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6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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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山府勢一覽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원규 |
[정의]
일제 강점기 마산부(馬山府)의 ‘부세(府勢)’에 대한 통계 자료.
[편찬/간행 경위]
『마산부 세 일람』은 일제에 의한 강제 합방 이후 펴낸 마산부에 관한 공식적인 편찬물로, 마산 사회의 거의 모든 방면에 대한 통계를 싣고 있다. 마산부가 이 책을 발행한 것은 당시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근대도시로 발전하고 있던 마산부의 미래를 위해 마산의 산업, 교육, 교통, 운수, 기타 현상을 자세하게 조사하고, 그 통계와 형편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식민지배의 정당성과 함께 마산부의 행정 지침으로 삼기 위해 제작하였다.
[구성/내용]
『마산부 세 일람』은 마산부의 전체 상황을 전해주는 통계 일람이다. 따라서 연차적으로 작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1912년과 1913년에 발행된 두 권 만이 전해지고 있다.
책의 구성은 통계 일람인 만큼 당시 마산부의 다방면에 걸친 조사를 통해 다양한 통계 자료를 싣고 있는데, 그에 따른 목차도 지리(地理), 호구(戶口), 행정(行政), 농업(農業), 임업(林業), 광업(鑛業), 수산(水産), 상업(商業) 및 공업(工業), 재무(財務), 금융(金融), 교육(敎育), 종교(宗敎), 교통(交通) 및 통신(通信), 위생(衛生), 신문잡지(新聞雜誌), 임시은사금(臨時恩賜金) 등으로 세분하고 있다. 그리고 위의 큰 항목마다 크고 작은 조항들을 다시 세분하여 보다 세밀한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1912년판과 1913년에 발행한 책의 체제는 동일하지만, 항목 부분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어, 1년간의 변화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1913년에 간행된 책에는 전년에 없던 구제소(救濟所) 및 자선단체(慈善團體)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고 있다. 그리고 1912년의 일람 마지막 부분에는 1/250,000 축적의 마산 전도가 실려 있지만, 1913년에는 지도가 없는 대신 진해시가지와 마산부의 이정표, 각 지역 간의 거리 및 운송요금에 관한 표를 첨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마산과 진해만(馬山と鎭海灣)』이 마산의 소개를 위해 개인이 쓴 책이라면, 『마산부 세 일람(馬山府勢一覽)』은 마산부가 행정의 지침으로 삼기 위해 연차적으로 펴낸 관찬서라는 데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연차적으로 펴낸 것인 만큼 1년 동안 마산의 사회, 경제, 문화라든가 인구와 직업 등의 변화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어떤 변화가 발생하였는지를 통계 수치를 통해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근대 도시로서의 마산의 변화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지금은 2년의 자료만 찾을 수 있지만, 향후 많은 자료들이 새롭게 발굴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