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경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이종호(李鍾昊)[1922~2011]는 경산의 봉회교회(鳳會敎會)[지금의 진량제일교회]·평사교회(坪沙敎會)·상림교회(上林敎會)의 목사로 시무하였다. 1943년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가계]

이종호는 1922년 9월 10일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보인리에서 태어났다. 창씨개명한 이름은 성호종호(城戶鐘昊)이다.

[활동 사항]

이종호는 경산의 봉회교회·평사교회·상림교회 목사를 지낸 인물이다. 이 세 교회는 1943년 일제가 강요하던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있었다. 경산 지역의 봉회교회·상림교회·평사교회의 장로와 집사, 그리고 신도들은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라는 성경 구절을 내세우며 신사참배에 적극 항거하였다. 일본 경찰은 교회 설교대 안의 ‘조천기도회 강령’이란 제목 아래에다 ‘조선독립만세·일본타도·영미만세·비밀엄수’ 등의 문구를 써놓고, 교인들이 쓴 것처럼 사건을 조작하였다. 이를 구실로 1943년 11월 17일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교인들을 대거 체포하였는데, 이종호는 이때 체포되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대구지방법원 검사국에서 고문과 취조를 받았다. 이종호는 1년간의 옥고를 치른 후 1944년 11월 11일 불기소 처분으로 풀려났다. 이종호는 1990년 3월 대구신학대학[현 대신대학교] 제3대 학장으로 부임하였다.

[묘소]

이종호의 묘소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이종호는 1997년 건국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