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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로 벚꽃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0409
한자 繁榮路-
영어의미역 Beonyeongro Beotggot Road
이칭/별칭 전군도로,벚꽃백리길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도로와 교량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백구면 유강리|백구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진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도로
길이 2㎞
왕복 2차선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백구면 유강리에서 백구리까지 연결되는 도로.

[개설]

전주와 군산을 잇는 번영로 벚꽃길은 일본이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해 가고자 1908년에 건설한 도로이다. 전체 길이가 40㎞에 이르며, 우리나라 최초의 아스팔트 포장 신작로이다. 당시에는 전군도로(全群道路)라고 불렀으며, 도로 양쪽에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벚꽃백리길이라고도 한다.

[명칭유래]

번영로 벚꽃길은 전주와 군산을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작로였다. 1908년 일본인들이 대한제국 정부를 설득해 만든 이 아스팔트 도로는 ‘수탈의 길’이었다. 군산항으로 들어오는 일제의 군수품은 이 길을 통해 보급되었고, 김제 만경 들판의 쌀은 이 길을 거쳐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번영로 벚꽃길은 1975년에 전주-군산 간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번영로’라 명명할 당시 일본 관동지구 전북인회의 지원을 받아 6,374그루의 벚나무를 심어 조성하였다. 이 가운데 김제 구간은 백구면 유강리 국도 26호선 만경2교부터 백구리 백구정까지 만경강 변을 따라 2㎞에 달한다.

[현황]

번영로 벚꽃길은 전주, 군산, 익산을 잇는 핵심 도로이자 이들 세 도시 공단에서 생산하는 산업 생산품을 수송하는 산업도로 구실을 하고 있다. 도로 주변에는 논들이 끝없이 펼쳐지고 도로 좌우에 우람하게 자란 벚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나, 햇빛을 차단하여 도로 주변의 농작물에 해를 입히기도 한다. 촘촘하게 심어진 벚나무는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좁게 만든다.

겨울에는 도로의 얼음이 벚나무 그늘 때문에 잘 녹지 않아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벚나무들이 자라면서 그 뿌리들이 아스팔트로 파고들어 노면이 들리는 현상도 나타난다. 또한 이 도로에는 벚나무 단일 수종만 심어져 있어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부터는 ‘벚꽃마라톤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 벚꽃길은 마라톤 경주 거리와 거의 같아서 40㎞에 걸쳐 일대 장관을 이룬다. 김제시 구간인 백구면 유강리 국도변 만경강 뚝방길은 2008년 모악산 금산사로 벚꽃축제 장소가 옮겨지기 전까지 김제벚꽃축제가 열리던 곳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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