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0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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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1930年道議會選擧不正事件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정내수 |
[정의]
일제 강점기에 지금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발생한 충청남도 평의회원 부정 선거 사건.
[개설]
1930년 3월에는 천안에서 충청남도 평의회원(忠淸南道 評議會員) 선거가 있었다. 3월 21일에 개표한 결과, 입후보자 7명 중에 이중화(李重和)가 최고 득표자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개표장에서 투표 과정에 부정이 있었음이 발각되었다.
[경과]
부정의 내용은 천안군 북면의 투표 과정에서 면장 박진양(朴晋陽)이 부정하게 개입하여 북면 유권자에게 투표할 때 두 명에서 최고 네 명의 이름을 기입할 것을 지시하였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네 명을 기입한 것이 네 표, 세 명을 기입한 것이 한 표로, 총 다섯 표의 무효표가 확인되었다. 또한 선거일 이전에 북면 유권자는 이명용(李明容)에게 투표하기로 사전에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이명용이 아닌 이중화에게 투표할 것을 요구하는 허위 전보가 발송되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일들이 선거 과정에 발생하였기에, 선거 부정에 대한 의혹이 들끓었다.
이에 천안 경찰서에서는 진상 조사에 들어갔으며, 홍우숭(洪祐崇) 천안군수는 군의 직원이 감시원으로 파견되었기에 선거 감독의 책임은 있지만 부정 투표 다섯 표만 무효로 처리하고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부정 선거가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결과]
부정 선거 의혹이 있었지만, 1930년 3월 26일 이중화 후보가 천안 지역의 충청남도 평의회원으로 선출되었다는 기사가 확인된다.
[의의와 평가]
부정 선거 사실이 있었지만 천안 경찰서에서 적극적으로 조사를 진행하지는 않은 듯하다. 그렇기에 1930년 도의회 선거 부정 사건은 천안군수의 안일한 태도 때문에 선거 부정 의혹이 무시되고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던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