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 가톨릭교. 한국의 천주교는 자생적으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와 다르다. 즉 한국에서 천주교는 18세기 후반에 조선의 일부 학자들이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들을 통해서 들어오는 천주교 서적을 접하고 이를 읽고 연구하면서 처음 시작되었다. 특히 근기 지역의 남인계 학자들 중 일부가 천주교의 교리를 이해하고 이를 실천해 보고자 하는 움직임을...
조선 후기 고창 출신의 신유박해 순교자. 본관은 전주(全州). 세례명은 마티아, 여겸(汝謙)은 자라고 한다. 무장현 동음치면[현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에 거주하고 있던 전주최씨 현감공파의 후손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 상세한 계보는 확인되지 않는다. 최여겸(崔汝謙)은 25세 때인 1788년(정조 12) ‘전라도의 사도’라고 불리는 유항검을 찾아가 천주교 교리를 배운 뒤, 충청도...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에 있는 조선 후기 천주교인 최여겸의 순교지. 순교자 최여겸의 세례명은 마티아이고, 전라도 무장에서 출생했다. 최여겸의 신분에 대해서는 『한국천주교회사』에는 양인으로, 「황사영 백서」에는 상인(常人)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 명단에는 양반 출신으로 되어 있다. 최여겸은 윤지충[바오로]으로부터 천주교의 교리를 듣고, 그 교리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