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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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耆老里金-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기로리 |
집필자 | 주경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7월 20일 - 주경미가 이종인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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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12월 28일 - 『천안의 구비 설화』-입장면 편에 수록 |
채록지 | 기로리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기로리 47 |
성격 | 일화|동물담|보은담 |
주요 등장 인물 | 시어머니|며느리|아기|구렁이 |
모티프 유형 | 은혜 갚은 구렁이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기로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구렁이의 보은담 이야기.
[개설]
「기로리 금테 두른 아이」는 아기의 몸을 감고 있던 구렁이를 해코지하지 않고 좋은 말로 돌려보냈는데, 그 아기가 자라서 출세를 하였다는 이야기이다. 한갓 미물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면 나중에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민간에서 흔히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기로리 금테 두른 아이」는 2010년 7월 20일 주경미가 이종인[77세, 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기로리 47]에게 채록하여, 2010년 12월에 천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천안의 구비 설화』-입장면 편에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에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밭을 매고 있었다. 아기는 일을 하면서 업고 있을 수가 없어서 밭둑 나무 그늘 밑에 눕혀 놓았다. 한 고랑을 매어 올라가고 다시 한 고랑을 매어 내려와서 보니 잠든 아기의 몸을 커다랗고 누런 구렁이가 친친 감고 있었다. 깜짝 놀란 며느리가 급한 마음에 밭을 매던 호미를 들어 구렁이를 찍으려고 하자 시어머니가 “얘야, 아서라. 아기가 금테두리를 두르고 저렇게 잘 있으니 가만둬라.” 하였다. 그러자 아기의 몸을 친친 감고 있던 구렁이가 스르르 몸을 풀더니 풀숲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그 아이가 장성하여 출세를 하였고, 그야말로 금테두리를 두르고 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구렁이는 민간에서 영물로 여겨지는 동물이다. 그래서 함부로 죽이거나 해치면 화를 입는다고 하여 집안에 구렁이가 들어오면 먹을 것을 주고 잘 달래서 보내야 했다. 「기로리 금테 두른 아이」도 구렁이를 해코지하지 않고 잘 달래서 보냈기에 아이가 복을 받게 된 이야기이다. 구렁이를 해치지 않았기에 구렁이가 보답으로 복을 내린 것이다. 미물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살려 주어 복을 받는 보은담은 민간에서 흔히 등장하는 민담의 모티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