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0762 |
---|---|
한자 | 政治 |
영어공식명칭 | Political |
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윤환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공적 권력의 획득, 유지, 행사와 관련하여 이루어지는 제반 활동.
[일제 하 밀양의 민족적 저항]
밀양의 3·1운동은 1919년 3월 13일 수천 명의 군중에 의한 만세시위로부터 시작되었다. 밀양의 3·1운동은 4월 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전개되었다. 먼저 제1차 3·1운동의 전개는 3월 13일 오후 1시 30분 윤세주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독립 만세 시위에 들어가면서 시작되었다. 이때 수천 명의 장꾼이 모여들어 만세 시위를 전개하였다. 그러나 부산에서 급파된 일본 헌병과 수비대에 의하여 시위 군중은 일단 해산되었다. 3·1운동은 다음날 3월 14일 밀양공립보통학교 160명이 일제히 재봉기함으로써 다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거리 시위를 전개하였고, 여기에 군중이 가세하여 만세 운동을 전개하였다. 역시 일본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군중은 해산할 수밖에 없었고 주동 인물은 구속되었다. 3월 15일에는 읍내 감천 변의 송림광장에서 밀양사회를 이용한 유림 5,000여 명의 운동이 전개되고, 3월 20일에도 읍내 군중 수만 명이 밀양의 덕망 인사 안희원의 장송 행렬을 이용한 항일 운동을 전개하였다.
[광복 직후의 밀양 정치 성향]
1945년 독립 직후로 당시 ‘조선의 모스크바’라고 불리던 대구광역시의 영향을 받아 밀양군은 한국 사회주의 운동의 중심지로서 좌파색이 강한 도시 중 하나였다. 게다가 대도시라는 특성 때문에 한국전쟁 이후에 북한으로부터 쫓긴 피난민들이 많이 거주하게 된 대구광역시와는 다르게 전쟁 이후에도 실향민 및 전쟁 피난민이 적다는 점, 또 서부 경남의 특성상 한국전쟁을 직접적으로 겪지는 못하였다는 점 때문에 반공주의가 가장 덜한 지역 중 하나였다.
[근대의 밀양 정치 성향]
근대화와 경제 개발의 효과와 함께 1963년 군정이 끝나고 치러진 두 번의 대선과 총선에서 공화당은 모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67년 7대 총선의 경우, 박정희의 3선 개헌을 위해 관권과 금권이 동반된 부정 선거가 자행되었다. 이에 대하여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지역은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으며 밀양에서는 야당인 신민당 소속의 박일이 제8대, 제9대, 제10대, 제12대에 걸쳐 국회의원을 지내게 되었다.
[민주화와 지역주의 정치 구도]
1987년 13대 대선은 양김 단일화가 실패하고 영남·호남과 충청 등 각 지역의 대표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되어 ‘지역주의 정치’가 시작되는 선거가 되었다. 대선을 통해 선호하는 당에 대한 지지가 뚜렷한 지역 구도가 전면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밀양에서도 보수 정당인 민주정의당의 신상식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었다.
[현대의 밀양 정치]
밀양은 2006년 제4대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엄용수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된 이변이 일어난 지역이기도 했다. 당시의 이변이 더 눈길을 끄는건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참패한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색이 강한 경상도 지역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정치인이 당선되어 화제가 된 것이다. 다만 이후 엄용수 시장은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하여 한나라당으로 갈아탔고, 2010년 제5대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재선하였다.
2014년 제6대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 박일호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되었다. 시장에서 물러난 엄용수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였는데,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해진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되었다.
또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밀양시의 경우 국민의힘 윤석열 64.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31.51%로 나타났고, 21대 국회의원 선거[밀양시·의령군·창녕군·함안군] 개표 결과 미래통합당 조해진 67.36%, 더불어민주당 조성환 31.02%로 나타났으며, 제7회 지방선거 밀양시 개표 결과 자유한국당 김태호 50.96%,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45.34%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수 정당에서 배출한 후보가 대부분 당선이 되어 현재 밀양시는 보수세가 강한 곳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