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189
한자 巫神祭
영어공식명칭 Shaman Rite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현대/현대
집필자 한양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무신제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 지도보기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내려오는 무당들의 제의.

[연원 및 변천]

섣달그믐에 무당들이 내림굿을 하거나 영적 기를 북돋우기 위해 지내는 제의를 무신제라고 한다. 무신제는 무속 신앙이 전해오던 고대 부족국가의 제사 의식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신라 시대에 불교와 합쳐졌다. 무속의 사제를 무당이라고 하는데, 여사제를 ‘무’라하고 남사제를 ‘격’이라고 하였다. 예전에는 지역별로 무당들이 해마다 자신의 영적 능력을 배가하기 위한 합동 제의가 있었으나, 현대에는 깊은 계곡이나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찾아 개별적으로 제의를 지내고 있다.

[절차]

무신제는 경상남도 함양군 백무동[지금의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에서 섣달그믐에 행해져 왔다. 백무동은 지리산 산신인 마고 할미와 스님이 아흔아홉 명의 딸을 낳아 무녀의 기원이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섣달그믐에 행하는 것은 큰 규모의 제의로 치러졌다. 작은 규모로는 무당 혼자서 가무 없이 축원만 하는 제의를 ‘손빔’, ‘비념’ 이라고 하여 백무동 골짜기에서 수시로 이루어졌다. 무신제는 무당 자신의 기를 북돋는 굿으로 강신제와 축신제가 있다. 강신제는 무당이 신내림을 받아 정식 무당이 되는 성무제이고, 축신제는 해가 바뀔 때마다 신의 영험을 주기적으로 재생시켜 무당의 영험을 강화하는 굿이다. 무신제 때는 내림굿, 신굿, 명두굿, 하직굿을 하며 축신제 때는 꽃맞이굿, 단풍맞이굿, 진적대택굿 등을 하는데 경상남도 함양군에서는 한신계곡이나 백무동에서 주로 행해 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한남마을 박찬조 전 이장의 말에 따르면 지금도 엄천강 축석대 주변에 무녀들이 제의를 올린다고 한다. 박찬조 전 이장은 “여기 백무동이 있는데 거기 일백 백자에 무녀 무자야. 바로 밑에 동네에 가면 절터라고 불리는데 동호마을이야. 거기 신라 시대 때 큰 절이었던 엄천사가 있었는데, 주지 스님이 하루는 강가를 산책을 하다가 맑은 날 물이 갑작스레 불어나더래. 이상하다 해서 축지법을 써서 근원지를 찾아갔는데 어느 여자가 오줌을 누고 있더래. 지리산 산신령이 마고 할미인데 그 할미와 스님이 천생연분이라 부부 연을 맺자고 해서 99명의 딸을 낳았대. 우리나라 무녀들이 기를 받으려면 지리산에 와서 기를 받아야지” 하며 무녀들이 백무동에 많이 오는 이유를 백무동 전설을 들어 이야기해 주었다.

[참고문헌]
  • 『함양군사』 (함양군사편찬위원회, 2012)
  • 인터뷰(휴천면 한남마을 전 이장, 박찬조, 남, 69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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