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천안 군수를 역임 문신.

[가계]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동보(同甫), 호는 지촌(芝村),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부제학을 지낸 이단상(李端相)의 아들이다.

[활동 사항]

이희조(李喜朝)[1655~1724]는 1680년(숙종 6) 유일(遺逸)로 천거되어 건원릉 참봉(健元陵參奉)에 임명되었으나 사퇴하였고, 다시 천거되어 전설별검(典設別檢)에 임명되었다. 이어서 의금부 도사·공조 좌랑을 지내고 진천 현감이 되어 선정을 베풀었다.

1694년 갑술옥사 후에 다시 기용되어 인천 현감이 되었고, 이어 동궁 서연관(東宮書筵官)·사헌부 지평을 거쳐 천안 군수로 부임해 『문헌록』을 속간하는 등 치적을 쌓았다. 그 뒤 장악원 정으로 승진하였다.

해주 목사로 있을 때는 석담(石潭)에 있는 이이(李珥)의 유적을 찾아 요금정(搖琴亭)을 세웠다. 또, 이제묘(夷齊廟)에 찾아가 스승인 송시열(宋時烈)의 글씨로 편액을 달고 기(記)를 지어 걸었으며, 나라를 위하여 죽은 사람들의 사당을 세워 민심을 격려하였다. 1717년 대사헌이 되었고, 이듬해 이조 참판을 거쳐 1719년 다시 대사헌이 되었다.

그러나 1721년(경종 1) 신임사화로 인해 김창집(金昌集) 등 노론 4대신이 유배당할 때 영암으로 유배되었고, 철산으로 이배되던 중에 죽었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는 『지촌집(芝村集)』 32권이 있다.

[상훈과 추모]

1725년(영조 1) 신원되어 좌찬성에 추증되었다. 인천의 학산 서원(鶴山書院)과 평강의 산앙재영당(山仰齋影堂)에 봉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