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성내동에 있는 일제 강점기에 건립된 일본식 건물.

[개설]

웅천 방앗간은 웅천 읍성 내에 위치한 재래시장 입구에 있는 2층 일본식 건물이다. 상량문을 보면 ‘소화 18년 10월 1일 계미 구월 초 3일 임진 신시 입주 상량(昭和十八年十月一日癸未九月初三日壬辰申時立柱上樑)’이라 묵서되어 있어 1943년에 건립된 것을 알 수 있다.

[위치]

웅천 방앗간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중로 56번길 5-1[성내동 347-2]에 있다. 웅천읍성의 동남쪽에 위치한 재래시장 맞은편에 위치한다.

[변천]

1962년 현재 주인이 구입하여 포목점을 방앗간으로 용도 변경하여 사용했다고 한다. 1층에는 방앗간 기계 설비가 있고 2층에서는 주거를 하였으나, 이후 주거는 새집으로 옮기고 부동산 사무실을 내기도 하였다.

[형태]

웅천 방앗간은 일본식 이층집이다. 평면 형태는 1층과 2층이 동일한 규모의 방형이며 1층에는 상점으로 사용하기 위해 창문을 설치하였고, 2층은 방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다미가 깔려 있었지만 철거하고 사무실로 잠시 사용하였다고 한다.

1층 상부 외부에는 눈썹지붕을 설치하여 입면의 변화를 주면서 우수에 대비하였다. 2층으로의 출입은 1층 중앙부에 설치된 목재 계단으로 한다. 기둥은 사각형이며, 도리는 거칠게 가공한 사각형이고 상부 가구는 5량가이다. 이층집의 구조적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귀잡이보를 설치하고 꺽쇠로 중보와 뜬보를 결구해 놓았다. 연목은 하나의 부재이며 각재가 아니라 원형으로 한일 절충 양식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외부의 서까래 하부에는 개판을 깔아 마감했지만 내부는 앙토 흙으로 마감하였다.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일식 기와를 사용하였다.

[현황]

웅천 방앗간의 1층은 현재도 방앗간으로 사용 중이며 2층은 비워 놓았다. 1층 서편은 증축을 하여 주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외벽은 우수에 대비해 슬레이트 모양의 함석으로 마감해 놓았다. 건물의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 있다.

[의의와 평가]

웅천 방앗간은 일본식 목조 주택 겸 상가로 1943년에 한일 절충 양식으로 건립되었다. 근대 건축 양식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