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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게 쓰여진 도산서원 현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419
한자 -陶山書院懸板
영어의미역 Dosan Private Confucian Academy Hanging Board Which Was Writed Askew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조정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주요 등장인물 선조|한석봉
관련지명 도산서원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도산서원 현판을 쓰게 한 선조|비뚤어진 도산서원 현판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서 도산서원 현판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4년 안동군에서 출간한 『내고향 전통가꾸기』와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후기 때의 일이다. 조선 제14대 왕 선조(宣祖, 1552~1608)는 어느 날 한석봉(韓石峯, 1543~1605)을 불러 글씨를 쓰게 하였다. 선조는 당시 명필인 한석봉에게 도산서원의 현판을 쓰게 하려 하였으나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내가 만약 도산서원 현판 글씨를 쓰라고 한석봉에게 말하면, 놀란 가슴에 붓이 떨려 글씨가 잘 안 나올 테지.’ 그리하여 선조는 한석봉에게 이를 일러 주지 않고 도산서원 네 글자를 거꾸로 한 자, 한 자 불렀다. 이에 한석봉은 영문도 모르고 받아쓰게 되었다.

선조는 맨 처음에 ‘원(院)’자를 부르고, 다음에 ‘서(書)’자를 부르고, 그 다음에 ‘산(山)’자를 불렀으며, 마지막에 ‘도(陶)’자를 쓰게 하였다. 한석봉은 순서대로 ‘원’자, ‘서’자, ‘산’자를 쓰고 나서 급기야 선조가 ‘도’자를 부르자 ‘아하. 이거 내가 도산서원 현판을 쓰는구나’ 하고 알아차렸다. 한석봉은 자신이 도산서원 현판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가슴이 두근대는 중에 붓을 떨며 마지막 ‘도’자를 쓰게 되었다. 그래서 도산서원 현판 글씨가 약간 비뚤어져 있는 것이라 한다.

[모티프 분석]

「비뚤게 쓰여진 도산서원 현판」의 주요 모티프는 ‘도산서원 현판을 쓰게 한 선조’와 ‘비뚤게 쓰여진 도산서원 현판’이다. 도산서원 현판을 쓰고 있음을 깨달은 한석봉이 놀라 도산서원 현판 글씨가 비뚤어지게 되었다는 전설로, 현재의 설화적 증거를 보고 그 유래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도산서원 현판 글씨의 ‘도’자가 일반적인 서체와 다르게 형상화되어 있음을 통하여 선조와 한석봉의 이야기를 끌어들이고, 마침내 이황(李滉, 1501~1570)과 도선서원의 위세를 드러내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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