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향교동에 있는 소하천.

[개설]

축천에는 축천정이라는 정자가 있었고 그 주변에는 쇠붙이로 된 황소 한 마리가 세워져 있었는데 이를 철우(鐵牛)라 하였다. 그 위치는 지금의 향교동 남원고등학교 인근이다.

풍수설에 의하면 동서남북 24방위 중 정북(正北)과 정동(正東) 사이 즉, 북동쪽을 오행상으로 간방(艮方)이라 한다. 남원읍의 간방에는 만행산(萬行山)의 지류인 백공산(百工山)이 있는데 백공산은 바로 남원의 주산(主山)이다.

그러나 백공산의 형세가 마치 남원읍에게 대드는 것과 같아 간방이 억센 형세를 이루고 있어 남원성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많은 재난을 겪는다는 것이다. 철우를 세운 것은 바로 이 간방의 억센 기운을 억누르기 위한 것이라고 전한다.

[현황]

장마철을 제외하고서 평상시 축천의 수량은 매우 적다. 축천은 남원시 내의 북쪽 향교동 지역에 흐르는 하천으로 남원시 향교동 구등마을에서 만인의총 앞으로 지난다. 깊이는 0.5m이며 폭은 8m 정도이다. 남원고등학교 인근에 있는 다리를 처음에는 남원교라 하였으나 철우에 관한 이야기에 따라 다리의 명칭을 축천교로 바꾸었다.