일어날지도 모를 불운을 막기 위해 정월에 행하는 예방의례. 홍수맥이라고도 한다. 이는 예방 차원의 의례로서, 상가집에 다녀온 뒤에 찾아올 액운 등 일상생활에서 뜻밖에 찾아올지도 모를 가족의 액운을 막기 위한 것이다. 즉 이미 액운이나 불운이 찾아온 뒤에 행하는 의례가 아니라 예방의례라는 점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