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0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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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圭峯庵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김미선 |
배경 지역 | 규봉암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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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오언시 |
작가 | 김극기(金克己)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무등산 동쪽에 있는 규봉암에 대해 김극기가 읊은 한시.
[개설]
한시 「규봉암」의 작가 김극기(金克己)는 고려 명종 때의 문신으로 구체적인 생몰년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의 배경인 규봉암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무등산의 동쪽에 있는 암자이다. 규봉암 주위 풍경을 묘사한 시의 내용으로 볼 때 김극기가 직접 규봉암을 보고 지은 것으로 보인다. 규봉암의 주변에는 은신대(隱身臺), 삼존석(三尊石), 십이대(十二臺), 광석대(廣石臺), 풍혈대(風穴臺), 설법대(說法臺) 등의 기암괴석이 많은데, 신라와 고려 때의 고승(高僧)들이 수도한 곳이라 전해지고 있다.
[구성]
앞부분에는 규봉암 주위 바위들의 형상을 묘사하였다. 이어 속세에서 멀어지는 작가 마음의 변화를 표현하였다.
[내용]
궤상석난명(詭狀石難名)[저 기괴한 돌들 무어라 이름하리]
등임만상평(登臨萬像平)[높이 올라 바라보니 만상이 평화롭다]
석형재금출(石形裁錦出)[바윗돌의 모습은 비단을 잘라 세운 듯]
봉세탁규성(峯勢琢圭成)[봉우리는 쪼아 세운 옥돌일레라]
승천병진적(勝踐屛塵跡)[명승을 밟는 순간 속진이 사라지고]
유첩첨도정(幽捷添道情)[그윽한 이곳에 도의 참뜻 더하여라]
하당포세강(何當抛世綱)[시비 많은 속세 인연 모두 털어버리고]
부좌학무생(趺坐學無生)[가부좌로 성불의 길 찾아보리라]
[특징]
평(平), 성(成), 성(情), 생(生)의 운자를 사용하였다.
[의의와 평가]
규봉암 주위의 풍경을 약 천 년 전의 문인은 어떻게 보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규봉암 주위 괴석에 대한 묘사도 눈에 보이듯 정밀하여 지금도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