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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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宿泊施設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소현수 |
[정의]
여행객의 일시적 숙박을 위해 제공되는 강남구 소재의 시설과 그에 따르는 서비스의 총칭.
[개설]
강남구의 숙박시설로 대표적인 것은 관광호텔이다. 관광호텔은 관광객의 숙박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숙박에 딸린 음식·운동·오락·휴양·공연 또는 연수에 적합한 시설 등을 함께 갖추어서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시설을 말한다. 관광호텔이 되기 위해서는 「관광진흥법」과 동법 시행령에 의거하여 욕실이나 샤워시설을 갖춘 객실 30실 이상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하며, 대지 및 건물의 소유권 또는 사용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시설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의하면 2011년 9월 30일 기준으로 관광호텔업에 등록된 전국의 관광 사업체는 총 599개소인데, 서울특별시에 131개소로 가장 많으며 경기도 79개소, 제주특별자치도 51개소, 부산광역시 49개소, 경상북도 47개소의 순이다. 서울특별시의 관광사업체 현황을 보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강남구에 32개소가 있다. 이것은 관광 사업체 27개소가 등록된 중구보다 많은 수치이다. 서울특별시청 앞 서울광장과 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코리아나 호텔, 플라자 호텔, 프레지던트 호텔, 웨스턴 조선 호텔, 롯데 호텔, 베스트 웨스턴 뉴서울점,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로얄 호텔 등 특급 호텔 위주로 서울특별시의 전통적 도심 호텔가를 형성하는 중구보다 강남구에 많은 호텔이 세워진 셈이다.
강남구 내에서 호텔의 분포가 밀집된 곳은 각종 전시회와 국제회의가 개최되는 코엑스가 있는 삼성역 인근으로써 잠실 종합운동장부터 삼릉공원 앞까지 아우른다. 최근까지 국내외 비즈니스맨들이 집중되는 테헤란로의 강남역과 신논현역 일대에 신규 호텔이 많이 들어섰으며, 패션과 문화에 새로운 유행을 창조하며 볼거리를 제공하는 압구정동·청담동·신사동 일대에도 신 비즈니스 호텔 군이 형성되었다.
[강남구 내 호텔의 변화]
영동관광호텔[1979], 리베라 호텔[1982], 삼정관광호텔[1987], 호텔 프리마[1988],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1989],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1989] 등이 강남구를 대표하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들이다. 강남구에 호텔이 집중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객실 확보를 위해 관광호텔 설립을 권장하였던 배경이 있다. 이에 따라서 1988년 한 해 동안 강남구에는 관광호텔 15개가 신설되었다. 청담동의 호텔 프리마가 이때 개관하였다. 또한 올림픽이 끝난 1989년 7월 이후 1990년 2월까지 8개월 동안에도 관광호텔 10개가 신규 등록되었다. 이것은 객실 50~60여 개를 확보한 소규모 관광호텔이 대부분이었데, 객실 영업 외에 유흥주점과 같은 부대시설을 통한 운영 수익에 대한 목적 때문이었다. 삼성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그린그래스 관광호텔[1989]과 다이내스티 관광호텔[1989]이 여기에 속한다.
2000년대 이후에는 한류와 함께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과 전시회나 국제회의 참가자들, 또는 사업 차 서울특별시를 방문하는 비즈니스맨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여 서울특별시의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서울특별시는 관광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2008년부터 호텔의 재산세 50%를 감면해주어 객실 요금 인하를 가능하게 하고, 2009년부터는 관광호텔 신축 시 용적률 20%를 완화해주는 도시계획 조례를 시행해오고 있다. 세울스타즈호텔[2010]은 이와 같은 혜택을 받아 건립되었다.
또한 서울도시철도 2·3·7·9호선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접근성이 양호하여 강남구에는 해외 브랜드 체인 호텔을 위주로 하는 특급 호텔들이 많아졌다. 이에 못지않게 특화된 서비스와 중저가의 합리적인 숙박요금을 장점으로 하여 경쟁력을 가지는 이코노미 비즈니스호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여기에 오피스 빌딩 임대 수익률에 비하여 특2급이나 1급 호텔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때문에 역삼동·논현동·신사동을 중심으로 하여 비즈니스호텔의 증축·신축·개보수가 성행하게 하였다.
