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천안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김건열(金健烈)[1909~?]은 1926년 경신 고보 재학 중에 6·10 만세 운동이 일어나자 이에 호응하여 교내 시위를 주도하였다. 그리고 체포령이 내려지자 일본으로 피신하여 동경에서 대학에 다니던 중 체포되어 형무소에서 복역하였다.

[활동 사항]

김건열은 천안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이동녕(李東寧)의 생가에서 성장하였다. 그 집은 원래 이동녕가의 소유였지만 판사 조경호(趙慶鎬)가 구입하여 살다가 김건열의 아버지 김현제(金顯濟)에게 매각하였던 것이다.

1926년 6·10 만세 운동 당시 김건열은 경신 고보에 재학 중이었다. 그는 6·10 만세 운동이 일어나자 이에 호응하여 교내 시위를 주도하였고, 그 후 체포령이 내려져 이리저리 피해 다니다가 2년이 지난 후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와세다[早稻田] 대학에 입학하였다. 2년 정도 수학하다가 결국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어, 반일 동맹(反日同盟) 관련 죄목으로 스가모 형무소에서 1년 7개월을 복역하고 1942년에 가석방으로 출감하였다.

광복 후에 김건열은 경기도 문정과장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 후 경기도 문교 사회국 학무과장을 거쳐 파주, 고양, 강화, 시흥의 군수를 역임하고 미국으로 이주한 뒤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