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강덕수(姜德壽)[1904~1938]는 1904년 7월 9일 지금의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에서 태어났다.

[활동 사항]

강덕수는 1919년 당시 밀양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15세의 소년으로, 4월 1일 동교 졸업생 윤차암(尹且岩)·윤수선(尹秀善)·김성선(金性善)·박소수(朴小守) 등과 함께 밀양면[현재 밀양시] 내일동 영남루 뒷산으로 놀러갔다. 윤수선이 부산에서는 학생들이 조선의 독립을 위하여 만세를 고창하였다고 말하자, 강덕수는 친구들에게 밀양에서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만세 운동을 하자고 제의하였다. 강덕수와 친구들은 동월 2일 밤 밀양공립보통학교 생도들을 규합하여 만세 시위를 실행할 것을 결의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동교 졸업생인 정선호(鄭善浩)의 집에 들러 만세 시위의 실행 계획을 말하고 동의를 얻어 6인이 함께 주도하기로 하였다.

1919년 4월 2일 저녁 식사 후 강덕수와 동지들은 생도들에게 학교 교정으로 모일 것을 권유하였다. 20~30명의 생도들이 모이자 생도들을 학교 화장실 부근에 대기시켰다가 대오를 이루어 행진을 시작하였다. 박차용이 나팔을 불며 생도들의 선두에 섰고, 강덕수를 포함한 동지들도 선두에 서서 독립 만세를 고창하며 학교 서쪽 무안가도(武安街道)를 행진하고 우측으로 돌아 북문(北門)까지 만세 시위를 전개하였다.

일제 경찰에 체포된 강덕수는 1개월여의 옥고를 치르던 중 1919년 5월 5일 부산지방법원 밀양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강덕수는 1938년 6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상훈과 추모]

강덕수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2004년에 건국포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