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면 선운리 진마마을 서정주 시인의 생가 바로 옆에는 ‘우하당(又下堂)’이란 현판이 걸린 작고 아담한 초가 한 채가 서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서정주 선생의 동생 서정태[1923년생] 씨가 살고 있다. 우하당 주인의 첫인상은 무척이나 깔끔했고, 그러면서 선비의 기품이 느껴졌다. 여든 살이 넘은 고령의 할아버지가 사는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깨끗하게 정리된 집 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