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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송리 무진 바위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185
한자 梅松里-傳說
이칭/별칭 매송리 무진암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매송리
집필자 주경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9년 12월 25일 - 『천안의 땅 이름 이야기』에 수록
관련 지명 「매송리 무진 바위 전설」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매송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경쟁담
주요 등장 인물 남매|어머니
모티프 유형 오누이 힘내기|성 쌓기 내기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매송리 무진 바위에 전해 내려오는 오누이 힘내기 이야기.

[개설]

오누이가 힘내기를 하는 설화는 전국 각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각 지역에 있는 경쟁 세력 간의 대립과 갈등을 이야기로 풀어낸 형태이다. 오누이 힘내기 설화는 여자가 이기는 경우도 있고 남자가 이기는 경우도 있다. 「매송리 무진 바위 전설」은 오누이 힘내기 설화가 무진 바위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하여 조금 변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매송리 무진 바위 전설」천안 문화원에서 1999년 12월에 발간한 『천안의 땅 이름 이야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매송리에 있는 무진 바위는 바위가 무지하게 많다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름답게 북면 일대는 산등성이가 높고 길쭉한 바위들이 한없이 쌓여 있다. 무진 바위에는 힘내기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에 힘이 장사인 남매를 키우는 한 과부가 살았다. 어머니는 남매를 모두 키우면 앞날에 불길한 징조가 있을 것으로 여겨 딸을 없애기 위해 내기를 걸었다. 남매를 부른 어머니는 아들에게는 쇠로 만든 나무깨[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갔다 오고 딸에게는 무진 바위를 가지런히 쌓아 놓으라고 하였다. 그리고 내기에서 지는 쪽은 자결을 하기로 하였다.

시합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이 금방이라도 이길 것 같자 어머니는 딸에게 박씨를 주며 먹고 나서 바위를 쌓으라고 하였다. 딸은 내기에서 이기고 싶은 생각에 거절하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챙겨 주는 것이라 박씨를 먹고 바위를 쌓았다. 그런데도 아들이 오는 기색을 보이지 않자 어머니는 다급해졌다. 그래서 계속하여 딸에게 박씨를 권하면서 방해를 하였다. 결국 딸은 어머니가 권한 박씨를 먹고 탈이 나서 바위 쌓기를 끝낼 수가 없었다. 바위 몇 개만 올려놓으면 끝낼 수 있었는데 결국은 아들에게 지고 만 것이다. 내기에서 아들에게 진 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오누이 힘내기 설화는 대개 축성 설화와 관련되어 전해 내려온다. 대개 성 쌓기 내기를 하여 내기에서 진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 이는 경쟁 관계에 있는 두 세력 간의 대립과 갈등을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라 볼 수 있다. 보통 내기에서는 남자가 승리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내기에서 남자가 승리하도록 돕는 조력자가 있는 경우에, 이때 여자의 승리를 방해하기 위해 제공되는 것들이 뜨거운 팥죽, 콩 따위이다. 「매송리 무진 바위 전설」에서는 여자에게 박씨가 제공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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