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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숭장군과 애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89
한자 美崇將軍-愛馬
영어의미역 General Yi Misung and His Favorite Hors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양전리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박영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인물담|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미숭 장군|이성계
관련지명 미숭산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화살보다 빠른 애마와 운명을 같이한 미숭 장군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양전리에서 미숭 장군의 말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미숭장군과 애마」는 고려 말 장수인 이미숭의 비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물담이자, 고려의 재건에 실패한 미숭 장군의 한이 서린 미숭산의 지명과 관련한 지명유래담이다. 미숭산대가야읍주산(主山)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고려 말 이성계에게 끝까지 저항하며 지조를 지킨 안동장군 이미숭이 근거지로 삼은 곳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고령군에서 출간한 『대가야의 얼』과 1988년 고령문화원에서 발행한 『우리 지방의 민담·전설 및 지명 유래』, 그리고 1997년 고령문화원·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에서 간행한 『고령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각각 실려 있다. 이는 고령군청 문화공보실에서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양전리 주민 조용찬[남, 87]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려의 재건을 위해 미숭산에서 이성계 군사와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이미숭 장군이 어느 날 아주 훌륭한 준마 한 필을 얻었다. 장군은 이 말의 기능을 시험해 보기 위해 미숭산에서 4㎞ 떨어져 있는 월광사 탑을 향해 화살을 쏘아 놓고 말을 달려 그 탑에 이르고 보니 화살이 보이지 않았다. 장군은 말이 너무 느린 것을 책망하여 말의 한쪽 발을 칼로 치는 순간 “쌩~”하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날아와서 그 탑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았다. 장군은 과연 애마의 날쌤이 화살보다도 더 빠른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그 후 이 애마는 이미숭 장군과 운명을 같이 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미숭장군과 애마」의 주요 모티프는 ‘화살보다 빠른 애마와 운명을 같이한 미숭 장군’이다. 이 이야기는 미숭 장군의 죽음과 그의 애마의 죽음을 비극적으로 서사화한 모티프를 갖고 있는 인물담이자 지명유래담이다.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장수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패배한다는 전설은 아주 흔하다. 대표적인 예가 「아기장수 전설」이다. 이 전설은 어려서부터 비범한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으나, 그 아기가 역적이 되리라는 두려움과 뛰어난 인물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아버지가 아기를 죽인다는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미숭장군과 애마」 역시 아기장수 전설의 기본 모티프를 따르고 있다. 그리고 자기의 실수를 알고 장수가 죽게 되었다는 결말도 보편적이다. 장수와 애마의 비극은 단순한 실수 때문만이 아니라 역사적·시대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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