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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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由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리 |
집필자 | 강영순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0년 1월 8일 -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이원표, 김갑성, 유상근 등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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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4년 5월 15일 - 『천안의 구비 문학』에 수록 |
관련 지명 | 취암산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리 |
성격 | 전설|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우임금|고을 수령|동자 |
모티프 유형 | 배에 부딪쳐 귀퉁이가 떨어져 나간 산|용혈 앞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고을 수령|떨어져 나간 산의 안착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자리한 취암산에 얽힌 지명 유래담.
[개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자리한 취암산(鷲巖山)은 경암산이라고도 한다. 암반으로 이루어진 두 봉우리가 마치 수리 날개처럼 생겼다 하여 독수리 ‘취(鷲)’ 자를 사용하여 취암산(鷲巖山)이라고 부른다. 또는 수리산, 매산이라고도 부른다. 「이 빠진 산 유래」는 아주 오랜 옛날 이 일대에 큰 홍수가 져서 온통 물에 잠겼는데 중국에서 도자기를 실은 배가 넘어가다가 이 산에 부딪쳐 배는 파손되고 바위에 이가 빠졌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그래서 배너미산이라고도 부르고, ‘이 빠진 산’ 혹은 ‘치발산(齒撥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이 빠진 산 유래」는 목천읍지인 『대록지(大麓誌)』 산천(山川) 취암산 조에 지명담이 일부 수록되어 있다. 1990년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천안시 목천읍에 거주하는 이원표[53세, 남], 김갑성[70세, 남], 유상근[75세, 남] 등에게 5편을 채록하여 1994년 『천안의 구비 문학』에 수록하였다.
[내용]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자리한 취암산은 수리산, 매산이라고도 불리는데, 대홍수 때 취암산만 빼고 일대가 전부 바다가 되었다. 이때 사기그릇을 가득 실은 중국 하나라의 우(禹) 임금의 배가 지나가다가 이 산을 받아서 산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사기 조각이 발견되고는 한다. 안정복(安鼎福)의 『대록지』에는 하우씨(夏禹氏)[우임금]가 치수할 때에 배가 이 산을 넘었다는 지명담이 기록되어 있지만, 목천에 은거한 황종해(黃宗海)의 아들 진사 황곡립(黃鵠立)[1613~?]이 그러한 전설을 부인하며 쓴 시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취암산에는 용혈(龍穴)이라 불리는 천연 동굴이 있다. 조선 시대까지 가뭄이 들면 고을 수령이 용혈 앞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한편, 대홍수 때 이 빠진 산의 떨어져 나간 부분이 떠내려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리의 난산[알미산]에 이르렀는데, 한 동자가 매년 난산 마을에 와서 도지로 개금[개암]을 받아 갔다고 전한다. 혹은 떨어져 나간 봉우리가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 안착했다고도 한다.
[모티프 분석]
「이 빠진 산 유래」는 대홍수 설화와 관련된 지명 유래담이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발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의 설화 유형 분류에 의하면, 543-3 ‘사건이나 행동에서 생긴 지명 전설[천지개벽 시의 대홍수로 지명 유래된 경우 포함]’에 속하는데, 전국 각지에서 전해지는 유사한 내용의 전설들로 대비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