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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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廢村-事緣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양곡리 |
집필자 | 주경미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9년 12월 25일 - 『천안의 땅 이름 이야기』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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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양곡리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양곡리 |
성격 | 전설|동물담 |
주요 등장 인물 | 구렁이 |
모티프 유형 | 구렁이에 의해 폐촌 된 마을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양곡리에 전해지는 장승백이 마을에 대한 이야기.
[개설]
일반적으로 ‘장승백이’라는 마을 지명은 장승이 서 있던 데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다. 「장승백이 폐촌 된 사연」은 천안시 동남구 북면 양곡리에 전해 내려오는 장승백이 마을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와집이 100여 채나 있을 정도로 큰 마을이 구렁이로 인해 폐촌이 된 사연을 담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천안 문화원에서 1999년 12월에 발간한 『천안의 땅 이름 이야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천안시 동남구 북면 양곡리에 있는 장승백이는 큰 기와집이 100여 채나 있을 정도로 커다란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마을 모퉁이에 살던 큰 구렁이가 장마 때마다 나타나서 마을 앞을 흐르고 있는 냇물을 막았다. 장마가 지면 구렁이가 냇물에 나타나 큰 몸으로 냇물을 막으니 다른 쪽으로 새로운 내가 생겼다. 그다음 해 장마 때도 여지없이 구렁이가 나타나 냇물을 막아 다른 쪽에 새로운 내가 생겼다. 해마다 이쪽에 냇물이 생겼다 저쪽에 냇물이 생겼다 하니 마을이 홍수로 온전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장승백이 마을은 사람이 살 수 없는 폐촌이 되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우리나라에는 구렁이에 관한 전설과 속신(俗信)이 많다. 구렁이는 보통 두려움을 주는 괴물이나 신통력을 지닌 괴수, 또는 부정을 막는 좋은 동물로 그려졌다. 「장승백이 폐촌 된 사연」은 구렁이가 장마 때마다 마을 앞을 흐르는 냇물을 막아 물에 잠기게 하니 마을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구렁이의 해코지로 폐촌이 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