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창원시 마산 출신 동요 작가.

[활동사항]

이일래(李一來)[1903~1979]는 1920년에 창신 학교 고등과를 졸업한 후 서울 중동학교를 졸업하였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는데 우연히 천도교 낙성식에 참석하여 김영환 선생을 만나면서 음악 교육을 받게 되었다. 연희 전문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낙향하여 창신 보통학교, 창녕군 이방면 이방 보통학교[현 이방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창신 보통학교에 재직하여 「고향」을, 창녕의 이방 보통학교에서 「산토끼」와 「단풍」을 작곡하였다. 1936년부터 1940년까지 5년간은 마산 제비산에 있던 호주 선교사의 어학교사로 재직하였고 1930년대 후반에는 일본으로 가 일본 대학 예술 학원 음악과에서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하였다. 1938년에 『이일래 조선 동요 작곡집』을 발간하였다.

귀국 후 마산 여자 가정 학원을 설립해 여성들의 개화 운동에 참여했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학원은 1943년도에 폐쇄되었다. 이듬해에 만주로 넘어갔다. 만주에서 해방을 맞은 뒤 1947년도에 다시 귀국하여 경상북도 초대 상공국장으로 취임해 2년간 공직 생활을 하였다.

한편 1926년부터 1945년 8·15 해방 때까지 마산 문창교회 성가대를 맡았다. 당시 문창 교회의 주기철 목사의 권유와 도움으로 성가대 지휘를 맡았다. 약 1백 여 곡을 작곡하였으나 6·25 전쟁 당시 모두 분실되었가 다시 동요집을 찾아서 1975년에 영인하였다.

[묘소]

묘는 경기도 양주시 천마산 선영에 안장되었다.

[상훈 및 추모]

1978년에 제2회 한국 아동 음악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경남 창녕 이방 초등학교 교정에 노래비와 각종 음악 자료들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