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05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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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土器 |
이칭/별칭 | 선사 토기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시대 | 선사/선사 |
집필자 | 강종원 |
[정의]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선사 시대에 점토를 불에 구워 만든 용기.
[개설]
토기(土器)는 신석기 시대부터 사용되었는데, 정착 생활에 따른 저장 용기의 필요로 출현하였다. 토기는 보통 500~1,000℃ 이하에서 구워지지만 그 이상에서 구워진 것은 도기(陶器), 유약을 바른 것을 자기(磁器)라고 부른다. 토기는 제작이 쉽고 파손이 많아 선사 시대 유물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선사 시대 토기로는 빗살무늬 토기, 민무늬 토기, 타날문 토기 등이 있다. 신석기 시대는 빗살무늬 토기가 주류를 이루며, 덧띠무늬 토기, 단도마연토기, 가지무늬 토기 등이 있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토기는 민무늬 토기, 붉은 간 토기, 검은 간 토기 등이 있다.
철기 시대에는 민무늬 토기와 타날문 토기가 사용되었다. 민무늬 토기는 청동기 시대의 민무늬 토기가 발전되어 경도(硬度)가 높아지고 기형이 다양해졌는데, 이를 경질 무문 토기라고 부른다. 타날문 토기는 청동기 시대의 민무늬 토기에 비해 태토(胎土)가 정선되고 손으로 빚는 대신에 회전축이나 녹로를 사용하여 기벽이 일정하고, 기면에는 타날문((打捺文)이 찍혀 있다. 가마도 개방된 노천요(露天窯)가 아닌 지붕을 씌운 터널형의 굴가마[登窯]를 채용하여 높은 화력으로 매우 단단한 토기를 구웠다.
[유물]
천안 지역의 신석기 시대 유적이 발굴된 예는 천안 백석동 유적에서 조사된 집자리 1기가 유일하다. 따라서 천안 지역의 신석기 시대 토기의 성격과 특징을 살펴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동일 문화권으로 비교 검토가 가능한아산 지역의 출토품을 통해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들 지역의 신석기 시대 토기는 구연부(口緣部)와 동체부의 문양이 동일하게 시문된 특징을 보인다. 문양은 횡주어골문, 능형집선문, 격자문, 단사선문, 조문, 점열문, 능격문 등 다양한 문양 구성이 확인된다. 특징적인 것은 횡주어골문을 시문한 경우 구연에 일정한 공백을 두거나 횡선을 그은 후, 기본 문양을 시문하는 패턴을 이루는 것이 대다수인 것이다. 즉, 천안 인근 지역의 신석기 시대 토기는 대부분 동일 문계로 불리는 빗살무늬 토기가 주를 이루지만, 매우 다양한 문양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횡주어골문이 시문된 경우에는 구연에 공백을 둔 것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천안 지역의 청동기 시대 생활 유구는 수계를 중심으로 다수의 유적들이 조사된 만큼 다양하고 많은 수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지역에서 출토된 토기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한 유적 내에서 청동기 시대 전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토기가 공반되어 확인되는 것이다. 청동기 시대 전기 토기의 특징은 구연부에 다양한 문양을 시문한 발형토기가 중심을 이루고, 후기 토기는 구연부가 외반되는 호형토기가 대다수로, 시기에 따라 사용되는 토기에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천안지역에서는 두 시기의 유물이 서로 공반되어 출토되는 경우가 많이 확인된다. 이는 이들 지역이 발달한 수계를 따라 인접한 아산 지역과 함께 청동기 시대의 주된 생활 본거지로 전기에서 후기에 이르기까지 공백기 없이 지속적으로 청동기인들의 생활터전으로 활용된 사실을 말해 준다. 철기 시대 유적은 확인된 바가 없어 토기의 양상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