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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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Chao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연속 간행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경희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교육대학 문학동아리 카오스에서 발간했던 문학 동인지.
[창간경위]
안동교육대학(현 안동대학교) 재학생들은 1965년 개교부터 문학동아리를 만들었으나, 동아리 카오스의 전신인 가로수와 오로라는 동인지를 내지 못하였다. 1967년 4월 문학에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자취방에 모여 밤새 문학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인지 발간을 결정하였다. 같은 해 6월 시화전으로 창간호를 대신하였다. 이후 인쇄물 제작이 쉽지 않았던 당시, 대부분이 가난했던 농촌 출신 학생들은 밥까지 굶어가면서 모은 돈으로 등사기를 구입해서 동인지를 제작하였다.
[구성/내용]
『카오스』는 창간호부터 대부분의 작품이 문학청년의 낭만성을 강하게 담고 있으나, 제6호에 이르면서 이육사 추모행사를 통해 문학과 현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작품화하였다. 시를 주로 실었으나 동인지의 호수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게 되었고, 문학 연구도 동시에 병행하였으며, 신문사의 신춘문예 당선작을 소개하는 등 2년에 걸친 습작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집이었다.
[변천과 현황]
『카오스』는 1967년 6월 시화전 형태로 작품을 처음 발표하였고, 등사본으로 1968년 9월 9호까지 발행하였다.
[의의와 평가]
동인지 이름 카오스는 혼돈이란 의미를 갖는데, 당시 혼란스러운 사회상과 20대가 주는 방황과 갈등이 어우러진 문학회답게 동인지 『카오스』에는 실험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을 실었다. 20대의 방황과 낭만이 담겨 있어 문학청년 시절의 감상벽이라고 평가할 수 있으나, 동인들끼리 자체평도 실어서 스스로의 평가도 놓치지 않았다. 이렇게 시·소설·수필 등 다양한 장르를 함께 실으며 문학청년기의 순수한 열정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