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공부를 게을리 했던 이서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775
한자 -工夫-李書九-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3년 - 「어려서 공부를 게을리 했던 이서구」 황인덕이 정영수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 「어려서 공부를 게을리 했던 이서구」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이서구의 비범함과 무식함」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운교리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 지도보기
성격 인물담|지혜담
주요 등장 인물 이서구|이서구의 양아버지|이서구의 친아버지
모티프 유형 아이의 지혜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에서 이서구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인물 이야기.

[개설]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에서 전해오는 「어려서 공부를 게을리 했던 이서구」이서구가 어려서 친척집 양자로 들어가 매일 놀기만 하니 걱정이 되었던 양아버지가 그를 시험해 보려고 들깨 한 말의 깨알 수를 하루 안에 다 세어 놓으라는 과제를 냈다. 이서구가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고 양아버지는 그 후로 이서구를 그냥 내버려두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어려서 공부를 게을리 했던 이서구」는 2003년에 황인덕이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영수[남, 73세]로부터 채록하여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진안 문화원, 2003]에 「이서구의 비범함과 무식함」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또한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2월 24일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같은 제보자인 주민 정영수[남, 80세]로부터 채록하여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에 「어려서 공부를 게을리 했던 이서구」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웹 서비스에서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내용]

이서구의 집안은 촌에서도 가난했기 때문에 이서구는 어려서 먼 친척뻘 되는 서울 어느 대감 집으로 양자를 갔다. 그런데 좀처럼 공부를 하지 않고 친아버지가 올라와도 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것을 괘씸하게 여긴 양아버지가 이서구를 시험하느라고 들깨 한 말을 주면서 하루 안에 깨알 개수를 다 세어 놓으라고 과제를 냈다. 저녁에 양아버지가 돌아와 깨알 수가 몇 개인지 묻자 이서구가 몇 만 개라고 답했다. 양아버지가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니까 이서구가 한 홉에 들어가는 깨알을 하인들에게 먼저 세도록 한 다음에, 나머지를 되로 계산하여 깨알 수를 알았다고 하였다. 이 말을 듣고 양아버지는 이서구가 아주 멍청하지는 않다고 생각하여 그 뒤로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내버려 두었다. 그러나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아서 외직 감사를 허투루 하고 얼렁뚱땅 넘겨 좋은 문장가는 되지 못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어려서 공부를 게을리 했던 이서구」의 주요 모티프는 ‘아이의 지혜’이다. 예언, 지인지감, 풍수, 도술 등 이서구의 다양한 설화 가운데 수학과 입신 능력에 관한 이야기 군에 속한다. 이 설화의 핵심은 어린 이서구가 양아버지가 제시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 이서구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더라도 양아버지의 시험을 문제 없이 해결할 정도로 명석하고 지혜로웠다는 것이 이야기의 초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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