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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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道林里普德彌勒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의례 장소 | 미륵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보덕 마을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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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의례|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2월 초 |
신당/신체 | 남녀 돌미륵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에서 매년 음력 2월 초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의 보덕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2월 초에 길일을 택하여 미륵제를 지낸다. 여느 마을과 달리, 제관(祭官)을 따로 뽑지 않고 이장과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주축이 되어 제를 모시며, 제를 준비할 때에도 특별한 금기가 있지 않으며 있는 금기조차 엄격한 편은 아니다. 보덕 마을의 미륵제가 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이루는 민간 신앙의 측면보다는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여 마을의 평안과 단합을 도모하며 마을의 전통을 잇는 데에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제물은 떡시루, 삼색과실, 술, 포 등인데 남자 미륵과 여자 미륵에 바칠 떡은 두 시루를 따로 준비한다. 비용은 마을의 공동 기금으로 부담하되 부족한 해에는 집집이 조금씩 나누어 낸다.
[연원 및 변천]
도림리 보덕 미륵제를 지내기 시작한 유래나 역사는 알 수 없다. 1990년대에 조사한 자료를 보면 당시 96세 된 할머니가 이 마을에 처음 왔을 때에도 돌미륵이 서 있었고 그때도 제를 지냈다고 한다. 그러므로 도림리 보덕 미륵제는 최소한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마을의 전통으로 내려왔으리라고 추정된다.
[신당/신체의 형태]
보덕 마을 내에는 두 기의 돌미륵이 있는데, 남녀 한 쌍으로 마을에서는 남자 미륵, 여자 미륵이라고 부른다. 크기는 남자 미륵이 1.8m이고 여자 미륵은 1.5m이다. 본래는 남자 미륵 하나만 있었는데 1980년대 후반 무렵에 장맛비로 쓸려 간 자리에서 여자 미륵이 발견되어 짝으로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절차]
도림리 보덕 미륵제는 일반 기제사와 비슷한 유교식 제의로 진행된다. 오전 10시 무렵에 마을을 대표하여 이장과 원로들이 술을 올리고 절을 한다. 이어서 마을과 각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사르는 흰 종이]를 올리고 나서 미륵제에 참석한 주민들도 차례로 술을 올리고 절한다.
[부대 행사]
제의를 마치면 그 자리에서 음복을 한다. 그리고 마을 회관에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화합을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