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환곡 폐단의 시정을 요구하며 일으킨 난. 삼정(三政)이 문란해지면서 1862년(철종 13) 2월 4일 경상도 단성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민란이 일어났다. 이 일련의 사건을 임술농민항쟁이라 하는데, 전라도에서는 3월 27일 익산 봉기를 시작으로 함평, 고산, 부안 지역에서 잇달아 일어났다. 전라도의 어수선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선무사 조구하(趙龜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