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에 있는 시대 미상의 기왓가마터.

[위치]

원산동 기왓가마터는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마을 뒤편 광산이씨 제실 여재각(如在閣) 옆 언덕의 경사지에 있다. 주변에는 대나무 숲과 유실수가 있다.

[현황]

원산동 기왓가마터는 1970년대 후반 개간 시 소구멍이 발견되어 기왓가마터임이 확인되었으나 발견 당시 3.5m 정도가 유실되어 있었다. 가마의 장축 방향은 북서-동남이며, 경사는 지면에서 약 20°를 유지하고 있다. 규모는 높이 약 60㎝, 폭 110㎝, 표면 두께 45㎝, 불탄 흙 두께 14㎝, 총 길이 20m 정도이다. 불탄 흙의 토질은 석영과 고운 모래가 섞여 마치 시멘트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형성되어 겉흙층과 외벽을 받치고 있다. 가마의 형태는 지상식 터널형으로 정상부에는 굴뚝으로 보이는 움푹 팬 곳이 보이며 내부는 흙으로 덮여 있어 출토 유물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이곳에서 2.3㎞ 떨어진 이장동 기왓가마터도 지면에 노출되어 있는데 이 일대의 고가(古家)에 필요한 기와를 충당하기 위한 가마로 추정된다. 주변에는 황갈색 토질이 형성되어 있으며 토기, 자기, 기와 조각 등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원산동 기왓가마터에서는 기와 조각이 수습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기왓가마터의 구조와 성격 및 기와 생산 시기를 추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