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도원리에 있는 조선 시대 강릉 김씨의 정려.

[개설]

강릉 김씨 3정려각(江陵 金氏 三旌閭閣)은 강릉 김씨 김광열의 처 열녀 성씨와 아들 충효자 김철명, 후세의 효자 김도혁의 3위를 합한 정문으로, ‘강릉 김씨 효열 정문’으로도 불린다.

김도혁은 억울하게 죄를 얻어 유배된 아버지를 위해 10여 년간 공궤하며 조정에 혈서로 상소를 올리고 좌의정 대감 집 앞에서 여러 달 동안 아버지를 풀어 줄 것을 애원하여 결국 아비의 죄를 사하게 한 인물이다.

김철명(金哲命)은 본관이 강릉이며 벼슬은 제용봉사(濟用奉事)이었다. 임진왜란 때 아버지 이조 참판 김광열을 모시고 피난을 가다가 1592년(임진년) 5월 11일에 왜적을 만났다. 왜적이 아버지를 칼로 치려 하자 김철명은 몸으로 아버지를 가로막고 대신 칼에 맞아 죽었다. 이 소문이 조정에 알려져 김철명은 이조 판서로 증직되고 동원군(東原君)에 봉해지며 정문이 세워졌다. 1749년(영조 25)에는 김철명의 효행을 칭송하는 정려를 내렸다.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도원리에 있다. 병천 시장에서 풍산 공원 방면으로 가다 보면 도원리 입구가 나온다. 정려는 마을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서 다리를 건너면 동쪽에 위치한다.

[변천]

정려는 근래에 후손들이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기단부를 시멘트로 말끔하게 정리하였고 주변은 잔디로 말끔하게 단장하였다.

[형태]

정면 1칸, 측면 각 1칸으로 맞배지붕 형태이다. 전면에는 ‘충효열문(忠孝烈門)’이라는 큰 현판이 걸려 있다. 정려의 내부에는 열녀와 충신 그리고 효자 3위의 현액이 걸려 있다.

[현황]

2012년 현재 정려 주변은 잔디로 말끔하게 단장되어 있다. 정려 내부에는 각각 다음과 같은 현판이 걸려 있다.

1. 열녀 증가선대부 이조 참판 겸 동지의금부사 행통훈대부 사직서령 김광열 처 증 정부인 창영 성씨지문(烈女贈嘉善大夫吏曹參判兼同知義禁府事行通訓大夫社稷墅令金光烈妻贈貞夫人昌寧成氏之門)

2. 충신 효자 증순충겸의 보조공신 자헌대부 이조 판서 겸 오위도총부 도총관 동원군 행통훈대부 재용감 봉사 김철명지문(忠臣孝子贈純忠兼義補祚功臣資憲大夫吏曹判書兼五衛都摠府都摠管東原君行通訓大夫濟用監奉事金哲命之門)

3. 효자 통정대부 행 서산 군수 홍주진관 병마첨절제사 김도혁지문(孝子通政大夫行 瑞山郡守洪州鎭管兵馬僉節制使金道爀之門)

[의의와 평가]

강릉 김씨 가문에서 열녀, 충신, 효자를 각각 배출하여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강릉 김씨 3정려는 천안 지역에서 강릉 김씨의 위상을 대변해 주는 귀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