이코노미 비즈니스호텔이라는 영역이 생겨난 셈인데, 이것은 이용객에게 꼭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경영 전략을 가진 중·소규모의 호텔들을 말한다. 특급 호텔의 시설에 뒤지지 않도록 국제적 기준에 맞는 시설을 제공하되 서비스 내용을 적절하게 조절함으로써 합리적인 객실 요금을 제시하는 호텔로써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2003]이 대표적이다. 이 호텔은 우리나라에 저렴한 이코노미 비즈니스 호텔 붐을 선도하였다. 강남구 호텔업의 후발 주자로써 공항 픽업 서비스 등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시행한 블루펄호텔[2003]처럼 참신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하는 중·소규모 관광호텔이 증가하게 된 데에는 경제적 측면을 만족시키면서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높인 점이 주효하였다.
강남구·역삼·논현·학동 일대는 비즈니스 목적 외에도 결혼식장이 밀집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서 뉴힐탑관광호텔[1993]은 호텔의 일부 공간을 웨딩홀로 개보수한 뒤, 임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일정 규모 이상 대부분의 호텔에서 다양한 연회장을 확보하여 호텔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예식을 대행하고 있다.
강남구 호텔의 새로운 변화 중에서 기존의 획일적인 일반 호텔과 달리 작은 규모의 호텔이지만 감각적인 디자인을 접목하여 이용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도심 속 엔터테인먼트와 문화공간의 역할을 담당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 사례로써 호텔 프리마는 비즈니스 공간이라는 상업적 관념을 깨고, 부티크 호텔을 지향하며 예술과 문화를 접목시킨 공간을 조성하여 호텔의 신문화를 창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테헤란로에 자리 잡은 트리아 관광호텔 역시 개성 있는 건물 외관을 비롯하여 색다른 조명과 벽체, 벽에 전시된 팝아트적인 회화작품, 다양한 디지털시스템 등으로 개성 있고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이들 호텔들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독특한 관심거리로 주변의 특급 호텔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호텔이 되었다.
[강남구의 호텔 분포]
1. 삼성역 일대
한국 무역의 중심지로써 코엑스 컨벤션센터·도심공항·면세점·카지노·코엑스 몰 등으로 형성된 한국종합무역센터 단지의 영향력에 따라 많은 호텔들이 개관하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프리미어,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파크 하얏트 서울,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그린그래스 관광호텔 등이 서울도시철도 2호선 삼성역 인근에 분포되어 있다.
라마다 서울, 르네상스 서울, 호텔 마리, 트리아 관광호텔, 맥스 호텔, 아이플러스 서울, 렉시 호텔, 초콜릿 호텔, 아이디플러스 호텔 등 크고 작은 호텔들이 테헤란로 변에 몰려 있다.
3. 신논현역 일대
강남구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에 속하는 논현동과 신논현역에는 지방에서 서울특별시로 출장을 온 비즈니스맨이 많으며,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되는 서울도시철도 9호선 신논현역의 역세권이 입지적 장점으로 작용하면서 일대에 호텔 서비스가 요구되었다. 삼정관광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리츠칼튼 서울, 세울스타즈호텔, 다이내스티 관광호텔 등이 있다.
4. 학동역 일대
서울도시철도 7호선 학동역과 논현역을 연결하는 학동로와 논현동 가구거리에 인접하여 중소규모 호텔들이 들어섰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힐탑관광호텔, 뉴힐탑관광호텔이 대표적이다.
5. 신사역 일대
도산대로와 논현로가 마주치는 강남을지병원 사거리에 위치한 호텔 선샤인은 압구정과 신사동, 논현동 일대에 형성된 신비즈니스 지역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지는 비즈니스 호텔이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클럽이 밀집된 압구정동이 멀지 않아서 젊은 층의 이용도가 높다. 도산공원 맞은편에는 영동관광호텔이 있다.
6. 청담동 일대
영동대교 남단에서 청담사거리까지는 청담동 명품거리와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방문하는 젊은층 위주의 유동 인구가 많은데, 이 일대에 호텔 엘루이, 호텔 프리마, 호텔 리베라, 블루펄 호텔, 리치빌 호텔 등 중·소규모 호텔들이 밀집하였다. 가까이에는 청담공원이 있다.
[서울특별시 관광호텔 건립 지원센터]
서울특별시는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2011년 6월 1일 관광과 내에 관광호텔 건립 지원센터를 구성하고 호텔 신축을 준비하는 예비 민간사업자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관광호텔 건립 지원센터에는 팀장 1명, 행정직 1명, 건축직 1명이 도시계획, 시설 등록기준, 건축허가, 기금 대여 등 호텔시설 건립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상담해주고 있다. 서울특별시의 적극적 지원으로 향후 더 많은 호텔들이 신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