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리
-
백제시대에 고창 방장산을 배경으로 쓰인 고대 시가. 방장산은 고창읍 동쪽에 있는 산이다. 전라북도 고창군과 정읍시, 전라남도 장성군의 경계에 있으며, 양고살재에서 벽오봉[방문산], 고창고개, 봉수대, 써래봉을 거쳐 갈재로 이어진다. 백제 시대 이후 방등산, 또는 반등산이라 하다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조선 인조 때 청나라에 멸망한 명나라를 숭상하던 선비들이 중국의 삼신산과 방장산이...
-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 있는 산이나 언덕을 넘어 다니도록 길이 나 있는 비탈진 곳. 고창군은 산이 낮고 들녘이 많은 지역으로, 고개의 경우 대부분 500m 미만의 작은 고개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 미당(未堂) 서정주(徐貞柱)의 고향으로 시집 『질마재의 신화』의 무대인 질마재, 고창 사람 박의(朴義)가 수원 광교산 전투에 참여하여 적장 양고리(陽古利)를 사살한 것을 기념하여 이름을 붙...
-
조선 후기 고창 출신의 무신.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충국(忠國). 증조할아버지는 밀양 박씨 고창 입향조인 양오공(陽梧公) 박서봉(朴瑞鳳)이다. 박서봉은 1463년(세조 9) 경상남도 밀양에서 출생하였고, 무오사화로 스승인 김종직(金宗直)과 친척들이 화를 입자 가족을 데리고 밀양을 떠나 전라남도 무안 등을 떠돌다가 추산봉 아래인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초내리 산양동에 정...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백양사의 말사. 방장사(方丈寺)는 『고려사(高麗史)』 악지에 전하는 백제 가요 다섯 편 중에 「방등산가(方等山歌)」에 나오는 사찰로, 도적 떼에게 잡힌 아낙네가 남편이 자기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내용만 전하고, 가사는 전하지 않는데 노래 제목에 있는 방등산은 바로 방장산을 의미한다. 지금은 깊은 산을 가로지르는 양고살...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에서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죽청리로 넘어가는 고개. 고창 출신 박의(朴義) 장군이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청나라 누루하치 장군의 사위인 적장 양고리(陽古利)를 사살한 것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박의 장군은 1599년(선조 32) 고수면 초내리 산양동에서 관찰사 양오공의 종손으로 태어났다. 말을 잘 타고 총을 잘 쏘아 박포수로 불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