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5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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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道峰洞-靈驗談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
집필자 | 권선경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안골에서 느티나무 신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도봉동 안골의 영험담」은 안골 마을에서 중요한 신격으로 모시고 있는 신목(神木)인 느티나무의 영험으로 인하여 공동체와 개인의 위기 때마다 마을과 개인의 안녕이 유지되고 있다는 당신화(堂神話)[마을신과 관련된 이야기]의 신이담이다. 일반적인 설화와 달리 신앙이 밑바탕 되어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보통 당신화는 크게 당신(堂神)의 좌정 내력담과 영험담으로 구분되는데, 「도봉동 안골의 영험담」은 후자에 해당된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도봉 문화원에서 발행한 『도봉산 서원 마을 조사 보고서』의 「도봉 서원말 민속」 부분에 마을 신앙의 하나로 ‘안골 마을 대감제’[안골 거릿대감제]를 소개하면서 마을의 다른 신목인 느티나무와 관련된 영험담을 수록하였다. 느티나무 옆에는 안골 경로당이 있는데, 2012년 현재 경로당 어른들에게도 책에 실린 영험담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내용]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안골 경로당 옆에는 500~600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데, 10여 년 전에 불에 타고 현재는 고목만 남아 있다. 이 느티나무는 마을에서 공동으로 제사를 올리지는 않지만 마을 주민들 모두 영험하다고 믿고 있다. 현재도 집안에 무슨 일이 있으면 이 느티나무 앞에 와서 정성을 드리며, 특히 자식들이 군대를 갈 때면 꼭 이 느티나무 앞에 와서 인사를 드리고 무사하게 다녀오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6·25 전쟁 당시에도 전쟁에 참전한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 느티나무에 정성을 드리고 출전하여 모두 무사 귀환(無事歸還)했는데, 마을 주민들은 이것을 이 느티나무의 영험함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티프 분석]
「도봉동 안골의 영험담」의 주요 모티프는 ‘마을 안녕’, ‘무사 귀환’ 등이다. 마을의 동신인 신목을 주축으로 마을의 안녕 중에서도 특히 전쟁, 군인들의 안녕과 관련되어 영험함을 드러내고 있다.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무당들 역시 느티나무가 신성하고 영험하다고 여겨 치성을 드리러 자주 온다고 한다. 2012년 현재에도 개인적인 바람이 있을 경우 자유롭게 제물을 준비해 와서 ‘서원말 느티나무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